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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맞수다] 통합당, 결국 '김종인'…여야는 오거돈 '후폭풍'

[정치 맞수다] 통합당, 결국 '김종인'…여야는 오거돈 '후폭풍'
입력 2020-04-24 14:51 | 수정 2020-04-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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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직을 결국 수락했습니다.

    당의 공식 요청을 김종인 전 위원장이 수락했다는 게 심재철 원내대표의 설명인데요.

    정치권의 관심은 비대위원장직의 권한과 임기 또 21대 여야 국회 지형으로 옮겨가는 분위기입니다.

    이 와중에 어제오늘 정치권을 달군 뉴스.

    여성 공무원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입니다.

    민주당은 즉각적인 제명 방침을 밝혔지만 통합당은 총선이 끝난 뒤에 사퇴한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야당들의 비판 강도도 높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 황혜진 선임기자, 세 분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의 비상대책위원장직 수락에 관한 심재철 통합당 대표권한대행의 브리핑 들어볼까요?

    우여곡절이 있었는데요.

    결국 수락했습니다.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제?

    ◀ 황외진 선임기자 ▶

    아마 심재철 원내대표하고 김종인 비대위원장 사이에서는 상당히 물밑 합의가 있었던 것 같아요.

    ◀ 앵커 ▶

    언제 시점을 말씀하시는거예요?

    ◀ 황외진 선임기자 ▶

    한 이틀 전쯤에요.

    어제 만나기로 했었는데 안 만났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이거 물 건너가는 거 아니냐, 김종인 비대위원장 측의.

    곧바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수락을 했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비상대권에 준하는 권한을 갖고 적어도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시점까지는 권한을 가지면서 비대위원장을 하다가 재보궐 선거 시점에 성적을 가지고 그 뒤에 대권 후보까지는, 대권 후보가 출연하는, 뽑는 그 과정을 또 관여할 것인가.

    ◀ 앵커 ▶

    당헌당규상 안 되게 돼 있지 않습니까?

    ◀ 황외진 선임기자 ▶

    당원 당규를 고치는 거죠.

    8월에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 당대표를 뽑아야 하는데 그 부칙을 지금 심재철 원내대표에게는 그걸 고쳐서 비상대책위원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든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할 수 있다는 거니까 그 당시 물론 여기서 나중에 불란이 생길 상황이 있죠.

    여기서 해결이 되느냐 안 되느냐.

    그런데 지금 김종인 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금 받아들인 거로 봐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 쪽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비상대권을 받고 상당한 기간을 하고 그 상태의 조건이 관철이 됐기 때문에 받는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 앵커 ▶

    정권을 원래 달라고요구했었단 말이죠.

    ◀ 황외진 선임기자 ▶

    그렇죠.

    ◀ 앵커 ▶

    전권을 받은 겁니까?

    지금 분위기가 뭡니까, 이게?

    ◀ 황외진 선임기자 ▶

    심재철 대표, 원내대표.

    대표 권한대행과 김종인 전 선거대책위원장 사이에서는 전권을 주겠다고 합의가 된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안 받았겠죠.

    물론 당내가 계속 반발이죠.

    특히 차기 당권, 이런 걸 노리는 조경태 최고위원이나 이런 분들은 굉장히 반발하고 있죠.

    그러니까 정국위원회를 열어봐야 아는데 정국위원회에서 블랙될 가능성이 있어요.

    거기에 인원이 배분돼 있으니까.

    일단 28일에 봐야 하는데 당선자들과 현역의원들의 여론조사를 등에 업은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과 김종인 위원장이 합의는 했다라는 데까지는 맞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시끄러울 가능성이 많은 상황아닙니까?

    ◀ 황외진 선임기자 ▶

    그날 봐야겠습니다만, 원래 당 내부가 워낙 위기 상황이니까 전국위원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앵커 ▶

    교수님. 뭘 할 수 있을까요, 이제?

