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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표의 작심마이크] '코로나 집값' 약세 지속…V자 반등은 "글쎄…"

[권순표의 작심마이크] '코로나 집값' 약세 지속…V자 반등은 "글쎄…"
입력 2020-04-24 14:18 | 수정 2020-04-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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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재건축 시장 폭락…'노도강'은 완만한 하락세"
    "새 아파트 집값 하락 우려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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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금리가 집값 폭락 막아"
    "고용위기 겹치면 집값 폭락할 수도"

    "부동산 신뢰 여전해 청약열기 아직 뜨거워"
    "집값 재상승? 코로나 전개 상황에 따라 다를 것"
    "치료제·백신 없이 2차 대유행 오면 타격 클 것"

    ◀ 앵커 ▶

    코로나19 충격이 경제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국내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1.4%까지 떨어졌고요.

    부동산은 거래 실종으로 매매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금융위기 당시보다 엄중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당장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안녕하세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단도직입적으로 집값 떨어지고 있는 거죠, 지금?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금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같습니다.

    일단 여러 가지 시장 내에서 사고자 하는 사람이나 팔고자 하는 사람이나 모두가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는 상황이고요.

    그동안에는 사실 펜데믹으로 인해서, 코로나로 인해서 안전에 대한 그런 상당히 집중돼 있었다면 최근에 와서는 향후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는 그런 모양새를 나타내면서 이 부동산, 혹은 자기 자산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 앵커 ▶

    그렇죠.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아무래도 팬데믹 코로나 사태로 인한 심리적 위축이 상당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심리적으로 굉장히 얼어붙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 앵커 ▶

    그러니까 떨어졌다기보다는 거래 두절, 이렇게 봐야 하나요?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그런데 가격 부분이 거래가 많이 되고 있지 않다 보니까 아무래도 호가 중심의 거래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거래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많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호가 나오는 호가의 수준 자체가 기존보다는 분명히 하락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그것은 한국감정원의 4주째 하락세를 보여주는 수치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리고 드문 경우지만 거래가 되는 경우에도 실질적으로 매매가가 떨어지는 것도 맞고요.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그렇습니다.

    현재로서는 이미 심리적인 공포가 거의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가격 부분에 있어서 실거래가 자체가 기존의 가격보다는 분명히 하락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시청자분들께서도 많이 염려하고 계신 게 폭락으로 가는 게 아니냐, 그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조심스럽지만 그 정도까지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지금 현재 폭락으로 진행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런데 향후…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절대가… 어쨌든 그렇게까지 생각하실 필요는 없고요.

    다만 시장 상황을 아직까지도 코로나 사태가 종식된 것도 아니고 우리가 조금 전에 뉴스에도 나왔지만 1/4분기가 GDP 성장의 하락세로, 마이너스로 반전했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시장의 충격파가 크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된다는 점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이 이제부터라도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추이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데 제가 이제 그동안의 경험이나 과거의 사례들을 볼 때 폭락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상당히 적은 쪽에 저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추세는 말입니다.

    추세 자체는 2분기, 3분기 갈수록 점점더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데는 그렇게 추정하시는 건 맞습니까?

    폭락은 아니지만?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개인적으로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고요.

    그런 요인 중의 하나가 이번에 신종코로나 사태가 발생했을 때 정부는 금융권의 안정을 위해서 대책들을 빨리 선택했습니다.

    선제적 대응을 했죠.

    그런 것과 비교하자면 부동산 시장에서는 정부가 오히려 코로나 사태가 심화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규제 완화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오히려 규제 강화의 수단들을 내놓고있습니다.

    최근에 와서는 재개발 같은 경우도 비율을 20%에서 30% 올린다든지 또 원래 아마 종부세에 대해서 세율강화를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정부도이 가격 자체의 하락세가 급격하게 될 것은 아니라는 점.

    정부 자체도 아마 무게를 두고 있지 않나, 이런 추정이 가능할 것같습니다.

    ◀ 앵커 ▶

    물론 하락세도 어떤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겠죠?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그렇습니다.

    지금 아무래도 가장 대표적으로 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는 서울 강남 지역에 있어서는.

