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원 이 모 씨를 사살하기 전 구조를 시도했던 정황이 군 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 핵심관계자는 오늘 "북한 측이 이 씨를 발견 후 구조하려고 했던 정황이 입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구조 과정에서 이 씨를 놓쳐 약 2시간 동안 찾아 헤맸고 이후 상황이 갑자기 반전돼 총격을 가했다"며 군이 늑장대응 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북한의 반응이 급반전되면서 대응에 제한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조각난 첩보를 정보화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며 청와대와 국방부가 당시 정황을 은폐하기 위해 상황을 늦게 공개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부인했습니다.
한편, 해경은 해군과 함께 함정 29척과 항공기 5대 등을 투입해 대연평도에서 소청도까지의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8일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12MBC 뉴스
이남호
軍 "北, 구조하려다 갑자기 공격…대응 제한"
軍 "北, 구조하려다 갑자기 공격…대응 제한"
입력
2020-09-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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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9-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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