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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맞수다] 혼돈의 통합당…재난지원금 추경안 처리

[정치 맞수다] 혼돈의 통합당…재난지원금 추경안 처리
입력 2020-04-29 14:47 | 수정 2020-04-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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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비대위 필요성에 이견 없어…4개월짜리 전당대회 준비용 안돼"
    최민희 "통합당, 태극기 세력과 결별할 시스템 만드는 게 가장 큰 과제"

    이준석 "보수정당의 가장 큰 문제점, 큰 담론의 변화 제시 못하는 것"
    최민희 "황교안 전 대표, 공천 과정에 대권 라이벌 쳐내는 모습만 보여"

    이준석 "40대 경제 전문가 대권 주자? 시대 정신 언급한 것일 뿐"
    최민희 "통합당 내에 쓸 만한 자원 있는지 리서치부터 하는 것이…"

    최민희 "오거돈 전 시장, 정치적·도덕적 책임 넘어 법적 책임져야"

    ◀ 앵커 ▶

    그야말로 혼돈에 빠진 미래통합당입니다. 어제 열린 정국위원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논의됐지만, 핵심 쟁점이던 임기 연장이 무산되면서 당 전체가 구심점을 찾지 못한 채 오히려 더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총선에서 압승한 여권에서도 악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데 이어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부동산 의혹에 휩싸인 양정숙 당선인을 제명하며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차 추경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정치 맞수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우선 미래통합당 상황 보면 마치 핑퐁 게임 같습니다. 어제 전국위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체제로 가기로 했지만, 당내 반발이 여전하고요. 김 전 위원장도 수락 여부에 대한 즉답을 피하고 있습니다. 전국위원회의 결정 이후 취재진이 김 전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반응 보실까요?

    ◀ 앵커 ▶

    자연인이다. 이 말씀이 난 아직 수락하지 않았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는 건가요?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실제 그렇습니다. 사실은 제가 기대하던 것은 오늘 방송 나오기 전에 제가 자연인이 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사실 시한부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최고위가 빨리 종결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어제 상임 전국위에서 당원 개정안이 무산되면서 사실 김종인 위원장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태가 된 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또 제가 공교롭게 이 방송을 마치고 가서 긴급 최고위를 하게 돼 있습니다. 거기서 다시 상임 전국위 날짜를 잡아서 재의결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거 외에 다른 어떤 방안은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 앵커 ▶

    그러면 제가 그동안 최고위원의 생각을 팔로우업을 못 해서 그런데요. 이 체제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는 가야 한다는 생각이시죠?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저는 어차피 지금 상황 속에서 우리가 대권 주자들도 당에 있고 당권을 노리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전당대회라 함은 당의 분위기를 양껏 끌어올릴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그런데 지금 상대 정당인 민주당에서 전당대회를 8월경에 예상하고 있고 보통 야당은 그 뒤에 일정을 잡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고 그렇다면 그때까지 지도부 공백을 둘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임기는 어떻습니까?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임기 같은 경우에도 저는 야당 같은 경우에는 대선을 염두에 둔다면 상당한 리모델링이 필요합니다. 선거에 패배한 정당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지금 누구를 불러온다고 하더라도 임기를 어느 정도 보장해주고 불러야 하는 것이 맞다. 4개월짜리 무슨 전당대회 준비하는 사람을 부르겠다. 그러면 그건 누구를 부를 필요 없이 저 같은 사람이면 됩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경륜이 있고 좀 더 이런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이런 비대위를 해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최 의원님, 강 건너 불구경이신가요? 아니면 훈수 한번 두시죠. 어떻게 보십니까, 이 상황을.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훈수라는 말은 좀 그렇고요. 저는 임기 4개월 한다, 8개월 한다, 10개월 한다. 그게 뭐가 중요합니까? 그거 안 중요하고요. 최고위에서 논의를 하시려면 한 가지는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종인 비대위에게 주어지는 역할을 분명히 하시는 게 필요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김종인 비대위의 역할이 우선 총선 패배 후유증을 극복해야 하고요. 그리고 이 미래통합당이 어디로 가야 할지 최소한의 틀을 또 짜야 하고요. 그에 따라 전당대회 준비를 하는 이 세 가지가 큰 거고 예를 들면 대권 후보를 준비하신다는 데 그거는 누가 준비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자체 발광으로 클 수 있는 풍토만 마련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앵커 ▶

