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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와호장룡] 고민정 당선인 "문재인 대통령은 나의 정치적 스승"

[정치 와호장룡] 고민정 당선인 "문재인 대통령은 나의 정치적 스승"
입력 2020-04-21 14:13 | 수정 2020-04-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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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세현장 돌며 당선 확신 들어…아직도 실감은 안 나"

    "대통령은 정치적 스승…진심의 정치 배웠다"

    "'조국에 대한 마음의 빚' 대통령 발언은 언론이 과하게 해석"

    "시인인 남편에게 정치적 언어 도움 많이 받아"

    "정치 개혁하라는 유권자 주문, 제도 개혁으로 이뤄낼 것"

    ◀ 앵커 ▶

    4.15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힌 곳이 서울 광진 을이었습니다.

    선거 기간 내내 박빙이었고 개표 후에도 새벽 5시쯤에나 당선자가 확정된 만큼 초접전을 벌였는데요.

    이번 총선 화제의 인물 광진 을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당선인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안녕하세요?

    ◀ 앵커 ▶

    소위 말하는 거물 정치인을 이기셨어요.

    소감은 너무 여러 군데서 말씀하셨을 것 같고.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감은 잘 안 납니다.

    오히려 이런 자료 화면들을 보며 내가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지금도 아침저녁으로 계속 출퇴근 인사를 계속하고 있어서 여전히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앵커 ▶

    이 정도 승리를 예상하셨습니까?

    박빙이건 어땠건 승리야 예상하셨습니까?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그렇죠.

    어떤 후보든 자신이 이길 것을 확신하고 뛰지 않는 후보는 없을 겁니다.

    거기에 대한 자신감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캠프도 같이 무너지고 지지자들 또한 같이 무너지기 때문에 가장 힘들었던 게 후보자인 나 스스로가 외롭지만, 끝까지 이겨내고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수많은 지지자한테 주는 그 과정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질문을 약간 달리해볼게요.

    진행하면서 확신이 더 강해지셨습니까?

    아닌 처음부터 어떤 확신이 있었습니까?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처음에는 광진에 막 왔을 때는 만만치가 않겠구나 하고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었고 그런데 막판으로 가면 갈수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느낌을 받았던 게 골목이나 아니면 아파트 벽치기 유세라고 하잖아요.

    그런 걸 해 보면 실제 유권자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의사 표시를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은 강하게 들었습니다.

    ◀ 앵커 ▶

    제가 초선 의원들 모시면 꼭 묻는 질문인데요.

    정치 체질에 맞으십니까?

    어떻게, 해 보시니까 어떠십니까?

    선출지 도전해 보시니까.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선출지 봤을 때는 체질이 맞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어떤 부분이 가장 맞나요?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일단 국민과 상대하는 것이 가장 좋았고요.

    그리고 상대방 후보하고의 설전을 펼치는 것도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나의 강점을 계속 주장하는 것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그것도 잘 버텨내는 걸 보면 체질에 맞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면 대변인 하실 때보다 지금이 더 재미있으신가요?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아직은 국회의원으로서 활동을 시작을 안 해 봐서 그거는 해 봐야 알 것 같은데요.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면 선거 이야기 좀 다시 돌아가서요.

    다른 이야기입니다.

    양정철 원장이요.

    대통령의 복심은 자신이 아니고 고민정 대변인이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동의하세요, 그 부분에?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글쎄요.

    복심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은 문재인 당신 한 분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하지만 주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별칭을 그렇게 붙여 주시는 건데 아마 양정철 원장이 그런 말을 한 데에는 그동안 청와대에 있으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분의 국정 철학이 무엇이고 방향이 무엇인지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대통령이 고 당선자의 어떤 정치적 스승이다, 이거는 맞는 말인가요?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그럼요.

