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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승리 선언 "통합 대통령 되겠다"

바이든 승리 선언 "통합 대통령 되겠다"
입력 2020-11-08 12:27 | 수정 2020-11-0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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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접전 끝에 선거인단 279명을 확보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자는 조금 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대선 승리를 선언하고, 통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자는 대선 개표 5일째인 오늘 오전,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자는 스무 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에서 막판 추월에 성공하면서 선거인단 279명을 확보했습니다.

    또, 현재 개표가 진행중인 조지아와 애리조나에서도 이기고 있어, 이 곳에서도 모두 이길 경우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자는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승리 연설을 하고 "단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자]
    "서로를 바라보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시다. 상대방을 적으로 여기는 걸 멈춥시다. 그들은 적이 아니라 미국인들입니다."

    워싱턴 DC 인근에서 골프를 치다 자신의 패배 소식을 접한 트럼프는 "선거는 전혀 끝나지 않았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바로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가 서둘러 거짓 승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가 불복 의사를 굽히지 않을 경우 일부 경합주의 재검표와 함께 소송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한동안 혼란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뉴욕과 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서는 바이든 지지자들이 차량 경적을 울리며 축하했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은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일각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폭력 시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큰 충돌은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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