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규 환자 수가 70여 일 만에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검토되는 가운데, 오늘 오후 전국 각지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7일 연속 세 자릿수이자, 서울 도심 집회 여파로 267명을 기록했던 9월 초 이후 73일만에 다시 200명대를 기록한 겁니다.
병원과 요양시설 뿐 아니라, 직장, 학교, 카페, 가족·지인 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발생이 166명, 해외 유입이 39명인데 국내 발생의 경우 71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63명, 경기 46명 등 수도권에서 109명이 나왔고, 강원 18명, 전남 13명, 충남 11명 등 비수도권에서 57명이 확인됐습니다.
이미 충남 천안과 아산, 강원 원주,전남 순천·광양·여수시가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확진자 규모가 꺾이지 않을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전국 각지에서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기리는 집회가 예고돼 있어 새로운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서울의 경우 광화문과 여의도 등 25곳에서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데, 민주노총은 각 집회의 참석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장소에 신고한 것 보다 많은 인원이 모이면 해산 조치를 하고, 구호 제창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불법 행위에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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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73일 만에 200명대…전국 동시다발 집회
73일 만에 200명대…전국 동시다발 집회
입력
2020-11-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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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1-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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