    ◀ 앵커 ▶

    유일한 분인가요, 아니면 대통령 한 분인가요?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유일한 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 앵커 ▶

    그럼 그 대통령께 배운 정치 가운데 가장 하나를 꼽으라면 뭔가요?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진심의 정치였습니다.

    ◀ 앵커 ▶

    진정성으로 해석해도 되는 건가요?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그렇습니다.

    제가 대통령님 가장 많이 봤던 모습은 뒷모습이었고 그중에서도 무릎을 굽히고 있는 모습을 참 많이 봤습니다.

    방송에 비치든 안 비치든 기자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국민을 상대할 때에는 그분들이 정부에 불만을 갖고 있는 분이든 아니든 상관하지 않고 늘 눈을 맞추는 모습을 봤는데 그것이 과연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고 이해를 구할 수 있을까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에는 그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치는 오로지 전략과 전술로만 싸우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문재인 대통령님을 옆에서 지켜봤을 때는 그것이 통하는 것들을 굉장히 많이 봐왔고 지금의 결과가 어쩌면 문재인 대통령의 그런 진심 어린 공감의 정치가 통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앵커 ▶

    그 말씀을 하시니까 갑자기 좀 하나 다른 질문이 떠오르는데요.

    예를 들어서 고 당선자께서는 앞으로 정치 행위를 하실 때 진정성과 필요한 목표를 위한 전술이 부딪힐 때 어떤 것을 선택하실 생각이십니까?

    진정성이 필요할 때가 있고 진정성을 접어야 전술적으로 유리할 때.

    어떤 선택을 하실 예정이십니까?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두 가지를 잘 교합하는 능력이 정치인의 큰 덕목일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진정성은 있지만, 국민께서 납득하지 못하는 것도 분명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끝까지 그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부분이 필요하고요.

    코로나19를 대처하는 우리 정부의 모습을 보면 초기에는 그렇게 개방하고 모든 사람들을 진단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라는 의문들이 많았는데 결국 그것을 이해하고 설득시키는 과정을 통해서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냈잖아요.

    그래서 그 진정성과 말씀하신 진정성과 전략 전술을 얼마큼 잘 교집합을 만들어 내는지가 그 정치의 능력을 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제가 지금 갑자기 떠오르는 질문 하나드리면요.

    대통령께서 하신 여러 가지 말씀 중에 여러 논란을 일으켰던 말씀이 나는 조국에 대한 마음의 빚이 있다.

    저는 그걸 어떻게 해석하냐 하면 어떤 논란을 떠나서 그 인물에 대한 어떤, 그 인물을 곤경에 처하게 된 데 대한 마음의 빚이 있다, 이런 거로 해석했는데 그 말씀이 결국 그런데 수많은 논란을 빚어냈어요.

    그런 진정성을 선택할 때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의 그 발언이 제가 해석한 게 맞나요?

    어떻습니까?

    옆에 보시기에.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그 발언은 정말 마음에 있는 말씀을 하셨을 것 같고요.

    때로는 언론을 보면 너무나 해석을 과하게 한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합니다.

    그 워딩 그대로를 받아들주면 좋겠는데 그 뒤에 있는 숨은 의미들을 너무나 많이 캐내다 보니 때로는 방향을 잃어버리는 경우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변인할 때도 기자들에게 가장 많이 당부했던 게 워딩 그대로를 봐달라, 숨은 의미가 때로는 필요하지만 과할 경우에는 그 방향성을 잃을 수도 있다, 그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

    대통령의 그 말씀을 비롯한 논란은 언론의 과잉된 해석 때문에 비롯된 논란이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글쎄요, 그때 당시의 말씀은 정말 당신께서 생각하시는 바를 말씀하셨을 것 같고요.

    어떤 후에 전략과 전술적인 계산을 하고 하신 말씀은 아닐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다시 선거 이야기 좀 여쭤볼게요.

    골목골목 다니신 걸로 유명해요.

    사람 많은데 딱딱 찍어서 가시고.

