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바이든 당선인과 14분 동안 전화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는 뜻을 전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 안보와 번영의 핵심 축이라고 답했고, 양측은 한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 필요성에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당선인은 오늘 첫 통화에서, 한미동맹과 북핵문제,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 등 현안에 대해 14분 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먼저 당선 축하의 뜻을 전한 문 대통령은 오늘 바이든 당선인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를 언급하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한미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바이든) 당선인의 높은 관심과 의지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긴밀히 소통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핵심 축'이라며,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특히 "한국과 미국에서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한국이 매우 훌륭히 코로나에 대응한 데 대해 경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이후 가능한 조속히 만나 직접 대화의 기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오늘 전화 회담은, 문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연을 거론하는 등 시종일관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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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산
문 대통령-바이든 첫 통화 "한반도 평화 긴밀 협력"
문 대통령-바이든 첫 통화 "한반도 평화 긴밀 협력"
입력
2020-11-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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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1-1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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