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55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오늘 오후 늦게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됩니다.
여야가 합의한 만큼 예산 통과는 순조롭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에는 여야가 물러서지 않고 격돌하고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회는 오늘 오후에 본회의를 열고, 558조 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정부안보다 2조 2천억 원 늘어난 이번 예산안은 3차 재난지원금 예산 3조 원과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9천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예산안 처리로, 국회선진화법 시행 첫해인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법정 시한을 지키게 됐습니다.
이처럼 여야가 예산안엔 합의를 봤지만, 이른바 '추-윤 갈등'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검찰개혁은 포기할 수도 타협할 수도 없다"며 집단 반발에 나선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은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받아들이고 실행해야 마땅합니다. 개혁에 집단저항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민이 충분히 신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또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와 징계는 별개 사안'으로, 모레 열릴 징계위원회 결과를 기다린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이 윤 총장을 몰아내기 위해 무리수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임명권자인 대통령만이 결심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인에 대해서 집착하지 마시고 냉정한 입장에서."
이와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경질하고 윤 총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대신, 윤 총장은 정치 중립으로 검찰총장 직무만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MBC 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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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산
국회, 오늘 예산안 처리…'秋-尹' 공방 지속
국회, 오늘 예산안 처리…'秋-尹' 공방 지속
입력
2020-12-02 12:16
|
수정 2020-12-0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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