    빅데이터, 이런 이야기가 나오던데 맞습니까?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맞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제가 광진에 간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그런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에게 나의 정책과 전략들을 말씀드릴 수 있을까 고민이 당연히 많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거리에 사람들을 볼 수가 없었고요.

    그리고 재택근무하시는 분들은 많은데 집 안을 들여다볼 수는 없고.

    그럴 때 필요했던 게 그러한 데이터들이었는데.

    ◀ 앵커 ▶

    어떻게 구하신 건가요, 그런 데이터를.

    다른 분들은 잘.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여러 가지 자료와 분석들을 통해서 저 혼자 선거를 치르는 게 아니니까요.

    저희 캠프에도 수많은 사람이 같이 달라붙어서 언론에서 내고 있는 여러 가지 정보들 또 여론조사들 수많은 것들, 그리고 그 지역에서 활동했었던 분들의 증언 이런 것들을 다 종합해서 봤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앵커 ▶

    그 노하우는 당선인 캠프에서만 가지고 계신 건가요?

    아니면 다른 데서도 알고 계신 데 안 한 건가요?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 앵커 ▶

    골목 다니실 때요.

    남편분, 같이 유세 많이 하셨죠?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남편은 따로 다녔습니다.

    ◀ 앵커 ▶

    따로.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같이 다니지는 않았고요.

    제가 먼저 가면 그다음에 이제 주로 남편이 그 지역을 방문하곤 했었는데 저 혼자 갔을 때는 결혼도 안 한 어린 친구가 왔구나라고 느끼시는 어르신들이 참 많이 계셨어요.

    ◀ 앵커 ▶

    대변인을 오래 하셨는데도 그렇게 아직 잘 모르시는 어르신들이 많았습니까?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그러니까 결혼의 여부에 대해서.

    나이가.

    ◀ 앵커 ▶

    그 말씀이네요.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보통 정치인들의 비해서는 어릴 수 있으니까 남편이 한 번 가고 나면 결혼도 하고 애도 있고 그러시구나를 피부도 직접 느끼시는 것 같더라고요.

    ◀ 앵커 ▶

    이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는데요.

    세상에서 훔친 유일한 시다.

    어느 분 지칭하시는지 아시죠?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네.

    ◀ 앵커 ▶

    제가 정확한 인용 맞습니까?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맞습니다.

    ◀ 앵커 ▶

    남편이 시인이셔서 정치적 언어에 도움을 좀 받으시나요?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 앵커 ▶

    그렇습니까?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시인들은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어서 정치하고는 거리가 먼가, 하고 단편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사실은 그 어느 나라에 있는 시민들 중에서도 현실 정치에 대해서 무관하면서 시를 쓰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내로다도 그렇고요.

    고은 시인도 그러시고 정치라는 것은 민중들의 삶이기 때문에 그 삶을 정치 언어로 풀어내는 게 정치인이고 시적 감수성을 통해서 위로와 감동을 주는 게 시인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그 근원 뿌리는 같다고 볼 수도 있죠.

    ◀ 앵커 ▶

    제가 지금 정확한 워딩인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언뜻 떠오르는 말 중에 저도 누가 한 말인지도 기억 안 나고요.

    예수가 혁명가인 이유는 근원적으로 시인이기 때문이다.

    이런 말을 누가 한 적 있습니다.

    동의하십니까?

    언뜻?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일면 맞는 말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 앵커 ▶

    남편분이 시인이라서.

    어떤 정치를 하실 때 시적 감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아까 제가 시인과 정치인의 닮은 부분이라는 것은 민중들의 삶을 그대로 읽어내는 그러한 시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통점이 있다는 거고요.

    ◀ 앵커 ▶

    공감하고 이것도 포함되는 건가요?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그렇죠.

    공감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죠.

    정치를 하면서 특히나 이번 20대 국회가 심판을 받았던 가장 큰 원인은 공감과 소통의 부재였던 것 같습니다.