    그럼 하나만 더 여쭤보면요. 최 의원님 생각에도 지금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불가피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방법도 있었다고 보시는 건가요.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그게 최선이다 이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김종인 비대위로 갈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서 상임 정국위가 무산된 것은 정확하게 임기가 얼마냐에 따른 퀘스천마크가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임기를 얼마나 할 것인지 명확히 하지 않고 무한대로 하는 건가, 어쩐 건가, 대선 후보 준비되기까지 이게 모호했기 때문에 그 시한을 명확히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고 저는 김종인 비대위로 갈 거라고 생각하고 제가 정치판 전체를 생각할 때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되신다면 그 체제는 딱 하나를 하셔야 해요. 미래통합당이 태극기 세력과 결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시는 것, 이게 저는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저는 그래서 제가 당내 구성원들이 임기 문제로 이견이 있는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할 때 제가 항상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사실 여러 정당을 거치면서 이런 비상시국에서 역할을 했었는데 바로 직전에 민주당에서 2016년에 총선을 지휘하고 하지 않았습니까? 많은 분이 이분이 임기가 너무 보장되고 권한이 강하면 나중에 이분이 혹시라도 고집을 부리면서 나가지 않을까 안 나가지 않을까 이런 걱정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도 2012년에 비대위원으로서 이분과 함께 일해보고 다른 정당에서 활동하시는 걸 봤지만 제가 2012년에 비상대책위원회에 같이 있으면서 걱정했던 건 조금만 안 되면 나가시려고 해서 문제지 이분이 버티고 앉아서 안 되는 걸 붙들고 앉아 있고 이런 분이 아니에요. 실제로 민주당에서 계실 때도 많은 사람이 저분이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비례대표 의원을 꼭 하고 싶어 하신다, 이런 것 때문에 비판도 했지만 나중에 당내에서 본인의 역할이 없다 이렇게 판단하시니까 비례대표 던지고 그냥 나가버리잖아요.

    ◀ 앵커 ▶

    그러면 제가 지금 말씀 나와서 잠깐 생각나서 여쭤보는 건데 같이 일을 해보셨을 테니까 이 최고위께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어떤 기능과 인격에 대한 굉장한 확신을 가지고 계신거구만요.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한민국 보수가 지금까지 바뀌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보수는 사실을 바꾸면서 집권을 해왔던 거거든요. 과거에 이회창 시대를 겪으면서 보수가 집권에 실패했던 경우가 있었는데 그 뒤에 MB가 들어오면서 선진화라는 단어를 내세웠습니다. 그래서 그게 당의 정당 정책에서도 바뀌고 뉴라이트 이런 것들이 나오고 이런 계기가 됐거든요. 그다음에 박근혜 대통령이 당을 접수해서 새누리당이 된 뒤로는 그 당시에 국민 행복 시대라는 아이템에 걸었어요. 그리고 좌클릭 중도화 경제 민주화 이런 세부적인 디테일들이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지금 보수정당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뭐냐하면 큰 담론의 변화를 제시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이제 시대가 바뀌었으면 더 이상 대한민국 보수도 과거의 안보 보수, 낙수 경제론, 그다음에 경쟁 교육관, 이 세 가지를 갖고만 집권할 수 있는 시대를 벗어났다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 탈피한 뭔가를 제시해야 하는 그런 역할을 비대위든지 새로운 체제가 해야 하는데 저는 제가 사적으로 교류하면서 아직까지 그 문제에 대해서 심각한 고민을 한 사람을 김종인 위원장 외에는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 앵커 ▶

    말씀이 나와서 여쭤보는 건데 혹시 이 최고께서는 거대 담론 중에 생각해놓은 게 있으십니까?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저는 공정과 정의라는 것.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그래도 야당에 국민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었던 때가 조국 일가와 관련한 사태를 겪으면서 공정이라는 화두는 어쩌면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어떤 정치 세력이라든지 한 번 띄워야 하는 게 아니냐 하는 공감대가 생겼던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것이 지금 야당의 총선 패배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더 얘기 진행하기 전에요, 잠깐 당내 반발은 계속되고 김 내정자는 사실상 거절하다 보니 어젯밤에 급히 김 내정자 집에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만나고 나온 표정들이 밝지 않았습니다. 한번 보시죠.