    ◀ 김민전 경희대 교수 ▶

    전권을 받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이 전권에 대한 규정은 없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고요.

    다만 강한 비대위를 하겠다, 이런 의지의 표명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고 한다면 크게 보면 세 가지 정도가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는 이번 선거에도 그렇고 지난 선거에도 그렇습니다만, 통합당이 계속해서 또 통합당의 전신이 선거에 네 번 연속 진 것이 어디에 있는가를 본다고 하면 결국 공천을 제대로 잘 못했다고 하는 것이 큰 이유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고요.

    이 때문에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민주적인 공천이 가능하도록 하겠는가.

    그리고 그것을 두고 계파 간에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겠는가.

    이것이 굉장히 큰 과제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고요.

    두 번째는 어떻게 보면 지금 통합당과 통합당의 전신의 경우에는 히트, 정책 상품이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결국 너운 모토라고 하는 것은 윤석열을 살리느냐, 경제를 살리느냐.

    이 정도였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있고요.

    정확하게 우리가 되면 어떤 경제 정책을 하겠다, 이런 히트 상품을 아직 만들지 못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정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것은 민주당과 비교해 보면 지방선거 이후에 민주당의 경우에는 그 당시에 무상급식을 비롯해서 복지라고 하는 굉장한 히트 상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이야기 드릴 수가 있겠고요.

    세 번째는 결국 2017년 대선 이후에 친이와 친박 간에 있어서 계파 갈등이라고 하는 것.

    이것을 어떻게 그야말로 극복해낼 수 있겠는가.

    이것이 중요한 과제다,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이제 전권 말씀하시니까 최 교수님, 여쭤보기 전에. 잠깐.

    그동안 비대위원장이 권한에 대해서 말을 했었는데요.

    김종인 위원장 이야기를 잠깐 듣고 가겠습니다.

    준비돼 있습니까?

    최 교수님. 전권을 지금 받았는지 어떤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강한 권한을 받은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뭘해야 합니까?

    아까와 똑같은 질문인데.

    ◀ 최창렬 용인대 교수 ▶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실상 대표 아닙니까?

    당연히 전권이 주어지겠죠.

    전권이 주어지는데 개념을 관리용 비대위로 가느냐, 혁신 비대위로 가느냐, 이 차이인 것 같아요.

    2016년도에도 그때 총선 지고서 그때 한 석 차이밖에 안 났었죠.

    123석이 민주당이었고 122석이 새누리당이었는데 그때도 김용태 위원장 비대위 만드려고 했다가 무산됐고요.

    김혁 비대위로 갔고요.

    김혁 비대위장은 관리용이었어요.

    김태용 그때 혁신비대위를 만들겠다는 한 건 완전히 당을 뜯어고치자, 이런 거였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게 그때 좌절됐단 말이죠.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은 그런 모델을 생각하는 것 같아요.

    ◀ 앵커 ▶

    김종인 위원장의 성격을 보면 혁신비대위 아니면 안 하겠다.

    ◀ 최창렬 용인대 교수 ▶

    아마 그런 건데 문제는 그거입니다.

    어떠한 카드를 갖고 있을 것인가.

    공천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무슨 주자도 아니었잖아요.

    2012년에 박근혜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대선 주자였단 말이에요.

    막강한 대선 주자였단 말이에요.

    이번에 어쨌든 전화 여론 조사해서 당내 의견을 수렴해서 찬성이 되기는 되는데 50%가 안 됐어요.

    그리고 여전히 정진석 의원 같은 경우는 반대하고 있고.

    이런 상황 속에서 다 합의를 해도 막상 비대위가 진행되면서 진행이 쉽지 않거든요.

    이거를 1년을 끌고 간다? 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전당이라는 게 잘 아시겠습니다만 그렇게 쉽지 않아요.

    딱 정당 그대로 따라간다, 그게 안된다는 말이에요.