    동물 국회, 식물 국회라는 오명을 들으면서까지 그리고 막말의 정치가 난무했었던 그런 20대 국회였는데 거기에 대해서 국민께서는 도대체 정치는 무엇인가 나의 삶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판단을 하셨고 그 결과가 이번 민주당의 압승으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 앵커 ▶

    당의 인기나 대통령의 인기 말고요.

    당선자 본인의 어떤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저의 경쟁력을 저에게 물어보신다면 답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 앵커 ▶

    정치인들은 다 알고 계시던데요, 그것도.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광진 유권자분들께서 판단해 주실 텐데요.

    아무래도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겠다는 포부에 대해서 믿음을 가지셨던 것 같고요.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많은 표를 보내주셨던 이유는 결국은 신뢰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능력 그리고 정책을 만들어내는 능력 같은 거는 충분히 수많은 사람들과 협업을 통해서 가능할 터인데.

    지금 국회에는 수많은 능력자가 많이 있지만 20대 국회에 대해서 국민이 실망했던 건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에 대한 갈망이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그 한 달여 넘는 시간 동안 고민정을 보면서 신뢰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드셨던 것 같고 그게 저에게는 가장 큰 강점이고 무기이겠죠.

    ◀ 앵커 ▶

    본인이 말씀하셨지만 잘 아시는데요, 그 강점을?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굳이 물어보시니까 또 말씀드렸습니다.

    ◀ 앵커 ▶

    압도적 여당이에요.

    물론 당선자께서는 어떤 박빙의 승리를 하셨습니다만 여당 자체는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보내셨어요.

    무엇을 하라고 보낸 신호인가요?

    해석하시기에.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일단 정치 개혁을 하라는 주문이신 것 같고요.

    결국에는 이 선거가 시작될 때부터 가장 많았던 이야기가 정권 심판이냐 야당 심판이냐 이거였거든요.

    결과를 열어놓고 보니 결국은 야당 심판에 국민께서 손을 들어주신 거고, 그렇기 때문에 정치 개혁은 반드시 이루어내야 하는 부분인 것 같고요.

    그 외에도.

    ◀ 앵커 ▶

    그중에서 어떤 부분?

    구체적으로 이 부분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아무래도 일하는 국회, 민생 국회를 만들어야 하겠죠.

    그래서 민주당에서도 1호 입법으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그래서 어떤 상임위도 운영을 상시화하는 부분이라든지 또 일하는 국회의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에게는 페널티를 주는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정말 일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1호 법안을 내기도 했는데.

    그런 것처럼 일하는 민생 국회를 만드는 게 첫 번째일 테고.

    그 외에도 우리가 처해 있는 외교 안보 사항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것들 또 경제가 지금 코로나19로 많이 힘든 상황에 있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 여당이 아무래도 머리를 맞대야겠죠.

    ◀ 앵커 ▶

    제도적 개혁 가운데 가장 시급한 건 뭔가요, 혹시?

    개인적으로 생각하시기에.

    특정한 분야가 있습니까?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하고 싶은 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1호로 냈었던 입법 공약 사안은 재난안전법을 개정하겠다는 거였거든요.

    왜냐하면 그동안 산불이나 홍수 같은 특정 지역 특정 사람들에게 갖는 제도였지만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걸릴 위험이 없을 사람까지도 위험에 빠지 게하거든요.

    이런 것들에 대비할 수 있는 그런 법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 외에도 교육이나 보육, 또 엄마이다 보니 그쪽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 앵커 ▶

    아까 말씀하셨지만, 야권에 대해서 야권 심판으로 기운 데 가장 큰 이유는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인가요?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일을 하지 않았던 것, 그것은 입법 통과율이 얼마나 저조했는지를 보시면 알 수 있고요.

    그리고 막말의 정치가 너무나 난무했었고요.

    ◀ 앵커 ▶

    그리고.