    ◀ 앵커 ▶

    저 이야기 나와서 그런데 간다고 보시는 거죠, 결국은?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최고위에서 김종인 위원장이랑 같이 일해본 사람이라고 한다면 김재원 위원님이실 텐데요. 아마 저 부분은 특히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임기에 더해서 상임위원회가 퇴짜를 놓은 부분, 이목을 해소하지 않으면 안 갈 것이다. 다만 이 몫만 해소하면 간다 이거 그냥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이거든요.

    ◀ 앵커 ▶

    그럼 가는 겁니까?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저는 어제 김종인 장관이 확답을 했다 봅니다. 간다, 하지만 장애물은 다 치워라.

    ◀ 앵커 ▶

    장애물 다 치워집니까?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저는 결국은 상임위원들도 선택의 기로에 놓일 텐데 장애물을 치우지 않으면 당이 더 혼란에 들어간다는 건 명징해졌습니다.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심재철 권한대행이 내년 3월 정도까지 당을 정비하시지 않겠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랑 몇 분은 그런 구상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4개월짜리 비대위원장을 하는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오시겠습니까? 그거는 예의가 아닌 것이죠. 그런데 상임 정국위가 무산된 건 뭐냐. 그거는 일부의 목소리를 절차,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모셔오는 절차에서 중진들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잖아요. 그런 데 대해서 명확하게 임기를 정해라. 이런 목소리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맞고.

    ◀ 앵커 ▶

    그럼 최 의원님께서도 가긴간다.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갈 거라고 봅니다. 갈 거라고.

    ◀ 앵커 ▶

    가고 임기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리고 저희 생각이 중요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김종인 전 공동선대위원장 정도를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의결해놓고 안 모시는 게 말이 됩니까? 그러니까 정치가 여야를 넘어서 그렇게까지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상임 전국위를 빨리 열어서 임기 조정을 해서 그래서 그 임기 조정 과정에서 중진들의 의견도 좀 반영을 해서 정리하는 게 저는 현실적인 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저는 의사 결정의 구조를 보면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국회에 모여서 300명이 임의로 뭔가 토론하지만, 그 권위보다 더 큰 권위가 뭐냐하면 국민 투표예요. 국민 투표에서 국민들이 이렇게 하라고 지시를 내렸는데 국회에서 다른 판단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아니잖아요. 그런데 상임 정국위는 정국위의 부분 집합입니다. 정국위에서 이미 김종인 장관에 대해서 이분이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하다고 했으면 이분이 일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부분 집합인 상임정국위의 역할이다, 이렇게 봅니다.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리고.

    ◀ 앵커 ▶

    내부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 가지 있어요. 중진들도 너무 그러실 필요 없어요. 지금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하잖아요. 그럼 비대위를 구성하잖아요. 그 이후에 활동을 해나가잖아요. 마음에 안 들면 흔드시면 돼요. 그러니까 자꾸 지금 이런 임기 가지고 이렇게 실갱이 하고 이게 더 국민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의 느낌을 들게 할 것 같아요.

    ◀ 앵커 ▶

    그런데 말씀하신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금 당에 안 계시지만 이미 흔들고 계신단 말이에요.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별로 효과 없어요.

    ◀ 앵커 ▶

    그렇습니까?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제가 아마 안 나가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제일 심한 사람일 겁니다. 바른미래당 시절에 제가 손학규 대표랑 다투면서 그런 거일 텐데. 김종인 위원장 그쪽 걱정이 하나도 없다니까요, 사람들이. 오히려 틈만 나면 나가실까 봐 걱정하는 상황인데.