    워낙 변수가 많고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여러 가지 앞서 패인도 분석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통합당 내부의 일부라하더라도 대단히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한 그쪽 지역 의원이라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수구적인 것, 냉정적인 것, 이런 것을 고치지 않으면 아무리 정책적인 것을 내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 것들에 대한 반성이 전제돼야 해요.

    ◀ 앵커 ▶

    어떻게 고칩니까?

    ◀ 최창렬 용인대 교수 ▶

    그런 건 이런 거예요.

    해체하라는 이야기 많이 나오잖아요.

    해체하라는 게 뛰라는 게 아니잖아요.

    수도권 의원들과 이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한 이쪽 의원들과 생각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그쪽 지역은 다른 게 또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어떻게 정리해나갈 것 인가하고 보수가 새로 태어날 거 아닙니까?

    보수에 새 살이 돋아야 해요.

    이건 보수를 미화된, 보수의 수구거든요.

    어떤 면에서 보면. 그래서 국민들이 음지에 가까운 패배를 안겨준 거란 말이죠.

    그런 것들에 대한 천착이 배제돼 있다.

    지금 논의 같은 것도 의미가 있다고 봐요.

    비대위의 전권이라든가 그런 건 나쁘지 않은데 그것은 필요 조건에 해당된다는 거예요.

    충분 조건이 없다는 거예요. 충분 조건.

    충분 조건이 되려면 남북 관계에 관련된 건 어떻게 해야 하냐. 보세요.

    자유한국당 시절에 얼마나 좌파사회주의 많이 했어요?

    그런 것들이 국민들이 전체적으로 중도층이 용인하지 않은 거거든요.

    ◀ 앵커 ▶

    충분 조건을 다시 정리하면 어떤 정책적.

    ◀ 최창렬 용인대 교수 ▶

    정책 이전에 하나의 당이. 보수가 지향해야 할 가치 입장정리가 필요한 거고요.

    ◀ 앵커 ▶

    입장 정리가 필요한 거고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

    탄핵에 대한 사과도 해야 하고요.

    했으니니까 안 했잖아요. 그냥 적당히 넘어가거든요.

    탄핵의 강을 건넌 게 아니라 탄핵의 강을 흙으로 덮어버린 거예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습니다.

    저는 그래서 지금 논의된 여러 가지를 포함해서 제가 말씀드린 그런 가장 기본적인 것.

    그런 것들이 전제되지 않으면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황 기자, 여쭤 보겠습니다.

    최 교수님은 굉장히 김종인 위원장이 들어가서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이쪽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동의하십니까? 아니면 성과를 낼까요?

    ◀ 황외진 선임기자 ▶

    교수님 말씀이 전반적으로 맞죠.

    맞다고 보고 예를 들어서 말씀하셨지만 박근혜 비대위 때는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이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였죠?

    의원들이 거의 거역을 못해요.

    공천 못 받고 나중에 대통령 됐을 때 밉 보이면 나중에 무슨 화를 당할지 모르니까. 무서우니까.

    의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게 배제 되는것, 공천에서 배제되는 것. 그 권한이 사실상 가장 강력한 권력이죠.

    다른 건 없어요.

    남은 권력은 당대표에서 인사권, 그다음에 당헌당규.

    또 사람을 영입하는 그런 권한이 있겠죠.

    그래서 예를 들어서 제 상상에 이런 겁니다.

    예를 들어서 당 대표 인사권을 행사해서 사무총장이니 뭐니 이런 쪽에서 이미지가 좋고 좀 덜 수구적이고 아주 영남 지역에 편벽한.

    영남 지역 의원이라고 다 수구적인 건 아니죠.

    물론 그 안에 여러 가지 편차가 있지만 그 영남의 강경한 보수 의원들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니까 그런 의원들을

    당직에서 배제하고 새롭게 통합적이고 중도적이고 수도권의 젊은층들이나 또 태극기적인 메시지, 극우적인 메시지에 식상한 유권자들에게 그런 메시지를 매일매일 모으면서 예를 들어서 그러면서 당 이미지를 좀 개선해지면서 예를 들어서 당 지지율이 오르고 여당이 무슨 실수를 해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그런 상황에서 중요한 보궐선거에서 큰 승리를 한다.

