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침몰 어선 선원 추정 시신 1구 인양

◀ 앵커 ▶

제주항 인근에서 뒤집혀 침몰한 어선인 32명민호의 승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현재 해양경찰이 시신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인데,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주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조금 전인 오전 10시 반쯤 32명민호의 승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발견됐다고 해경이 밝혔습니다.

시신은 제주항 3부두 터미널 게이트 앞 해상에서 발견됐는데, 현재, 해경이 시신을 인양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 중입니다.

오늘, 제주항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에는 실종 선원 유가족들이 나와 해양수산부 장관과 면담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족들도 시신 확인 작업을 지켜보기 위해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오늘, 함선 6척을 투입해 제주항을 중심으로 15킬로미터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해경과 해군 등은 또 다른 시신이 해안으로 떠밀려 올 가능성에 대비해 육상에서도 인력 900여 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주 한림선적의 저인망어선인 32명민호는 그제 저녁 7시 반쯤 제주항 2.6킬로미터 해상에서 전복됐는데요.

파도에 밀려 표류하다 어제 새벽 4시쯤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배에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선원 7명이 타고 있었는데, 해경은 인도네시아 대사관에도 실종자 명단을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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