    ◀ 앵커 ▶

    재건축?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그 부분에는 재건축 사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죠.

    그쪽에서는 가격 하락세가 아무래도 호가 중심이기는 하더라도 실제 분명한 하락세 폭 자체가 깊어지고 있는 그런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강북 지역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기존에 상승 폭이 크지 않았던 쪽의 경우에 있어서는 상승 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하락 시장에 있어서도 그 하락 폭이 완만하거나 현상 유지를 하고 있는 것도 많은 상태입니다.

    '노도강'이라고 불리는 지역이요.

    그래서 강북 지역의 움직임과 강남 지역은 다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서울의 지역이 이제는 하락세로 반전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 더 심리적으로 위축된다면 더 깊어질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 앵커 ▶

    하락세가 크지 않은, 강남 이외 지역은 실수요자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라고 규정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다른 규정이 있습니까?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실수요자들이 위주가 된다고 볼 수 있겠죠.

    아무래도 강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투자 쪽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큰 편이고 또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을 보여왔기 때문에 투자 수요들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면 강북 지역이라든지 아니면 서울 외곽의 수도권에 인접해 있는 그런 지역은 최근에 풍선효과를 보여준 그런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실수요자들이 그동안 서울내지는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분들이 가격이 약세였던 곳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강남을 제외한다면 우리 국내 현재에 있어서 투자, 투기적인 수요는 지금 현재로써는 크지 않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아직까지는 크지 않다는.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향후의 기대감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까 불안정한 상황에서 투기 그런 쪽으로 의사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앵커 ▶

    그러면 실수요자들이 살고 있는 강남 재건축 단지 말고요.

    실수요자들이 살고 있는 곳이나 실수요자들이 매매를 할 가능성이 큰 지역은 어떻습니까?

    앞으로 전망은?

    추세에서는 어떻습니까?

    역시 거기도 하락세를 예상해야 하나요?

    아니면…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현재 지금 이런부분들의 시장 상황에 있어서 수요 심리를 얼어붙게 만드는 요인들은 많이있지만, 또 경제, 실물경제도 많이 위축될 것으로 보여지지만 그중의 하나가 사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급격하게 공급되는 물량 자체가 큰 폭으로 줄어든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중공 물량이라고 해서 완성이 된 주택들이, 신규 주택들이 시장에 많이 출현해야 하는데 시장에서는 새 주택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볼 수있거든요?

    그 주택들이 올해 같은 경우에는 예를들어 서울 지역 같은 경우에는 한 4만3000여 개에 못 미칠 것으로 보여지는데 내년에는 2만5000원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많은 사람이 가격이 약세를 보이게 되면 주택 구입의 기회로 삼는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그 해당되는 만큼의 물량이 시장에 나와주지 않기 때문에.

    또 실질적으로 상당수의 물량은 과거에 임대사업자 등록 등을 통해 우리가 매물 물량이라고 해서 사실은 거래되지 못하는 그런 물량들도 많이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충분한 공급이 되지 않은 시장에서 경제위기 그것만 가지고 가격을 계속해서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기에는 좀 한계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공급 물량이 향후에 있어서도 추가적인 확보가 돼 상당히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제가 볼때는 올해까지 예를 들어 약세가 지속될 경우에는 실수요자들은 주택구입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인 생각을 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다.

    ◀ 앵커 ▶

    지금 말씀하신 것을 새 주택의경우는 가격 하락에 대한 염려는, 염려랄까요?

    가능성은 별도 없다고?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상대적으로 적다고 볼 수 있고요.

    ◀ 앵커 ▶

    상대적으로 작다.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그런 부분들이 나타나고 있는 게 지금 최근에 있어서 시장이 이렇게 어렵고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 분양시장은 굉장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거든요.

    그래서 4월의 경우에서도 분양했던 현장들을 보면 서울이든 수도권이든 간에 수백 대 일을 보여주는 경우도있고 기본적으로 백 대 일을 보여주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만 어쨌든가격 자체가 신규 분양 받는 주택의 가격은 아무래도 기본 주택보다는 상당히 시세 대비 저렴한 편이다 보니까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부분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실수요자분들이 충분히 지금 시장 상황에 어느 정도 개선된다면 주택 구매 의사 표시는보다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잠재 수요는 많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 앵커 ▶

    잠시 후에 다시 여쭤보고요.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알겠습니다.

