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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트럼프 탄핵안' 기각…재선가도 탄력

美 상원 '트럼프 탄핵안' 기각…재선가도 탄력
입력 2020-02-06 15:15 | 수정 2020-02-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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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된 탄핵소추안을 최종 기각했습니다.

    탄핵 정국으로 수세에 몰렸던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인 면죄부를 받은 셈이어서, 재선 가도에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변은 없었습니다.

    미국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남용 혐의와 의회방해 혐의 등 두가지 탄핵안을 각각 표결에 부친 결과, 두 안건 모두 부결됐습니다.

    권력남용 혐의는 52 대 48로, 의회방해 혐의는 53 대 47로 각각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분의 2인 67명이 유죄로 의결해야 가결되는데, 상원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이 똘똘 뭉쳐 무죄쪽에 표를 던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앙숙으로 알려진 밋 롬니 의원 한명만 권력남용 혐의에 대해 유죄쪽에 투표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24일 민주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 조사 개시를 공식 발표한 지 134일 만에 탄핵 정국이 막을 내렸습니다.

    백악관은 즉각 성명을 내고 "상원은 근거 없는 탄핵안을 거부하기로 투표했고, 오직 대통령의 정적들인 모든 민주당원과 한 명의 실패한 공화당 대선 후보만이 조작된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탄핵 사기에 대한 우리나라의 승리를 논의하기 위해 내일 공개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반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상원은 미국 국민의 의지와 헌법에 대한 그들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을 선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상원의 탄핵안 최종 부결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재선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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