    그러면 어떤 전임 대변인께 여쭤보는 건데요.

    문재인 정부의 숙원 사업 중에 지금 앞으로 남아있는 게 뭐가 있습니까?

    가장 중요하게.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지금 당장의 중요한 건 코로나 외에는 없을 겁니다.

    코로나 19라는 그러니까 상상하지 못하는 엄청난 적이 우리 앞에 나타난 거고요.

    이거를 예상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것을 극복해내기 위해서는 총력을 다 기울여야겠죠.

    ◀ 앵커 ▶

    제가 그 질문을 빼먹을뻔했네요.

    청와대 선배들, 비판적으로 한번 말씀을 하셨는데 아직도 그 생각에는 동의하시는가요?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어떤 말씀?

    ◀ 앵커 ▶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시면 좋겠다는 최강욱 비서관 그 말씀.

    무슨 말씀 드리는지 아시겠죠?

    동의하십니까, 아직도?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청와대 선배 중에는 저와 같이 국회의원 되신 분들도 계시고.

    그때 말씀 주셨던 것은.

    ◀ 앵커 ▶

    열린민주당.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열린민주당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정말 후배로서 드리고 싶었던 말씀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개인적인 감정들이나 관계까지 헝클어지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습니다.

    ◀ 앵커 ▶

    그 말씀은 물론 이해하는데 아직까지 그때의 어떤 열린민주당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어떤 그 판단 아니셨나요?

    그건 지금도 동의하시나요, 그 판단에.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지금은 이미 게임이 끝났는데 이야기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 싶습니다.

    ◀ 앵커 ▶

    그 당은 어떻게 됩니까?

    같이 가야 합니까, 열린민주당.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그거는 제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앵커 ▶

    개인적인 견해는 어떤?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많은 분과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고요.

    저도 생각의 정리가 좀 필요합니다.

    ◀ 앵커 ▶

    초선이시잖아요?

    어떤 정치를 했으면 좋겠습니까, 앞으로? 그러니까 제도는 아까 말씀해주셨고 어떤 정치적 문화랄까.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소통과 공감이 가장 핵심이죠.

    그냥 모든 정치인들이 다 하는 말이라고 여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현실에서 느꼈던 유권자들의 가장 큰 바람은 결국은 소통과 공감이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그것이 불통했길래 그런가 하면 반성도 좀 들었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많은 열정을 쏟아붓고 싶은 생각입니다.

    ◀ 앵커 ▶

    잘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청와대 계셨으니까 여쭤보는데 오늘 CNN에서요.

    김정은 위원장 위중설, 이런 게 나왔습니다.

    이런 어떤 안보 이슈가 터지면 청와대에서 어떤 절차로 확인 작업이 진행됩니까?

    이번 사안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 일반적 절차를 여쭤봅니다.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일단 기본적으로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죠.

    그리고 늘 보면 북한과 관련된 뉴스들이 너무 속보 경쟁을 한다는 생각이 조금 듭니다.

    중요한 것은 속보가 아니라 정확성이거든요.

    얼마나 크로스 체크가 됐는지 그리고 최초의 보도가 어떠한 근거로 보도가 됐는지를 수많은 기자께서 체크를 해보셔야 할 텐데 그런 것 없이 때로는 일단은 쓰고 보자는 것들도 좀 있어서 정말 오보가 확산되는 경우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건도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앞서서 열린민주당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하셨는데 결국에는 제가 그때 당시 말씀드렸던 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부분이었고요.

    지금도 열린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이렇게 비례당으로서 존재하는 것인데.

    여전히 민주당으로서 힘을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거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인간적인 감정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던 건데 또 잘못 오해하실까 봐, 한 번 더 말씀드립니다.

    ◀ 앵커 ▶

    하나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건 합당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그건 또 논의해본다는.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

    아니죠.

    민주당으로.

    민주당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말씀이죠.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진 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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