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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 시작했지만…"도움의 손길 절실"

수해 복구 시작했지만…"도움의 손길 절실"
입력 2020-08-12 12:04 | 수정 2020-08-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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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해 복구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큰 힘이 되고있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일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물 여섯동 전체가 모두 물에 잠겼던 충북 음성의 한 수박 비닐 하우스.

    완전히 썩어버린 수박 수 천 통이 진흙밭 여기저기서 나뒹굴고 있습니다.

    가족끼리만 눈물을 흘리며 하던 복구작업에 군장병들이 가세하면서 속도가 붙었습니다.

    농자재는 씻어내고, 찢어진 비닐은 제거하느라 장병들의 얼굴에선 하루 종일 땀이 비오듯 쏟아졌습니다.

    [백현엽/육군 미사일사령부 대령]
    "폐기물들과 밀려들어 온 토사물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자원을 받아서 투입되고 있는 병사들입니다."

    산사태로 엄청난 흙더미에 파묻혔던 주택.

    자원봉사자들이 고맙게도 나흘 연속으로 찾아와 도와준 덕분에, 집이 이제 서서히 제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손복수/피해 주민]
    "마루까지 다 치고 들어와서 흙이 다 산더미처럼 쌓여있으니, 내가 나이가 있어서 못해서 동사무소에 신고했습니다. 도와주시니까 너무 감사하고..."

    이동식 빨래방 서비스는 이재민들에게 가뭄의 단비같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대피소에서 수거해온 젖은 이불과 옷가지들을 깨끗하게 빨아 다시 돌려줍니다.

    [이정자/이재민]
    "건조가 전혀 안 돼요 여기서는. 그렇지않아도 수건도 다 빨았는데 마르질 않아서 (제대로) 빨지도 못했는데 건조하고 세탁해준다니까..."

    자원봉사자를 기다리는 수재민들은 많았지만, 잦은 폭우에 봉사 신청자가 들쭉날쭉해 기약없이 기다려야 하는 처집니다.

    MBC뉴스 이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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