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편하게 신는 운동화가 요즘은 용도에 따라 워킹화와 러닝화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죠.
그만큼 기능도 상황에 맞게 특화됐을 거라 기대하는데, 실제로는 어떨지 한국소비자원이 시험해봤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워킹화와는 다른 모양새로 뜀박질을 할 때 도움을 준다며 출시되는 러닝화.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많이 구매한 8개 브랜드 천 소재 러닝화 가운데 저렴한 가격대 제품을 시험해봤습니다.
핵심인 기능성은 충격을 흡수하는 정도와 무릎에 가해지는 힘, 미끄럼 저항성과 착화감 등 네 개 항목을 분석했는데, 나이키의 한 제품이 무릎 피로도를 제외한 세 항목에서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르까프와 푸마, 스케쳐스와 아디다스의 시험 제품은 충격 흡수력을 포함한 미끄럼 저항성과 착화감, 무릎 피로도 등에서 각각 강점을 보였습니다.
[박용희/한국소비자원 섬유고분자팀 책임연구원]
"지면과의 충격 흡수 등을 측정하고 그 시험 데이터와 여러 가지 카메라에 의해서 무릎이 꺾이는 각도 등을 측정해서 저희가 시험 결과를 산출했습니다."
다만 기능성이 좋다고 튼튼하게 오래 신을 수 있는지를 좌우하는 내구성까지 반드시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앞서 기능성이 비교적 우수했던 르까프와 푸마, 스케쳐스는 상대적으로 기능성이 떨어졌던 뉴발란스와 리복, 아식스 제품이 만 번 넘는 마찰 시험에도 거뜬했던 데 비해 절반 횟수에 벗겨져 겉창이 닳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다만 리복 제품은 안감이 건조할 때나 젖었을 때나 모두 소비자원 권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쉽게 벗겨졌습니다.
[한은주/한국소비자원 섬유고분자팀장]
"착용하다 보면 밑창이 쉽게 닳거나 형태가 변형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끄럼 저항이나 아니면 충격 흡수와 같은 기능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어서 (교체해야 합니다.)"
유해물질 함유 여부는 모든 제품이 법적 기준을 충족해 안전했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12MBC 뉴스
이지현
"워킹화·러닝화, 기능·내구성 제각각"
"워킹화·러닝화, 기능·내구성 제각각"
입력
2020-08-1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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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1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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