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발 미세먼지의 여파로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서울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을 이어가는 미세먼지 농도는, 비 예보가 있는 수요일 이후에야 차츰 나아질 전망입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 지역은 주말 내내 잿빛 하늘이 뒤덮었습니다.
인천과 경기, 충남 일부 지역에 이어 서울에도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 등에서 넘어 온 미세먼지가 국내 대기 정체로 사라지지 않고 머무르면서, 특히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공기질이 '나쁜'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한동안 잠잠했던 중국의 공장 가동이 늘어나고 추운 날씨에 난방이 시작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오늘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잠시 서해상으로 물러났던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서, 종일 '답답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환경부는 전망했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 전북 등 서쪽 지역의 상황이 좋지 않은데, 이에 따라 충남 등 일부 지역에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고 화력발전소 등 사업장의 가동률을 조정하는 비상저감조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머리카락 굵기 30분의 1 수준인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은 만큼 비말 마스크 대신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노인과 어린이 그리고 호흡기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내일은 대구 등 영남 일부 지역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립환경과학원은 수요일인 모레 전국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하늘이 한층 걷힐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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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올 가을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오늘도 '나쁨'
올 가을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오늘도 '나쁨'
입력
2020-11-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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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1-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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