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다 살해된 프랑스 교사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 정부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보다 강경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선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화를 주제로 토론 수업을 했다 희생된 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집회가 열렸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프랑스 정부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강경하게 대응하기 위해 문제의 소지가 있는 이슬람 단체를 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이슬람 극단주의를 따르는 것으로 의심되는 10여 명의 집을 급습했다고 밝히며 "프랑스의 적들이 단 1분도 쉴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증오발언이 넘쳐나는 사회관계망서비스도 규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주재한 전 날의 관계 장관 회의에서도 SNS를 규제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선 10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사뮈엘 파티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내가 사뮈엘이다" "나는 교사다" 라는 팻말을 들었습니다.
이달 초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역사 수업을 진행한 교사 사뮈엘은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이 실린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를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변을 당했습니다.
[오마르/지역주민]
"그 교사는 그 것(풍자 만화)을 보여주기로 선택했고, 그는 자유의 이름으로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것은 표현의 자유였습니다.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가 한 행동은 범죄가 아니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범행 현장 부근에서 경찰 총에 맞아 숨진 용의자의 가족과 친구 등 1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종교적 극단주의에 심취해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위험 인물 231명을 추방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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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프랑스 전역 테러 규탄…"위험 인물 231명 추방"
프랑스 전역 테러 규탄…"위험 인물 231명 추방"
입력
2020-10-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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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0-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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