    ◀ 앵커 ▶

    나가실까 봐.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지금 엉뚱한 고민을 하고 있는 모습이 국민에게는 참 우습게 비춰질 것 같습니다.

    ◀ 앵커 ▶그럼 왜 그 고민들을 하신다고 보세요?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저는 어떤 임기에 대한 것은 사실 이의제기하기 위한 어떤 아이템이고 실제로는 이분이 어쨌든 앞으로 당에서의 대선 주자가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 어떤 시대 정신을 반영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 지금의 유력 주자들과 맞지 않는 부분, 호환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분이 예를 들어 그 기존에 대선 주자로 언급되던 분들의 활동을 제약할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반발이 있는 것 같은데 예를 들어 홍준표 대표만 하더라도요. 초기에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복당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취지로 이야기할 때는.

    ◀ 앵커 ▶

    말이 달라졌죠.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내가 생각한 대선 주자가 카테고리에 홍준표 대표 같은 사람은 아니라는 취지로 이야기하니까 이거 내 이야기가 아니었나 이러면서 또 기분이 좀 안 좋아지신 것 같은데 저는 그런 것들 논할 단계인가. 그 정도로 비상사태를 인식하지 못하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부분은 이런 아쉬움은 있습니다. 황교안 전 대표가 공천 과정에서 보면 차기 대권에서 라이벌 일만 한 분들을 사실은 쳐내는 모습을 보였단 말이죠. 그런데 총선이라는 건 인적 자원을 다 동원해서 상대방과 맞서도 이길까 말까 한 전쟁인데 지금 돌아보면 김무성 의원이 광주에 출마했다면 비례대표 득표율은 높아졌을 거예요. 홍준표 전 대표가 만약에 고향 출마는 좀 무리잖아요. 양산 을 출마 정도는 또 허용할 수 있는데 허용됐다면 또 득표율이 높아졌을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힘을 모아야 하는데 마이너스 선거를 한 게 패인 중의 하나인데 이제 김종인 위원장의 방향성, 지향성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동의가 되지만 그 일을 구현하는 방식은 정치는 누가 하라 그래서 되는 것도 아니고 방향이 맞아도 미래통합당이 준비가 안 돼 있으면 안 되는 거거든요. 똑같이 2017년 대권 후보들은 끝났다고 하면 그것도 마이너스가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부분은 너무 솔직하게 말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그런데 과거에 민주당에서 비대위 대표하실 때도 그때도 보면 이분이 실언을 하는 분은 아니기 때문에 이회창 대표와 그 당시 갈등이 있었을 때 끝까지 갈등이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홍준표 대표도 이게 이 분이 한번 이런 말을 던졌다면 나중에 좋은 게 좋은 거지하고 뭔가 말을 바꾸실 분은 아니구나 이런 판단 때문에 지금 이제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그러면.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게 그렇게 되나요? 그렇게 안 되고 홍준표 대표님이 다시 나오시려면 전 대표가 다시 나오려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세우려고 하는 40대건, 30대건 젊은 경제통과 권력 투쟁하시는 겁니다. 거기에서 이기시는 거고 이미 그 권력 투쟁에 들어간 거예요. 그런데 저런 방식이 과연 지금 미래통합당이 막 정비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대권 레이스로 혼자 들어가셔서 경쟁하면 그게 미래통합당 당원이나 지지자들 보시기에 예쁘겠습니까?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지금 무소속이기 때문에.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그거는 개인 범주에서 활동하실 수 있는 거고 대권 주자로 활동하셔야죠, 홍준표 대표는. 그런데 아까.

