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다스 자금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서울 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작년 3월 구속돼 1년 가까이 생활했던 독거실에 수용될 전망입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후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난주 병원 진료 등의 이유로 수감 일정이 미뤄졌던 이 씨는 먼저 오늘 낮 1시 반쯤 서울 논현동 자택을 출발해 검찰에 출석합니다.
이후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형 집행장을 통보받은 뒤, 검찰이 제공하는 차량을 타고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동부구치소는 이씨가 지난 2018년 3월 구속돼 지난해 3월 보석으로 풀려나기까지 1년 동안 수감생활을 했던 곳입니다.
이 씨는 이번에도 화장실이 있는 약 4평짜리 독거실에 수용돼 전담교도관도 지정될 예정이지만, 판결이 확정된 기결수 신분인 만큼 구치소에서 분류 심사를 받아 다른 교도소로 이감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삼성 등에서 90여억 원의 뇌물을 받고 다스의 회삿돈 250여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이 씨에게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 원, 추징금 57억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판결 직후 이 씨는 법치가 무너졌다며 대법원 판결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는데, 오늘 구치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입장 표명은 없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1년 가까이 수감됐던 이 씨에게 남은 수형 기간은 16년 정도입니다.
사면이나 별도의 형집행정지 혹은 가석방 등이 없다면 95세인 2036년에 형기를 마칩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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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이명박 오늘 동부구치소 재수감…독거실 수용
이명박 오늘 동부구치소 재수감…독거실 수용
입력
2020-11-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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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1-0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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