    그러면 큰 동력을 받을 수 있죠.

    그래서 그 동력을 받아서 좀 괜찮은 대선 후보를 내세워서 한번 해보겠다, 이런 구상도 가능할 것 같은데.

    이게 이론은 그런데 최 교수님 말씀대로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 국회의원 되려면 논두렁 전기라도 타고 다녀야 한다고.

    속으로 김종인 대표한테 저 양반 선거로 선출된 사람도 아니고 국회의원도 아닌데 우리가 뽑은 사람도 아닌데 중진도 아닌데 왜 와서 하냐.

    우리끼리 뽑아서 우리끼리 대표 뽑자 이러니까 첩첩산중인데 어쨌거나 이거라도 안 하면 방법이 없다는 게 대세니까 일단 해보는 거죠.

    아니면 아무것도 안 하고. 아니면 당을 해체해야 하는데 당 해체도 쉽지 않아요. 그것도.

    ◀ 앵커 ▶

    말씀하신 뉘앙스를 대강 보면요.

    최 교수님이나 황 기자나. 쉽지 않는다는 데 일치하시는 거죠, 거의?

    그리고 뭘 할 수 있는지 의구심 좀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언뜻 듣기에는.

    ◀ 황외진 선임기자 ▶

    그렇죠.

    그런데 그 김종인 비대위원장 하시면 창의력, 정치적 상상력을 봐야죠.

    의외로 그런 게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유승민 의원 생각 한번 볼까요?

    어젯밤 저희 MBC 100분 토론에 출연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황 기자. 감성 보수와 헤어져라, 이 이야기로 요약이 되는 것 같은데요.

    ◀ 황외진 선임기자 ▶

    그 노선에서 벗어나라는 이야기인데요.

    감성 보수하고 헤어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탄핵 이후에 보수당이 굉장히 보수 야당이 어려울 때 사실 강성 보수의 지지와 청와대에 엄청 의지를 했거든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 15에서 18%, 많게는 20%가 끝까지 탄핵에 동조를 안 했어요. 그게 강성 보수죠.

    좀 고령층의 반공주의 이데올로기에 강렬한 향수를 갖고 계신 분들.

    또 지역적으로 특정 지역의,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보수 세력들, 이런 분들인데.

    그런데 이분들이 사실은 이분들에 따라가면 더 이상 확장이 안 되죠. 정권을 못 잡아요.

    늘 지지율 20% 이하짜리 정당밖에 못 합니다.

    딜레마인데 그분한테 지금 유승민 의원이 놔달라.

    우리가 정권을 잡는 걸 보고 싶으면 좀 지켜봐달라고 호소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상당히 쉽지는 않죠.

    ◀ 앵커 ▶

    그러면 지금 혹시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한 입장은 아직 안 나와 있죠?

    ◀ 황외진 선임기자 ▶

    반대하는 거죠, 지금. 내부에서 해결하자.

    비대위원장이 와도 뾰족한 수가 없다는얘기예요.

    ◀ 앵커 ▶

    지금 두 분하고 비슷한.

    ◀ 황외진 선임기자 ▶

    그런 뉘앙스. 우리끼리 노선 정리하고.

    우리끼리 해서 지금 원외지구당위원장, 다 모여서 토론한 다음에 우리가 뭐가 틀렸는지 뭐가 잘못됐는지 뭐를 해야 하는지를 결정하고 비대위를 하고 전당대회를 하자는 게 유승민 의원 이야기죠, 지금?

    ◀ 앵커 ▶

    대략적으로 동의하신 거죠, 그 방향성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 황외진 선임기자 ▶

    그렇습니다. 저 당이 지지를 넓혀서 외야를 넓혀서 정권 넓히려면 여기까지는 안 되죠.