    ◀ 앵커 ▶

    정 평론가, 이따 세계경제 관련해서 자세히 여쭤보겠지만 집값 관련해서 여쭤보겠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러시죠.

    ◀ 앵커 ▶

    어떻습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에 전반적으로 동의하시는 건가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집값 폭락이 나오려면 두 가지 전제조건이 있어야 하거든요.

    첫 번째는 금리입니다.

    두 번째가 신용 경색이거든요.

    이게 무슨 이야기냐 하면 언제 집값이 폭락하느냐, 급매물이 쏟아질 때.

    하여간 수요공급에서 많이 하는데.

    집값이, 급매물이 어떻게 쏟아지느냐.

    사실 못 갚을 때 대부분의 급매물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과거에 비해서 지금 금리가 너무 낮은 수준이잖아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원리금 부담이 적기 때문에 아직 버텨내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

    두 번째가 신용경색이거든요.

    신용경색은 언제 나오느냐.

    고용입니다.

    즉 아직은 고용 충격은 안 왔지만 많은 임시휴직자가 즉 코로나19가 조금 더 6, 7개월 넘게 돼서 그러면 안 되지만 구조조정을 당해서 직장을 잃어버릴 때 또 급매물이 나오거든요.

    두 가지 요건을 본다면 지금 급락이 안 나오는 이유는 금리도 워낙 낮은 수준이고 아직까지 구조조정의 한파는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버티고 있다, 이렇게 요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말입니다.

    앞으로 추세선으로 볼 때 앞으로 코로나의 전개 상황이나 정부의 전개 상황을 볼 때 악화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는 건가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신용경색의 부분.

    어제도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 부분을이야기하고 있지만 막아내고는 있지만.

    정말 코로나19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굉장히 많은 구조조정의 여파가 나올 때는 실질적으로 버티지 못할 상태도 있다라는 패턴이거든요.

    그래서 항상 지금 얘기를 많이 하는 게 97년 외환위기 이후에 어땠나, 또 2008년 세계금융위기 때 어땠나.

    ◀ 앵커 ▶

    많이 이야기하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많이 얘기를 하는데 그때와 지금 다르거든요.

    ◀ 앵커 ▶

    가장 다른 게.

    ◀ 정철진/경제평론가 ▶

    급락이 안 나왔어요.

    ◀ 앵커 ▶

    아직 시기가 안 온 건아닙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아닙니다.

    97년 외환위기 때를 보면 97년 외환위기 터지고 1998년 1분기, 2분기는 대폭락이었습니다.

    30%까지 떨어졌고 98년 전체 서울아파트 가격은 마이너스 15%가 바로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IMF 때는 뭐가 달랐냐.

    바로 1999년부터 급반등을 합니다.

    그래서 2002년까지 거의 70%가 오르는 상황이 패턴이었고요.

    2008년 말 세계금융위기 보면마찬가지로 금융위기 터지고 2009년에 왕창 무너집니다.

    그런데.

    ◀ 앵커 ▶

    V자로 반등하고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V자 아닙니다.

    2008년은 이렇게 깁니다.

    그래서 힘들었다가 9년, 10년, 11년까지 잔잔하게 약세를 보이다가 13년부터 올라가게 되는 그런 패턴이어서 지금 부동산 시장을 밝게 보는 분들은 IMF 모델, 그러니까 힘들지만 V자로 갈 것이다.

    좀 비관하는 분들은 2008년 말 세계금융위기 보다.

    그러니까 떨어진 상태에서 약세가 정말 지루할 정도로 계속 지속되다가 언젠가 반등한다, 이렇게 예측하는 거죠.

    ◀ 앵커 ▶

    그럼 그 두 가지 경우를 다 말씀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지금 어차피 집값에 대한 전망은 향후 경제 전망과 맞물려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그런데 그 경제 전망 자체가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맞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현재 가격에 우리가 신뢰를 할 수가 없는 게 거래량이 안 실리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가격은 솔직히믿을 수 있는 가격은 못 되죠.

