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를 놓고 오늘 국회 법사위에서 여야가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가 안 되면 단독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고,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경재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국회 법사위의 법안소위가 진행됐습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 과정에서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개정안을 놓고 여야 간 막판 협의가 벌어졌는데요.
개정안의 핵심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7명 가운데 의결 정족수를 6명에서 5명으로 완화하는 내용입니다.
법사위 회의장 앞에선 국민의힘 의원들이 날치기 시도를 중단하라며 연좌 농성을 벌였는데요.
공수처법 개정은 권력비리 방탄 목적이다, 민주주의 유린이다 이렇게 적힌 손팻말을 들고 회의 시작 전부터 계속 시위를 했습니다.
오전 10시 반부터 국회의장실에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공수처법 개정안을 두고 막판 협상도 시작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인데요, 조금 전 대변인들을 통해 "공수처장 추천을 밀도 있게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지금 원내대표 간 공수처장 관련해서 좀 더 협의를 하기로 했고 그 사이에는 법사위 소위에서 공수처 관련 논의는 중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공수처의 연내 출범을 위해 오늘 법사위와 9일 본회의 처리가 반드시 필요하단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오전 회의에서도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어떤 집요한 저항에도 굽히지 않겠다"며 "책임을 지고 공수처법 등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본회의까지 처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이런 민주당의 힘 자랑, 안하무인, 의회주의 파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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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재
"단독 의결 불사" vs "국회 파괴"…공수처법 '전운'
"단독 의결 불사" vs "국회 파괴"…공수처법 '전운'
입력
2020-12-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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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2-0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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