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2년 전, 여덟살 어린이를 성폭행해 중상을 입힌 조두순이 오늘 아침 만기 출소했습니다.
신상정보가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공개됐고 보호관찰관의 24시간 1대1 밀착 감시도 시작됐습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무부 차량을 타고 서울 남부교도소를 나온 조두순이 경기도 안산 준법지원센터에 도착합니다.
약간 흰 머리카락은 귀를 덮을 정도의 길이였고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준법지원센터에서 신상공개용 사진을 찍고 신상정보를 등록한 조두순은 곧이어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없이 허리를 두 차례 숙였습니다.
(진심으로 뉘우치고 계신가요?)
"……"
준법지원센터 측은 차량 안에서 조두순이 반성의 뜻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고정대/전담보호관찰관]
"조두순은 저희들과 함께 이동할 때는 "천인공노할 잘못을 했다." 그러면서 고개는 숙였고요…"
이름과 사진 등의 신상 정보가 바로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공개됐고 1대1 밀착감시도 출소 직후부터 시작됐습니다.
조두순은 앞으로 7년 동안 전자발찌를 차고 전담 보호관찰관의 24시간 감시를 받게 됩니다.
집 근처에는 경찰의 특별 감시 초소 두 곳이 설치됐고, 검찰은 심야 시간 외출과 음주, 교육시설 출입을 제한하는 '특별준수사항'을 법원에 청구한 상태입니다.
한편 출소 상황을 방송하는 유튜버들과 시민들이 현장에 몰려들면서 조두순이 탄 법무부 차량이 파손되고 교도소 앞과 거주지 주변에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12MBC 뉴스
남상호
조두순 만기 출소…24시간 밀착 감시
조두순 만기 출소…24시간 밀착 감시
입력
2020-12-12 11:45
|
수정 2020-12-12 11:47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