    거래가 좀 나와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폭락이 안 나오는 이유는 계속 말씀드리지만 저금리, 그러니까 우리가 어찌 됐건.

    ◀ 앵커 ▶

    버틸 수 있다, 이 말씀이시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원리금은 갚고 뭘 하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이 지금 일단 한 3개월정도.

    ◀ 앵커 ▶

    좀 아주 단순화하면 일자리를 잃지 않는 한 집은 지키겠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버틸 여력도 있다.

    ◀ 앵커 ▶

    이 정도의 저금리라면?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럼 아까 두 위원님이 말씀하셨지만.

    지금도 말씀하셨고요.

    경제 상황에 따라서는 아까 말씀하신 낙관론이 좀 달라질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충분히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고용 위기가 더 심화되고 하면 부동산 시장도 거의 많이 무너지는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지금 사실 버틸 수 있게 하는 그런 요소들이 있는데요.

    저는 한 두가지로 보는데 큰 것 중의 하나가 말씀하신 저금리입니다.

    그러니까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5%내외의 금리 수준이었고요.

    우리가 IMF 때는 10% 이상의, 20%의 금리 수준이었죠.

    그래서 금리가 저렴하기 때문에 사실은 대출을 안고 많이 주택을 구입하셨던 분들조차도 빠르게 매물을 내놓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여지가 되는 상황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지금 시장 상황에서 생각을 할때 전체적으로 거래량이나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따라준다, 아까 지적을 잘해주신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시장상황이 악화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전세 제도라는 게 또 있는 상황이거든요.

    묘하게 전세 제도라는 게 우리가한편에서는 하나의 주택을 임대차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한편에서는 민간 금융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세를 예를 들어 어느 정도 안고 사신 분들의 전세는 계속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게 왜 그런 겁니까?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왜냐하면 주택을 지금 당장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 보니까 주택을 구입하기보다는 관망세 속에서 향후 시장을 노려보자.

    그러면 현재 제가 거주할 곳이 필요하다 보니까.

    ◀ 앵커 ▶

    전세 수요가 많으니까 올라가는 거군요.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그렇죠.

    그런데 임대수요에서 월세로 들어간다는 것은 가장 부담이 큰 부분이기도 하고 월세라는 건 자기자산에서 사라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세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또 전세 자금 자체에 대한 비용, 조달 비용도 상당히 저금리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맞물리면서 전체적으로 전세 제도 자체가 우리의 IMF는 부정적으로보지만 저는 우리의 주택 가격의 어느 정도 버팀목 역할을 해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그래서 아까 저금리와 전세제도, 이 양대 제도가 현재의 시장 상황을 급격한 하락이 가는 것을 막고 있지않느냐.

    그리고 폭락이 나타나고 하려면 아까 급매물이 쏟아진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급매물이 쏟아지고 중개소 업소에는 그게 축적이 되면서 또 경매 물건으로 많이 나오는 것을 우리가 눈 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는다면 시장 내에서는 어느 정도 충분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이해도 아마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럼 역시 향후 가장 중요한 관건은 고용률이라고 보시는 건가요?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물론이죠.

    그 부분이.

    ◀ 앵커 ▶

    실업자가 다수 발생하는 그때부터는 위험해질 수 있다.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당장에 있어서 생계자금이 필요할 때는 대출이나 이런 것을 통하고 또 자기가 주택이 있으면 그거를 담보로 제공하지만 그 부분마저도 사실 한계에 이르게 되면 결과적으로 처분을 할 수밖에 없고 처분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기존의 정상적인 주택시장이 아니라 경매나 이런 것을 통할 때는 충분히 제값을 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그것이 더욱더 악화시키는 전체적으로 모든 게 힘들어진 상황으로 가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상황으로 가는지 여부를 저도 안 간다는 단정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정부 당국에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예의주시하면서 과거에 두 번의 실패 사례가 있으니까 그걸 또 성공적으로 극복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잘 참고해서 정부가 잘 대처해주리라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정부에 대한 어떤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면 급락 사태는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그렇습니다.

