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란 교수 "올 한해를 1학기로 생각해야"…등교 수업 가능할까?
◀ 앵커 ▶
먼저 해외 상황부터 짚어볼 텐데요.
미국과 유럽에서는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 환자가 속출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림 볼까요?
보시는 것처럼 괴질을 앓는 어린이 환자들은 피부 발진과 고열 심한 경우에는 독성 쇼크나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기모란 국립암센터 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모시고 자세한 내용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교수님, 그림 보셨는데요.
이 어린이 괴질이 말입니다.
60% 정도는 어떤 확진 환자들이고 40% 정도는 항체를 가진 어린이들이라는 건 그렇다면 이것이 코로나19랑 관련이 있는 괴질이죠?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것 같고요.
코로나19의 큰 유행 파도가 조금 내려간 다음부터 지금 이게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나 환자가 많았던 나라들이 특히 많이 보여주고 있어서 아무래도 무증상이었든지 경증이었던 잘 알지 못했던 어린이 환자들에서 나중에 면역 반응으로 인해서 이런 질환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앵커 ▶
관련이 있다는 건 거의 확실한 건가요, 지금으로써 보시기에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지금 이렇게 많이 코로나 항체도 나오고 있고 PCR 검사에서 양성도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 이렇게 보여주는 가와사키 질환 비슷한 이 질병은 원인은 잘 모릅니다만 아무래도 유전적 특성이나 항체 반응, 즉 면역 반응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주로 혈관염 위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렇게 발진도 나오고 심한 사망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초기에 우리가 코로나의 증상이라고 했던 호흡기 질환이나 어떤 발열 이런 것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지금 발현되고 있는 것이죠?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실제로 성인에서도 다 완치가 된 것으로 생각했는데 나중에 심장 질환이나 급성 호흡기 증후군으로 사망한 사례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직 우리가 코로나에 대해서 완벽히 안다고 말할 수 없는 겁니다.
◀ 앵커 ▶
외신을 보니까 코로나19는 상당히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게 또 대처에 어려운 측면이겠죠?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특히 HIV 바이러스처럼 면역 체계를 공격한다, 이런 보고도 있었습니다.
그렇단 얘기는 면역을 공격하면 전신의 모든 장기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거든요.
◀ 앵커 ▶
점점 더 위험해지는 질병으로 보이는데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우리나라 왜 어린이의 경우에 저런 어떤 괴질이 나타나지 않는 건가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일단은 한국에서는 어린이 환자가 굉장히 적었고요.
◀ 앵커 ▶
숫자 자체가 적기 때문에.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숫자도 적었고 우리가 굉장히 열심히 일찍부터 찾았기 때문에 초기부터 어린이 환자들이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음압 경리 병실에서 치료를 했거든요.
그런 차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저 괴질의 경우에는 지금 증상이 진전된 후에 나타날 걸로 추정되나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다 앓고 지나갈 때쯤에 지금 나타나는 거죠.
◀ 앵커 ▶
그러니까 어린이의 경우에는 초기부터 강한 인텐시브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이런.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잘 살펴봐야 하고 그런 면역 반응이 나오기 전에 초기에 제대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WHO에서는요.
끝나지 않을 팬데믹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제가 궁금한 건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와도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어떤 이런 견해인가요?
이게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왜냐하면 우리가 굉장히 많은 바이러스하고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도 매년 2,000만 명 우리나라에서 예방접종을 맞고 있지만 매년 돌아오잖아요.
완벽한 면역이 생겨서 다시 이 병이 안 걸린다, 이렇게 생각하기가 어렵다는 거고요.
특히 코로나바이러스는 지금 보면 무증상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우리가 무증상 환자까지 다 찾아서 치료를, 치료제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치료하기 어렵다는 얘기거든요.
그렇다면 계속해서 어느 정도 수준에서 토착화되면서 퍼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앵커 ▶
그렇다면 백신이나 치료제나 나와도 매년 앓고 지나가는 감기처럼 매년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말씀이시죠?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 병은 우리가 장기적으로 보고 대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네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보통은 우리가 큰 유행병에 대해서 대비한 다음에 유행이 터지면 대응하고 끝나고 나면 회복 단계로 넘어가는 거거든요.
이거는 대비 준비하기도 전에 대응이 됐죠.
회복이 아니라 다시 장기전을 대비해야 하는 그런 상황인 겁니다.
◀ 앵커 ▶
어려운 상황이군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우리나라에서는 특이 변종은 안 나온 걸로 지금 아직까지는 확인되고 있는 거죠?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바이러스 변종에 대해서 많이 우려를 하시는데요.
