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치권이 예산안 처리가 끝나자마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을 놓고 충돌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를 소집해 법안 심사에 착수했고, 국민의힘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거"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의결정족수를 '5분의 3' 찬성으로 변경해 야당의 거부권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내용입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앞서 4번 열렸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자 실질적인 법 개정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민주당은 9일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기필코 공수처를 출범시켜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를 제도화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또다시 입법 독주에 나서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일단 그동안 불참해왔던 법사위 소위원회에는 참여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의결을 강행하면 집단 퇴장할 방침입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법사위 회의장 밖에서 공수처법 개정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였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또다시 숫자의 힘으로 무리한 개정을 시도한다면 국민들의 비웃음을 살 것이고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엔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동이 예정돼있어,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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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與 "기필코 공수처 출범"…野 "합의로 뽑아야"
與 "기필코 공수처 출범"…野 "합의로 뽑아야"
입력
2020-12-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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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2-0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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