    ◀ 앵커 ▶

    오지 않을 것이다.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오지 않아야 더 바람직한 겁니다.

    ◀ 앵커 ▶

    청약 시장 아까 잠깐말씀하셨는데요.

    왜 이렇게 뜨겁습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청약 같은 경우에는 아직도 관심은높은 것 같아요.

    웬만한 곳에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 나오는 것들은 볼 수가 있는데 그만큼 아직까지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 이런 표현도 그렇지만 부동산에 대한 신뢰.

    ◀ 앵커 ▶

    확신.

    ◀ 정철진/경제평론가 ▶

    이런 것들이 남아 있는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청약이 현재 가장 싸다.

    집을 구할 수 있는.

    그런 마인드 때문에 아마 청약도 버티고 있지 않나.

    ◀ 앵커 ▶

    전문가로서 보시기에 청약이 아직까지 싸다.

    이거는 맞는 팩트입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대출 기조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청약도 이제 9억 이상 분양가가 안 나오기 때문에 이번에 보면 그 밑 부분에서 굉장히 치열하게 됐고 또 하나 지금까지의 특징 중의 하나는 4·15 총선 결과도 반영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게 뭐냐하면 4·15 총선 이후에.

    ◀ 앵커 ▶

    집값을 누르는 쪽으로 반영이 된다는 말씀이시죠?

    아닌가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가 보통 재건축 아파트, 재건축 아파트 하지만 두 가지가 있죠.

    앞으로 재건축을 할 아파트가 있고 이미 재건축이 돼서 입주한 지 1, 2년 된 아파트가 있는데 지금 급락하고 급매물, 급급매물, 낮은 호가 쏟아지는 것들은 재건축을 할 아파트들이거든요.

    ◀ 앵커 ▶

    이미 한 거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이미 한 거는 잘 버텨야죠.

    아직은.

    ◀ 앵커 ▶

    오르진 않아도?

    ◀ 정철진/경제평론가 ▶

    왜 그러냐.

    실은 여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했기 때문에 부동산 규제는 이어질 것이다.

    특히 재건축 규제, 이런 게 계속될것이라는 그런 기대감이 있어서 이런 패턴들이 나오고 있고요.

    실제로 2008년 말 세계 금융위기 터지고 2009년, 10년, 11년대도 보면 희한하게 서울 집값은 마이너스 10% 하락인데 이렇게 뚝뚝 떨어지는.

    재건축을 할 아파트들이 15%, 20% 하락이 급매물이 체결된 게 실거래가로 있거든요.

    아마도 지금 대치동에 이 아파트, 그런 아파트들이 호가가 4억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4·15 총선 이후에 부동산 규제강화에 대한 우려 이런 것들도 국소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 추세는 변함없을까요?

    앞으로 그런 종류의 아파트의경우에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왜냐하면 21대 국회에서 여당이 갑자기 기조를 바뀌어서…

    그럴 가능성이 낮지 않습니까?

    ◀ 앵커 ▶

    낮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낮으니까 그런 것들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겠죠.

    ◀ 앵커 ▶

    그러면 아까 말씀하셨지만 19 98년 경우와 2008년의 경우 곡선은 달랐는데 우리나라 과거 역사를 가지고있는데.

    우리가 또 옛날을 자꾸 생각하지 않습니까?

    무슨 사태 당하면?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그렇죠.

    ◀ 앵커 ▶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에는.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제가 볼 때는 경제 상황은 항상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이번에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또 사실 하늘길, 바닷길 다 막히면서 국민의 위기 상황이고 위기 상황이 역대보다 더 심각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IMF 위기 때도 그렇고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그렇고 한 3, 4년, 길게는 4, 5년 지나지 않아서 정말 빠르게 회복했던 그런 적이 있고 일반 경기 회복보다 더 빠르게 회복했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학습 효과가 저는 시청자분들 전반에서도 많이 확산돼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의 위기 상황에서도 부동산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까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시장에서 충분한 매물들이 확보가 되지 않는다면 많은 수요자가 대기하고 있는 상황은 틀림 없거든요.