    ◀ 앵커 ▶

    그전에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공격하는 포인트에 대해서는 아픕니까? 아니면 그건 아무것도 아닙니까? 예를 들어서 과거 비리 인사다 이런 식의 공격인데.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김종인 전 장관이 사실 그런 어떤 금품수수나 이런 것 때문에 예전에 사법적 절차를 밟은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시절의 정치 자금이라 함은 지금도 정치 평론가들이 그걸 풀어서 해석하기도 하지만 그분이 받았다고 하는 정치 자금이 어디에 전달되었느냐. 아니면 또 어떻게 쓰였느냐. 이런 것에 따라서 사회적 평가가 완전 달라지는 시대였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명시적으로 노태우정부의 경제 수석으로서 결국 나중에 YS 정부에서 탄압을 받았던 부분이 있다고 평론가들도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은 다 정치권의 평가가 끝난 사안이에요. 그런 식으로 공격할 것 같으면요. 예전에 홍준표 대표도 선거법 때문에 고생을 치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 지금 홍준표 대표의 정치 행보에 있어서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도.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지금 상황에서는 언급해서는 안 되는 사항이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미 언급됐잖아요.

    ◀ 앵커 ▶

    그렇죠.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데 너무 기분 나쁜 정도? 그런데 그것이 지금.

    ◀ 앵커 ▶

    타격이 없다는 데는 동의하시고요?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기분이 나쁘죠. 그런 얘기 나오면 기분 좋을 사람 없잖아요. 기분 나쁘고 저런 일이 있었나, 이렇게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도인데 정치 자금의 유통 경로가 2004년 이전과 이후가 다르긴 합니다. 그런데 이런 기대는 있는 거죠. 김종인 위원장이 경제 민주화의 상징이시니까 막 순백일 것 같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점에서 그런가 이 정도지, 그게 뭐 결정적인 게 됩니까?

    ◀ 앵커 ▶

    결정적인 타격은 전혀 안 될 것 이다, 여기는 동의하시는 거네요, 그러니까.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죠.

    ◀ 앵커 ▶

    그럼 이 최고 위원 나오셨으니까요, 지금 아까 최 의원께서는요. 대권 주자 누가 점지하고 이러는 거 아니다, 그런 이야기들 많이 하세요. 그런데 40대 경제 전문가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저는 결국에는 시대 정신을 그냥 언급하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본인이 만들겠다는 게 아니고.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결국 전 세계적으로 젊어지는 트렌드가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코로나 사태도 그렇지만 최근의 트렌드라는 건 경제에 있어서 뭔가 획기적인 전환 방향을 만들지 못하면 한국 경제가 위기에 빠질 것이다라는 그 불안감이 쌓여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그 시대 정신을 해결하는 사람이 당연히 대권 주자가 되어야 하는 겁니다. 과거에 우리가 독재 정권 시절에는 당연히 민주화의 기수들이 정치를 주도했던 것이고 못 먹고 못살던 시대에는 산업화를 주도하던 사람이 정치를 주도했던 것이고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를 푸는 사람이 대권 주자가 된다면 어떤 당위적인 설명을 한 것인데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 오히려 특정 인물을 상정하고 하는 언급은 아닐 것이다. 지금 언론이 당연히 추적하면서 김세현의원이다, 홍정욱 전 의원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 그분들도 제가 개인적으로는 친한 분들이지만 70년대생이다 하더라도 경제 전문가 이미지가 아직까지 있느냐? 거기까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경제학과를 졸업하신.

    ◀ 앵커 ▶

    본인은 어떻습니까? 거기에.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저는 나이도 안 되고요. 저는 전혀 경제 전문가가 아닙니다. 저는 컴퓨터 전공한 사람입니다.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이 대목에서 드릴 말씀이 있는 게 미래통합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40대 경제 전문가를 당의 얼굴로 세운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방역 전문가인가요?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대통령에게 대통령의 덕목은 경제 전문가, 무슨 전문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이 대한민국의 모든 물적, 인적 자원을 잘 관리할 수 있는, 그래서 예를 들면 질병관리본부 방역이 가장 중요할 때는 질병관리본부장을 아주 잘 세워서 정권을 주는 것, 이런 것이기 때문에 그게 언뜻 동의가 가잖아요. 40대 경제 전문가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보면 그런 분은 경제 부총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고 그리고 나이 제한도 저는 좀 동의가 안 되는 게 지금도 김종인 비대위원장 머릿속에 미래통합당이 저희가 보기에는 좋은 자원이 많아요. 예를 들면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저는 2014년에 원내대표 연설 때 정말.

