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은 처리됐지만 국정원법 개정안 등 남아있는 쟁점법안에 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필리버스터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전원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필리버스터 정국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대공수사권을 3년 뒤 경찰로 넘기는 국정원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이틀째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북한 정권에게만 도움이 되는 이러한 일을 우리 대한민국에서 우리 국회에서 지금 통과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어제 오후 첫 주자로 나선 이철규 의원이 8시간 44분 동안 단상을 지켰고, 조태용 의원이 4시간 48분, 지금은 김웅 의원이 3시간 넘게 발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58명도 전원 참여 의사를 밝혀, 필리버스터는 장기화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의원]
"절차까지 무시하면서 야당을 밟아 없애고 있습니다. 권위주의 독재시절보다 못한 이 상황을 저희는 참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의 발언권을 존중해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하지는 않을 거라고 밝힌 상탭니다.
오히려 무제한 토론에 참여해 야당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
"대공수사권 이관시 경찰과 협업이 제대로 되느냐, 이건 그동안 사실 국정원은 사안 발생시마다 경찰과 지금 현재도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어요."
필리버스터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다음달 10일까지 가능한 상황인데, 민주당은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진행상황을 보면서 종결 시점을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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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국민의힘 초선 전원 참여"…무제한 토론 '대치'
"국민의힘 초선 전원 참여"…무제한 토론 '대치'
입력
2020-12-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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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2-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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