    지금 일부에서는 지방에서 많은 수요자가 서울에 있는 주택들을 사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

    ◀ 앵커 ▶

    실질적인 움직임이있습니까?

    아니면...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실제 움직임, 통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지인들의 수도권 내 주택구입 비율이 한 30%까지 상승하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본다면 충분히 잠재적인 기대 가능성은 시중에 아직 확산돼 있다.

    그런 점에서 과거의 어떤 시장의 위기 상황에서 시장이 반등했던 그런 모습들에 대한 기대감들은 은연 중에, 심리 중에 아마 충분히 확산돼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번에 시장 상황의 어떤 변동성도 우리가 IMF, 글로벌 금융위기 때뿐만 아니라 이번에도 상당히 위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이야기.

    전문가분들의 지적이 많지만 저는 한국인들의 DNA를 믿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서도 아마 유사하게 그냥 실망이나 이런 쪽들이 오래 침체되는 그런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분명한 것은 지금코로나 전개 상황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거네요.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그렇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럼요.

    그거는 주식시장도 거의마찬가지입니다.

    급반등이 일단 성공하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오늘 새벽에 잠깐 주식시장 이야기를 해보면 람데시비르라는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쏟아졌고 오늘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처럼 당분간은 코로나19에 의해서 울고 웃는 것인데.

    이게 정말 안 되겠지만 계속 말했지만 코로나19가.

    ◀ 앵커 ▶

    2차 대유행이 온다든가.

    ◀ 정철진/경제평론가 ▶

    맞습니다.

    올 10월부터 질본도 경고는 했지만 그런 상황이 되면 지금 버텼던 희망의 끈을 놓게 될 수도 있고.

    그러고 지금은 임시휴직자, 무급휴직자들이 만에 하나 고용의 위기가 온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자산 중에 가장 덩치가 큰 우리나라는 부동산을 팔 가능성이 있지않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버티고 있고 결과적으로 코로나19, 코로나19가 주는 고용 충격, 이 두 가지가 변수다, 이렇게 볼 수있습니다.

    ◀ 앵커 ▶

    결국 코로나가 잘 잡히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겠군요?

    세계 경제를 위해서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그래서 일자리가 이렇게 불안하면 위험합니다.

    맞습니다.

    ◀ 앵커 ▶

    코로나가 지금 같은 정도의 추세를 유지된다면 세계 경제 전망 간략히 해주십시오.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 정철진/경제평론가 ▶

    현재에서 멈춘다는 조건으로 우리 같은 경우에는.

    ◀ 앵커 ▶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는조건입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우리 한국만.

    한국만.

    이 정도의, 확산이 안 되고.

    ◀ 앵커 ▶

    우리야 완벽하게 막은 상태이고.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우리 같은 경우가 IMF든 OECD든 오늘연간 성장률로 한 마이너스 1.6%.

    우리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1.4가 나왔는데 조금 더 떨어지는, 연간의 성장률이고요.

    미국이라든가 선진 유럽은 우리보다 타격이 훨씬 더 크잖아요.

    그러면 기본적으로 지금 우리 같은 상황이 그쪽은 6월 정도?

    찾아온다는 가정에서 유럽 같은경우에는 마이너스 4% 이상, 5% 이상.

    미국도 거의 마이너스 5% 성장이 지금 여기까지 현실이고요.

    그러나 올가을, 겨울에 2차 대유행을한다면 다시 하향 조정된다고 봐야겠죠.

    ◀ 앵커 ▶

    그러니까 올 가을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2차 대유행이 오면 타격은 지금보다 클 수도 있다는 주장인 거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훨씬 크고 치료제와 백신 중에서도 백신 쪽이 나오면 훨씬 더 안정감은 있을 것 같고요.

    치료제라는 것은 걸리고 치료를 하게 되는 거니까.

    ◀ 앵커 ▶

    그렇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게 어쨌든 약에 대한 부분들에 확신이 빨리 나올수록 선반영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경제 부분에 있어서는.

    ◀ 앵커 ▶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감사합니다.

    ◀ 두성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감사합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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