    그런데 사실은 또 의원들 입장에서는 저게 내 표거든요. 저 표를 거를 수 없는 거거든요.

    ◀ 앵커 ▶

    교수님, 어떻습니까? 유승민 의원 말대로.

    ◀ 김민전 경희대 교수 ▶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우리 스스로 자멸한 것이다.

    이런 말은 굉장히 맞는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20대 총선이나 이번 총선도 마찬가지인데요.

    사실 선거 초반만 해도 모두가 그 당시는 여당이었죠.

    그 당시에는 새누리당에게 또 이번에는 통합당에게 조금 더 유리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국면이었습니다.

    그런 국면 가운데에서 이제 소위 말하는 당권을 가진 쪽에서는 욕심을 내고 그러면서 소위 공천 파동이 난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고요.

    2016년의 경우에도 그 당시의 선거 예측은 여당이 160석 이상 할 것이라고 하는 예측 가운데에서 결국 옥쇄 늘고 나르샤 이런 공천 파동이 일어났던 것이 사실이고요.

    이번의 경우에 문재인 정부에 대해 심판 여론이 상당히 높은 상황에서 2월 중순까지 갔는데 그런 가운데서 공천을 하면서 소위 호떡 공천이라고 이야기하죠.

    이렇게 엎었다가 저렇게 엎었다가.

    이것이 정부 비례대표 의원 후보들의 경우에는 완전히 판 갈이도 하고요.

    뭐 이러는 가운데에서 결국 민심이 떠났고 그런 가운데에서 제대로 된 선거 이슈를 제기하지도 못했다는 게 아마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패인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본다고 하면 사실 자멸했다는 말이 맞는 것이고 그럼 그에 대한 대안은 무엇이냐고 한다면 결국 누가 대표가 되어도 얻지 못하는 공천 제도를 만드는 것이 또 그리고 누가 어떤 선거의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도 공천권을 좌지우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그것이 대안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텐데요.

    유승민 의원의 이야기 가운데서 일부 맞도 않는 부분 하나는 강성 보수께서는 우리를 놔달라고 이야기하시는 데 사실 이번 공천을 보면 그분들은 태극기 세력이라고 하는 분들은 사실 배제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따로 정당들을 다 만들었죠.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 때문에 졌다는 식으로 몰고 가는 것은 그것도 또 정치적인 언사이지 그것이 정확한 사실은 아니지 않는가.

    하다 못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편지를 들고 나타난 유영하 변호사조차도 공천을 못 받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본다고 한다면 이것이 태극기 세력 때문이다.

    물론 저는 전반적으로 훨씬 더 합리적인 보수로 가야 하고 정말 자유를 존중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보수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가 강성 보수 때문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조금 잘못된 이야기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이 부분에 대해서 약간 논란이 있을 것 같은데 최 교수님 어떻습니까?

    ◀ 최창렬 용인대 교수 ▶

    논란까지는 아닌데요.

    저는 상당히 동의하면서도.

    친박 신당이나 우리공화당으로 떨어져 나갔단 말이에요. 아주 강성 보수죠.

    전 사실 강성 보수라는 말도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잘못된 수구, 냉전 세력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제 개인 생각입니다만.

    그런데 중요한 게 자유한국당 때, 미래통합당 되기 전에. 또 황교안 대표가 어땠습니까?

    특정 종교의 특정 목사에 기댄 듯 한 모습들.

    그리고 사실상 굉장히 친박 신당이나 우리공화당하고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

    그때는 친박신당이나 우리공화당이 안 나왔을 때입니다만, 그런 모습이 보였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추억 속에는 그게 많이 남아 있는 거예요.

    공천은 안 됐더라도. 이게 중요해요.

    김 교수님 말씀대로 공천도 이번에 많이 실패한 부분이 있어요.

