◀ 앵커 ▶
지난달 하천이 두차례나 범람했던 부산에도 밤사이 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호우경보 속에 25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주택가 담벼락이 무너지고, 주요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재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은 어제 오후부터 쏟아진 장대비가 지금 이시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퇴근시간대 비가 집중되면서 주요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도심지인 부산 서면과 해운대는 물론, 상습침수지인 사상구 학장동 일대는 순식간에 불어난 빗물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 내린 비의 양은 253mm로, 사하구에 가장 많은 274mm가 집중됐습니다.
새벽 1시,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된 가운데, 자정부터 새벽 3-4시 사이 또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피해신고가 속출했습니다.
동구의 한 주택가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져 주민 8명이 긴급대피했고, 서구의 한 주택가에서는 석축이 붕괴되면서 주택을 덮쳐 3명이 임시대피소로 피신했습니다.
부산시는 주택과 공장침수, 도로파손 등 모두 50건의 피해가 발생해 조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명사고가 발생했던 초량 지하차도를 포함해 모두 22곳의 도로가 침수나 토사유실로 전면통제되고 있습니다.
한편, 낙동강 홍수통제소가 오늘 오전 8시 40분을 기해 삼랑진교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부산 삼락생태공원 등 하류지역의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산림청도 급경사지가 많은 부산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부산지역에는 내일 오후까지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황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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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실
부산 밤새 폭우…옹벽 붕괴·차량 침수 잇따라
부산 밤새 폭우…옹벽 붕괴·차량 침수 잇따라
입력
2020-08-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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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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