    ◀ 앵커 ▶

    좋은 자원이라 하시면 대권을 위한 좋은 자원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지금 자원은 대권을 위한 자원뿐 아니고.

    ◀ 앵커 ▶

    다른 모든 자원이 풍부하다.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통합당의 모든 자원을 다 보시고 거기에 쓸 만한 자원들이 있는지 그런 리서치부터 하시면 더 좋을 것 같다.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당을 넘어와서 도와주세요. 힘이 부족합니다.

    ◀ 앵커 ▶

    이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저는 최 의원님이 하신 말씀에도 공감해요. 정치 지도부라는 것이 경제에 편중된 그런 인식을 갖는 것도 저는 좋지는 않다 이렇게 보는데 그게 시대 정신이라는 겁니다. 결국에는 시대 정신에 따라서 국민이 어떨 때는 아주 경제에 대해서 몰입도가 있는 후보를 바랄 때도 있어요. 그게 민주당에서는 생각하기 싫겠지만 MB 아닙니까? 그 당시에 747이라는 지금 생각해 보면 상당히 허황된 구호 하나로도 대권 잡는 거 아닙니까? 그 전에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부동산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워낙 이슈가 됐기 때문에 저는 그 뒤에 또 다른 이슈가 불거졌던 것처럼 시대 정신인데 김종인 장관이 묻는 게 그거라는 겁니다. 아마 2년쯤 뒤에는 국민들이 아까 박승 전 총재도 이야기하셨지만, 정책에 대한 부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 때문에 경제에 대해서 관심 많이 가질 것이다. 그러면 거기에 앞서서 대비하자는 취지로 보는 것이고 당연히 저는 그다음은 뭐로 예측하느냐. 예를 들어 이번에 전염병 상황에서의 새로운 안보 같은 거 경험해 보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을 국민이 더 중시한다고 하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행정형 리더십이 강한 분을 고를 수도 있는 거고요. 저는 당연히 이건 어떤 정당이나 지도자의 선택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런 걸 준비하는.

    ◀ 앵커 ▶

    크게 반박할 내용은?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반박할 거 없어요. 단 하나, 클린턴이 집권할 때 경제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잖아요. 그런데 클린턴이 경제 전문가는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동의가 되는데 시대 정신이 경제 문제다, 동의가 가는데 그럼 그 시대 정신은 경제 문제 해결을 꼭 경제 전문가가 하는 거냐.

    ◀ 앵커 ▶

    시대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 꼭 그 전문가가.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닐 수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사실 MB도 굳이 따지자면 경제전문가보다는 실물 경제를 아는 기업인 이미지 이런 거 아니었습니까?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죠.

    ◀ 앵커 ▶

    전문가의 이미지는 있었죠.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있었어요.

    ◀ 앵커 ▶

    본인이 뭘 해봤다는.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그렇죠. 안 해 본 게 없다 이런 취지로 가는 게 있었는데.

    ◀ 앵커 ▶

    그런데 그게 결국 실패했다는데 인정은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어떻습니까?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저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서는 한 군데 너무 몰입했다고 하면 거시 경제 차원에서 환율을 어떻게 움직여서 경제를 바라본다든지 그런데 경제는 환율 문제, 양극화 문제, 생산성 문제 다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이 간과했던 요소가 아닐까 이렇게 보는 겁니다.