    사실 그렇게 따지면 민주당도 실패한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항상 공천 작업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다 중요한 것들이고 일단 패배했기 때문에 패액이 굉장히 많죠.

    그런 이야기가 안 나오는 건데 전 그래서 본질적으로 계속 주장하는 게 미래통합당이 완전히 자유한국당 시절에 그러한 잔재를 못 버린 거예요.

    미래통합당이라고 하면서 중도 통합을 아닙니까?

    그래서 합리적인 보수의 색깔을 수열했던 것인데 유권자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거예요.

    전 그래서 계속 이야기하는 게 이번에도 보니까 자유한국당, 그리고 미래통합당으로 가면서 탄핵에 대해서 적표가 있었잖아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그러고 난 다음에.

    아까도 똑같은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게 유권자들이 그냥 넘어가지 않죠.

    우리 민심이 왜 무섭다고 이야기 하냐면 우리 유권자들이 다 생활에 종사하고 그러면서도 결국은 이상하게 선거 때 뭔가가 나타나요.

    그래서 저도 유권자들이 위대했다, 유권자들은 선택은 위대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예요.

    국민들의 선택은 절묘하지 않았다 이런 거죠. 여당이 조금 이길 것이다.

    이렇게만 예상했거든요.

    ◀ 앵커 ▶

    일반적인 예상이었죠.

    ◀ 최창렬 용인대 교수 ▶

    아무도 못 맞힌 거예요.

    평론하는 사람, 너 포함해서 국민들의 민심을 모르는 거예요.

    민심이 뭐냐, 탄핵 이런 거 정리하는거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까 우리 황 국장 말씀처럼 이따가 재난지원금 이따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데 그런 것들 할 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는 하는 거예요.

    그리고 남북 관계 같은 거 나올 때 전향된 모습들, 그럴 때 보수가 바뀌는 겁니다.

    그럼 영남도 저절로 바뀔 수 있을 거예요. 그게 해체라는 거예요.

    해체라는 게 다 짐 싸고 집에 가라는게 아니라 수도권 위원들과 영남권 위원들이 결이 다르지 않아요.

    이 결을 같이 못하면 헤어지는 게 맞는 거예요.

    이게 떨어지면 영남도 고립되기 때문에 영남 의원도 다르지 않습니다만 바뀔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그런 논의를 하지 않고 전권 달라, 비대위 기간이 언제까지냐. 과거하고 문법이 똑같아요.

    완전히 폭망한 거나 마찬가지인데 180:103이면 거의 두 배 차이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여전히 방식은, 처방은 독감 걸린 사람한테 감기 걸리는 것과 비슷한 처방을 하는 거죠, 제 표현이 과격할지 모르겠는데 그걸 모르면 백약이 무약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최 교수님 강하게 말씀하셨네요.

    황 기자가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더 하실 말씀이.

    ◀ 황외진 선임기자 ▶

    정답을 다 아시는군요.

    그런데 정답이 다 나와 있어요.

    왜 졌는지 알아요. 왜 못 하느냐.

    그 표 하고 해결을 못하는 거죠, 의사결정권을 가진 현역의원들이 강경 보수, 영남 의원들만 다 살아남고 수도권에도 떨어졌어요.

    그러니까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그렇기 때문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그래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선거대책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시면 상당히 큰 짐을 맡으신거죠.

    거기서 실패하면 본인이 또 엄청난 비난을 받으실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 정치적 상상력, 어떤 수가 나올지 그거 한번 지켜봐야겠죠.

    ◀ 앵커 ▶

    지켜볼까요? 그럼 다음 이야기 좀 해볼까요? 오는 27일죠.

    민주당이 제명 논의에 착수한다는데요.

    관련해 이인영 원내대표는 브리핑을 했는데요.

    같이 들어보시죠.

    가장 큰 논란은 민주당은 몰랐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민주당 측 주장은.