아직까지 그런 결과는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 앵커 ▶
외국에는 나온 거 아닙니까?
변종이 확인된 거 아닙니까?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지 않습니다.
◀ 앵커 ▶
그렇지 않습니까?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L형 S형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것은 변종이라기보다는 조금씩 다른 것들이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아직까지는 조금 안심을 해도 되는 상황인가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딱 그것만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변종이 없으니까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 그렇게 보기는 또 어렵습니다.
◀ 앵커 ▶
치료제 관련해서요.
렘데시비르보다 더 어떤 강력한 치료제가 나왔다는 것은 희망적인 소식입니까?
어떻습니까?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아직 그렇지는 않고요.
굉장히 많은 제약회사에서 이제 세포 실험 단계에서도 조금 좋은 결과가 보이면 언론에 많이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건 아주 먼 길을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지금 치료제 관련해서는 제가 교수님 뵐 때마다 여러 번 여쭤보지만 성급하게 기대할 것은 아니라고 일반적으로 말씀하시는데 그게 우리의, 우리 기대 때문에 자꾸 이게 빨리 치료제나 백신이 나와야 할 텐데 기대 때문에 그렇지만.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 앵커 ▶
어떤 계속되는 보도에 상관없이 이 기간이 상당 기간 걸릴 것이라는 건 그냥 기정사실로 생각하고 있어야겠군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국내 소식 조금 여쭤보겠습니다.
이태원 클럽 발 감염입니다.
2, 3차 감염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떤 숫자는 2차 대폭발 이런 극단적으로 우려했던 사태는 안 나타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상황으로 우리가 해석하면 되나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일단 여기에 접촉한 사람들이 우리가 그동안은 계속 밀집 시설에 대해서 행정 명령을 통해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때는 접촉이 많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4월 말 연휴가 되면서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환자가 줄어드니까 그동안 열지 않았던 클럽이나 노래방들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접촉이 많이 일어난 것으로 보여요.
주로 젊은 사람의 영향으로 인해서 환자가 발생했는데 젊은 사람들은 무증상도 많기 때문에 아직 다 밝혀지지 않은 것 같고요.
오히려 이분들로 인해서 가족 감염이나 지인들 또 교도소나 구치소 이런 데서 접촉해서 나이 드신 분들이 걸리면서 환자의 증상이 발생하니까 더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초기에는 주로 이태원에 갔던 사람들이 발생되고 있는데 지금은 전체 환자 중에서 접촉자 비율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아까 방금 전 제가 여쭤봤지만 그래도 어떤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은.
그렇다면 이 상황이 조금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인가요 아니면 아직 지켜봐야 할 치명적인 시기가 남은 건가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계속 지켜봐야 하고요.
사실 우리가 신천지 때는 이미 발생한 지 거의 한 달이나 지난 다음에 찾았기 때문에 그렇게 폭발적으로 몇천 명이 나온 거고요.
지금은 그 정도 기간은 아니지만 우리가 이미 많이 알다시피 굉장히 전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거 보면 한 일주일 사이에 벌써 3차 감염까지 나오고 있다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빨리 찾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 앵커 ▶
대규모 검사를 해야 할 것이고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이번 주말 중대 고비라는 말도 있던데 이건 무슨 의미로 해석해야 하나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러니까 이번 주말 안에 지금까지 접촉한 사람들은 다 찾아내지 못하면 계속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는 거거든요.
◀ 앵커 ▶
지금 교육당국이 등교 수업은 예정대로 진행….
의료진의 생각은 약간 온도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떠십니까?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아마 교육부도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시겠죠.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계속해서 이제.
◀ 앵커 ▶
미룰 수도 없고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이제는 괜찮겠지 하고 계획을 세우면 또 일이 터지고 또 일이 터지고 하니까요.
그래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어쨌든 시험을 앞두고 있는 고3인데 고3이라도 어떻게 해서 오픈을 할까 생각을 했는데 지금 벌써 고3 학생 중에 감염된 사람도 있고 또 고3 학생과 연관된 과외 교사라든지 부모님 감염된 사례도 있어서 교육당국의 고민이 더 클 것 같고요.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은 일단 수능도 중요하지만 혹시라도 열어서.
◀ 앵커 ▶
그렇습니다.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더 큰 문제가 아니냐.
지금 이러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논의가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요.
좀 더 새로운 방법을 기존의 방법을 그대로 어떻게 하려고 하지 말고 조금 더 새로운 방법을 찾으면 어떨까 저는 싶습니다.
