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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무료접종 중단…"유통 중 상온 노출"

독감 백신 무료접종 중단…"유통 중 상온 노출"
입력 2020-09-22 12:03 | 수정 2020-09-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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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부터 전국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게 독감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하려던 정부 계획이 갑자기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의 유통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는데,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을 차단하겠다는 당초 계획에 차질을 빚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부터 소아 청소년과 임신부에게 시행하려던 독감 백신 무료 접종 계획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 긴급 브리핑을 열어 독감백신조달 업체가 백신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백신은 13살부터 18살까지를 대상으로 준비했던 500만 회 접종분의 일부로, 유통 상의 문제지 제조나 생산상의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품질 검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모든 대상자에 대한 예방 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8일부터 생후 6개월에서 만 9살 미만 아동에게 공급됐던 독감 백신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역당국은 독감 유료 접종의 경우 상온에 노출된 백신과는 관계가 없다며 계속 진행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문제가 된 백신에 대한 최종 품질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뒤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안전성 검증에는 약 2주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증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확인돼 해당 물량을 폐기해야 할 경우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차단하려 했던 방역당국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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