    ◀ 앵커 ▶

    나머지 경제 정책들은 그런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보지만 다만 아까 말했듯이 그로 인해서 심화된 경제 문제들도 충분히 있다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이명박 정권의 지금 경제 문제를 논할 때는 아닌 것 같고. 다음 얘기해 볼까요? 미래통합당이 조직 재정비를 하고 있다면 여권은 여권대로 악재가 있는데요. 오거돈 전 부산 시장 사퇴에 이어 이번에는 비례 당선인의 부동산 의혹이 터졌습니다. 어느 쪽부터 말씀하실까요? 민주당으로서는.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이건 변명할 여지가 없고요. 그리고 깜짝 놀랐고요. 그리고 정치적 도덕적 책임 당연히 지셔야 하고요. 그거로 끝나면 안 되고 법적 책임져야 하고 또 부산경찰청이 정말 수십 명의 전담반을 구성했잖아요. 그래서 철저히 조사하시기 바랍니다.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이건 제가 2012년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총선을 마치고 대선이 바로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총선이 그때 152석인가 153석인가 나왔을 거예요, 새누리당이. 그래서 과반이 되었는데 152석일 겁니다. 그런데 그때 비대위에서 제가 주장했던 게 뭐냐 하면 그때도 저희 당에 문제가 있었던 당선자들이 있었어요. 두 명 정도, 한 분은 논문 표절, 한 분은 가족사 이런 것 때문에 문제 됐던 분들이 있는데 152에서 2명을 줄이는 것은 과반을 깨는 행위입니다. 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그런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그 두 분을 사실상 출당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었거든요. 그때 민주당 쪽의 반응이 뭐였냐면 저기는 이기고 나서도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네, 진짜 무섭다, 대선 이겨보려고 작정했구나,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금 제가 그걸 바라보는 느낌이 약간 비슷합니다. 뭐냐 하면 177석, 180석에 달하는 의석을 가지고도 비례위원 합쳐서 거기서 자발적으로 제명을 하겠다 이런 식으로 나온다는 것은.

    ◀ 앵커 ▶

    지금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차라리 제명이 더 쉬운 거 아닌가요? 당시 말씀하셨던 것보다는.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그런데.

    ◀ 앵커 ▶

    부잣집이니까.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나태함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저는 좀 무서운 측면이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

    ◀ 앵커 ▶

    그럼 이 최고께 하나 여쭤볼게요. 이 최고의 생각은 제가 잘 모르겠는데요. 야당 일부에서는 알면서 민 거 아니냐, 이것도 하나의 쟁점입니다. 알면서 덮어온 거 아니냐. 선거 때문에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저는 그럴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 당시에 아까 선거 뒤에 저희가 제명했다는 건도 논문 표절 건 같은 경우에는 선거 전부터 나왔던 것이고 선거 중간에 어느 당이라든지 문제를 발견했다 하더라도 그걸 바로 이슈화 해서 바로 처리하기는 어려운.

    ◀ 앵커 ▶

    덮을 수 있었다는 문제도.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인지상정입니다. 저는 그러니까 비슷한 상황이었으면 우리 당이 이렇게 안 했을 거냐 했을 때 솔직하게 말할 수밖에 없죠.

    ◀ 앵커 ▶

    오거돈 사태로 마찬가지라고 보시나요?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오거돈 사태는 다르게 봐야 하는 것이 피해가 명시적으로 발생한 것이고 피해자가 처리된다 이렇게 보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지금 제기되는 의혹들 중에서 실질적인 오거돈 시장 외의 다른 인사의 회유나 이런 정황이 있었다고 한다면 그거는 피해자의 아픔과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건 다뤄봐야겠지만 이 사안 같은 경우에는 현장범이나 이런 게 아니지 않습니까? 재산 등록 문제나 이런 것들은. 이건 그래서 저는 끝난 다음에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강수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최 의원님 어떻습니까?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말씀하신 그게 표현이 그런 거예요. 덮었다?

    ◀ 앵커 ▶

    미뤘다.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은폐했다, 미뤘다.

    ◀ 앵커 ▶

    미뤘다.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정확히 이야기하면 사전 인지 여부입니다.

    ◀ 앵커 ▶

    그렇죠.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게 청와대 사전 인지설이 있고 민주당 사전 인지설이 있는데 이해찬 대표께서는 휴가 중에 보고 받았다고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은 구체적인 민주당 인지설은 별로 안 나오고 청와대 인지설에 근거가 세 가지입니다. 우선 첫째는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사람이 오거돈 시장의 정무 비서관이었다 이게 하나 있고요. 그다음에 성폭력 상담소의 책임자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한 사람이다. 그다음에 법무법인 부산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근거가 사실은 미약하죠. 사전 인지의 근거가. 왜냐하면 법무법인 부산은 공증을 했기 때문에 공증은 되게 돈 쉽게 버는 거라 만약 청와대에 알렸다면 그거는 공증을 못 하게 되니까 이건 좀 부산이라는 법무법인의 부산 지역 내의 특수성을 간화한 것 같고 그다음에 성폭력 상담소 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기 때문에 알렸을 거다. 이것도 좀 개연성이 없고 그다음에 정무비서관이 청와대 전 행정관 출신이다. 그 사람은 따져보면 부산대 운동권 출신이에요. 그러면 부산대 연루설이 또 나와야 하니까 이런 건 아닌 것 같고.

