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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제주 접근…강풍 피해 속출

태풍 '바비' 제주 접근…강풍 피해 속출
입력 2020-08-26 12:23 | 수정 2020-08-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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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풍이 근접한 제주를 다시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성동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태풍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바람도 계속 강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는 듯한데요.

    한 시간 전쯤부터 해서 바람과 폭우가 매우 강해진 상태입니다.

    바다의 물결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높은 파도가 쉴 새 없이 몰아쳐서 금방이라도 방파제를 넘어올 듯 위협적입니다.

    현재 시속 19킬로미터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 '바비'는 서귀포 남서쪽 190km 해상까지 북상해 제주는 태풍의 중심과 더 가까워졌습니다.

    제주는 현재 전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가로등이 전도되거나 가로수가 꺾여 도로를 막아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 40여 건이 발생했습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29.2미터, 시속 105킬로미터의 강풍이 관측됐고,

    마라도에는 초속 26미터, 시속 93킬로미터의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는 지금까지 한라산 사제비오름에 200밀리미터를 비롯해 서귀포시 대정읍에 130밀리미터 등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제주에 최고 500밀리미터 이상, 시간당 30에서 50밀리미터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 2시, 제주 서쪽 180km 해상으로 북상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항공기 운항도 모두 중단돼 제주공항은 오늘 예정된 463편 가운데 오후 늦게까지 30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며 이용객들은 운항 상황을 미리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내일까지 야외에 설치된 텐트형 선별진료소를 일시 철거하거나 결박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C뉴스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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