    전혀 어떤 미뤄라,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없다 절대. 어떻습니까?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 김민전 경희대 교수 ▶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100% 민주당은 몰랐는지 알았는지 이야기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성추행 사건 일어나고 난 이후에 부산시장직을 사퇴할 때, 한다라고 하는 공증을 받았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다만 사퇴는 선거 이후에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야권에서는 왜 그 당시에 사퇴를 안 하고 선거 이후에 사퇴를 하는 것이냐, 이 과정에서 정치 공작은 있었던 것이 아니냐.

    혹은 당 지도부는 여기에 대해서 몰랐느냐, 이런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 앵커 ▶

    그렇습니다.

    ◀ 김민전 경희대 교수 ▶

    있었다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다만 피해자 입장에서는 피해자를 옹호하는 쪽에서는 그런 이야기도 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선거 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면 이 사건을 순수하게 봤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피해자 본인도 선거 이후에 이 사건이 공론화되기를 오히려 원하지 않았겠느냐,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어서 그 주장도 상당한 일리가 있는 것도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지금 말씀하신 질문에 대해서는 또 시간이 가봐야.

    ◀ 앵커 ▶

    알았습니다.

    ◀ 김민전 경희대 교수 ▶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최 교수님 어떻습니까?

    처리 방식, 지금 민주당 측 제대로 처리하고 있는 건가요? 절차가 보시기에.

    ◀ 최창렬 용인대 교수 ▶

    보도가 어제 됐죠?

    그런데 역시 쟁점은 오거돈 시장에 대한 비판,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여기서 그 이야기는 별로 의미가 없는것 같고.

    ◀ 앵커 ▶

    일 처리 방식에 대한말씀입니다.

    ◀ 최창렬 용인대 교수 ▶

    총선 이후에 이거를 알았느냐, 아니면 그 전에 알았는데 민주당의 중앙당 차원에서 이걸 덮었느냐 이게 쟁점이잖아요.

    ◀ 앵커 ▶

    그렇습니다.

    ◀ 최창렬 용인대 교수 ▶

    야당이 이 문제를 제기하는 거잖아요.

    ◀ 앵커 ▶

    그렇습니다.

    ◀ 최창렬 용인대 교수 ▶

    그런데 민주당은 그거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알 수가 없어요.

    알 수가 없는데 일단 부산시의 정무량이 동원된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았겠어요?

    이게 만약에 선거 기간에 나왔으면 엄청난을 악재 아니겠습니까?

    부산의 선거뿐만 아니라 수도권 선거, 전국 선거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가정이기는 합니다만 그런데 이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단지 정무라인이 동원돼서 변호사에게 공증까지 받고 이 과정 속에서 어떻게든 정부 기관이나 경찰이 알았을 개연성도 있고 그럼 이게 중앙당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게 아니냐, 지금 야당의 주장인 거잖아요.

    ◀ 앵커 ▶

    그렇죠.

    ◀ 최창렬 용인대 교수 ▶

    그런데 그렇게만 단정하기는 어려 것 같아요.

    이거는 알 수 없어요. 제가 볼 때는 글쎄요.

    이게 지금 윤후중 사무총장이 모른다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부산시에서 동원돼서 철저히 중앙의 차원에서 모르게끔 할 그런 많은 대책을 강구 해놨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 면이라면 중앙당이 모를 가능성이 높죠.

    그런데 야당이 이렇게 주장하고 있으니까 그거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황 기자님도 물론 모르시죠? 팩트는?

    ◀ 황외진 선임기자 ▶

    지금 확인된 팩트는 이거입니다.

    야당은 당연히 의심을 하죠.

    야당이 의심을 할 것 같습니다.

    그거는 상투적으로 선거에서 악재가 될까 봐 민주당, 중앙당이 안 하는데 덮은 거 아니냐라는 의심을 합리적으로할 수 있다.

    ◀ 앵커 ▶

    합리적으로 할 수 있다는거죠.