    ◀ 앵커 ▶

    그러면 그 오거돈 건은 그렇고요. 방금 여쭤봤던 양정숙 당선인 건은 어떻습니까?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굉장히 죄송한데 제가 분노했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 앵커 ▶

    최 의원님 본인은 분노하셨는지 모르겠는데 당에서 알고 미뤘다 아니다의 부분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전에 인지했고 그런데 인지 범위가 달랐던 거예요.

    ◀ 앵커 ▶

    정도가요?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지 범위와 정도가.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당에서 비례대표 공천할 때 저도 검증을 받았잖아요. 그러면 질문지를 쭉 보내요. 그럼 그 질문지에 대해서 쭉 체크해서 보냅니다. 그러면 이상한 게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에게 물어봐요. 그때까지는 그 이상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몇 가지가 이상해서 물어봤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에 대해서 일부 언론이 보도가 있었다는 거잖아요. 그게 허위일 수 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래서 그 나왔을 때부터 허위이냐 아니냐를 물었는데 일관되게 거짓말로 답변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지금 민주당이 문제 삼는 거는 그 허위로 답한 거짓말로 답한 부분 때문에 이 사람은 공인의 자격이 없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고.

    ◀ 앵커 ▶

    이 최고의 주장은 아까 뭐라고 하셨냐 하면 자기 당이라도 인지상정으로 그 정도 사태는 선거 이후로 미뤄서 발표했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건 아니었다고 보시는 건가요?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데 사전에도 그만둬 달라는 보도를 제가 봤습니다.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저희도 사실 선거 전부터 논문 표절 같은 게 문제가 된 당사자들한테 본인이 해명해라. 해명하지 못하면 당이 조치하겠다, 정도의 이야기를 선거 전에 했었는데 오히려 이런 게 있죠. 당선되고 나면 많은 게 묻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척결을 한다는 것 자체가 당에서 그래도 자정 기능이 작동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분노하는 거는 이게 약간 정파적인 얘기긴 한데 이분이 정수장학회의 부원장단인가 그래요. 부회장단. 아무리 민주당이 포용력이 있고 넓어도 그건 좀 아니었지 않나. 그렇잖아요. 그 점에서 분노한다고.

    ◀ 앵커 ▶

    그렇습니다.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여기에서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는 그런 걸 던지셨네요.

    ◀ 앵커 ▶

    여기 특별히 더 언급할 말씀은 없으실 것 같고요. 재난지원금 여쭤보겠습니다. 국채 재정 부채 계속 얘기하는데요, 야당에서. 어떻습니까? 이 최고 보시기에는.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저는 코로나 사태를 얼마나 장기화 될것이냐에 대한 당 간의 이견이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지 오늘 곳간을 많이 열면 오늘은 배부르겠죠. 그러나 나중에 곳간을 열 여력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통합당은 좀 더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점에서 보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지. 국민이 어렵다는데 곳간을 안 풀겠다는 그런 정치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 정도의 인식 차이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길게 지금 할 수 없는 게 시간이 다 됐고요, 거의. 그리고 참고로 하나의 논의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박승 전 총재께서도 아까 나오셔서 그랬지만 그게 풀어서 좋다는 게 아니고 너무 어렵다니까 그러는 건데, 정도 차이인 것 같은데요. 다음 주에 다시 한번 모시고 이 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데 이게 아까 박승 전 총재님 말씀 들었는데 현금으로 풀리지 않고 쿠폰으로 풀린다는 점을 정보를 드리고 싶습니다.

    ◀ 앵커 ▶

    다음 주에 다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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