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말 실시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전당원투표에서 86.6%의 찬성률이 얻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당헌을 고쳐 본격적인 공천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은 당원투표를 빌미로 대국민 약속을 저버렸다며 비판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전당원 투표 결과는 찬성 86.6%, 반대 13.3%로 집계됐습니다.
투표율은 26.3%로, 전체 당원의 1/4 남짓 투표했습니다.
결과를 보고받은 이낙연 대표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취지를 이해해주신 당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같은 결과가 시정 공백을 초래하고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저희의 잘못까지 면하게 하는 건 아니"라며 다시 사과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울·부산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립니다. 피해 여성께도 거듭 사과드립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내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의 경우 공천하지 않는다'는 기존 당헌의 개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야권은 맹비난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예견된 결과"였다며 "국민에 대한 약속을 당원투표만 가지고 뒤집는 건 온당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우리 모두가 다 납득이 가지 않을 거예요. 가장 중요한 게 뭐냐면 민주당은 정직성을 상실한 정당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원들의 비양심 86%가 국민들에게 공표된 거"라며 "피해 여성에 대한 3차 가해"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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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민주당 "재보선 공천"…野 "정직성 상실"
민주당 "재보선 공천"…野 "정직성 상실"
입력
2020-11-02 12:03
|
수정 2020-11-0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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