    ◀ 황외진 선임기자 ▶

    당연히 그런데 지금 저희가 확인된 팩트는. 민주당, 중앙당은 기자회견 전 1시간 전에 보고받았다, 윤후중 사무총장에게.

    ◀ 앵커 ▶

    그렇죠.

    ◀ 황외진 선임기자 ▶

    그때 무슨 이야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사퇴하는지 몰랐다 30분 뒤에 그런 일인 줄 알았다 라는 말이죠.

    진짜인지 모르죠, 민주당은 그렇게 이야기하고. 그리고 이 당사자들은 부산 성폭력 상담소 쪽을 통해서 대책을 피해자여성 직원이 가서 신고를 하고 도움을 얻은 쪽에서는 정치적인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부산시에서 부산 오거돈 시장 쪽에서는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다.

    우리도 어떤 요구를 한 적이 없다.

    정치적으로 오히려 선거 때 정치적으로 이게 이용되는 걸 본인이 원치 않았기 때문에 그랬다.

    이럴 수 있습니다. 이거는 그런데 오거돈 시장한테 물어봐야 하는데.

    오거돈 시장 쪽에서는 4월 30일, 그러니까 선거 이후에 4월 30일까지 시한을 주면 사퇴를 하겠다고 공증을 받았잖아요?

    그런데 오거돈 시장 쪽에서는 이럴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어요.

    되도록 이거를 덮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민주당에 피해를 덜 가게 하고 그사이에 피해자 여자분을 어떻게 좀 설득해서 덮어볼까라는 생각에 말미를 줬을 가능성이 있죠.

    그것도 확인은 안 되지만 가장 그럴듯한 가능성인데.

    피해자 여성 본인도 성추행한 가해자가 처벌을 받고 제대로 사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런 말씀이고. 그런 의미에서 제가 보면 부산시 정무라인들이 총 동원돼서 이게 새어나가지 않게 막으려고 노력을 했을 겁니다, 아마.

    그런데 그거는 중앙당이 알았는지 몰랐는지 그거는 나중에 일단.

    ◀ 앵커 ▶

    그 자체는 어떻습니까?

    도덕적 비난이 있습니까?

    중앙당에 알리지 않았더라도 자체적으로 선거 때까지 막자는 행위, 그거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황외진 선임기자 ▶

    그런데 그거를 막았는지 않았는지 그거를 알 수 없는 거죠.

    그냥 짐작이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이 이야기가 굉장한 예민한 문제고 팩트 하나하나에서 굉장한 책임이 따르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발언할 것은 아니고요.

    일단 피해자 여성 쪽에서는 그쪽에서 요구가 있었던 것은 없었다.

    자기도 이게 정치적인 시비가 되는 걸 원치않았다는 게 팩트입니다.

    그리고 어찌됐 건 민주당이 알았건 몰랐던 간에 엄청난 데미지죠.

    지금 부산시장이 굉장히 큰 자리인데 야당으로서는 화가 나죠.

    이게 미리 선거 전에 알았으면 부산에서 훨씬 선거가 좋았고 전국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만한 사건이니까 야당 쪽에서는 그렇게 의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 최창렬 용인대 교수 ▶

    그런데 이제 수사를 들어가게 되면 수사를 한다는 거 아닙니까, 수사를?

    그 업무상 위계에 의한 성추행인지 아니면 형법에 의한 것인지 이런 것도 아마 수사 하면 좀 나오겠죠.

    그러니까 수사 과정에서 틀림없이 이걸 중앙당 차원에서 총선 전에 알았느냐, 몰랐느냐.

    그런 것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황외진 선임기자 ▶

    예를 들어서 관계자들 휴대전화 압수해서 포렌식 수사하면 중앙당 관계자들이랑 문자 주고받은 게 있든지 수사를 봐야죠, 일단.

    ◀ 앵커 ▶

    그렇죠.

    ◀ 황외진 선임기자 ▶

    그 이전에 이야기하는 건 아주 위험한 겁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상당히 민감한 문제고 팩트는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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