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현직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하며 로비했다고 폭로한 '라임 펀드' 사태 주범 김봉현 씨를 상대로 법무부가 본격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같은 검사 비위 의혹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사를 통해 규명하라고 지시해 법무부와 검찰간 갈등이 재현될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라임 펀드' 사태의 핵심인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김봉현 씨가 그제 폭로한 현직 검사 상대 로비 의혹에 대해 법무부가 본격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법무부는 이른바 '옥중 입장문'이 공개된 직후부터 수감된 김 씨를 찾아가 폭로의 진위 등을 확인하는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강남의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받은 걸로 입장문에 등장하는 검사 3명의 진위 여부와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인 법무부는
김 씨를 상대로 우선, 로비가 이뤄진 일시와 장소 등을 파악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김 씨는 당시 접대받은 검사 중 1명이 그 뒤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는데, 이 만남에 동석한 A변호사는 "그를 검찰에서 마주치더라도 모르는 척 하라"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입장문 공개 직후인 그제 밤 추미애 법무장관은 "관련 의혹에 대한 사회적 이목이 쏠리고 중대한 사안이므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며 즉각 감찰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윤석열 검찰총장도 어제 라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부지검에 '검사 비위 의혹' 부분을 신속하게 수사해 범죄 혐의 여부를 철저하게 규명하라고 지시해 양측간 갈등 양상이 재현될 조짐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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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법무부, 김봉현 본격 조사…윤석열 "수사로 규명"
법무부, 김봉현 본격 조사…윤석열 "수사로 규명"
입력
2020-10-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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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0-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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