◀ 앵커 ▶
교수님, 논의에 참여하고 계시죠?
새로운 방법에 약간 아이디어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러니까 일부 교육계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아예 1학기를 올해 1년 전체로 가져가서 수능도 좀 미루고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왜냐하면.
◀ 앵커 ▶
등교는 미루고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왜냐하면 2학기 때도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으니 무조건 미뤘다, 2학기 때 다시 하자 이렇게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지금 상황에서 이렇게 늦어지면 일부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하고 그런 데 접근이 안 되는 어려운 학생들하고 점점 격차가 커지게 됩니다.
◀ 앵커 ▶
교육 격차 말씀이시죠?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그러면 더 불평등이 커지기 때문에 아예 차라리 1학기를 길게 올 연말까지 가져가서.
◀ 앵커 ▶
그러니까 등교 개학을 안 하고 길게 가져간다는 말씀이시죠?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중간에 괜찮아지면 등교 개학을 일부 할 수도 있죠.
◀ 앵커 ▶
풀었다가 막았다가 계속 이렇게?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계속 열 수 있을 거라는 보장이 없거든요.
가을에 독감이 오면 다시 2차 위기가 올 수도 있고 실제로는 수능을 못 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수능을 보는 그 시기가 독감이 가장 피크일 시기거든요.
그래서 조금 다양한 방법을 고려해서 한 학기를 완전히 미루어서 9월 학기제 같은 그런 생각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그건 실질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까?
그런 방법 자체가?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런 이야기가 자꾸 나오고 있고요.
그렇게 하려면 굉장히 바꿔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 앵커 ▶
그렇죠.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어려움이 많겠지만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계속 유행이 지속되면요.
◀ 앵커 ▶
그런데 교육당국에서는 걱정하시는 게 외신들을 보면요.
어떤 저학년 아이들의 경우에 교육 격차가 집에만 있을 경우에 빈부 격차에 따라서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등교를 못 하게 될 경우에 또 저학년 아이들이 등교를 못 할 경우에 그 비용이, 사회적 비용이 훨씬 더 크다 이런 통계도 나오는 것 같고요.
고려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서 더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돌봄의 문제도 있고요.
그래서 실제로 독일의 예를 보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자가 검사를 합니다.
스스로 검사해서 음성이 나온 경우에 마스크를 벗고 생활할 수 있도록, 그런 획기적인 방법.
◀ 앵커 ▶
그게 가능한가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도입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자가 검사가 가능할지 그리고 논의를 하고 있고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학교 안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굉장히 불안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 앵커 ▶
그렇죠.
자가 검사는 우리는 기술적 장벽은 없습니까?
가능한가요, 우리 기술로?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왜냐하면 면봉으로 코하고 목 안에 깊숙이 넣어서 충분히 적신 다음에 꺼내서 여기 통에 넣어서 보내면 되는 거거든요.
◀ 앵커 ▶
보내면 검사는 그 자가 검사라는 건 채취의 과정만?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검체 체취, 자가 검체 채취를 하는 겁니다.
그거를 선별 진료소 가고 드라이브 스루 가고 하는 거는 또 누군가가 데리고 가야 하고 하는 어려움이 있잖아요.
그런데 대량으로 검사를 하려면 자가 검체 채취를 해서 그걸 보내서.
◀ 앵커 ▶
밀봉해서.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밀봉해서.
◀ 앵커 ▶
그 과정에서 어떤 오염될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본인이 밀봉해서 정해진 통에 넣기만 하면 그걸 가져가서 검사를 하는데 또 하나씩 검사를 하면 효율이 떨어지니까 우리가 지금 취합 검사하고 있거든요.
10개씩 묶어서 검사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10개 모두 음성이면 괜찮고 그중에 하나라도 양성이 있다 그러면 하나씩 다시 검사하면 되는 거거든요.
◀ 앵커 ▶
하나 여쭤보고 잠시 후에 브리핑 듣고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아직은 시작을 안 했는데요.
여태껏 클럽하고요.
교수님, 주점하고의 연결고리 못 찾았는데 그걸 찾았다는 소식이 있더라고요.
노래방이었다고.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클럽에 있던 분이 노래방에 갔고 또 거기 노래방에 왔던 분이 다시 가고….
◀ 앵커 ▶
교수님 잠시 브리핑 듣고 가겠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브리핑 듣겠습니다.
◀ 앵커 ▶
교수님, 아까 여쭤봤던 거 계속 좀.
연결고리가 주점하고 클럽하고 연결고리를 못 찾았는데 그게 노래방으로 드러났단 말입니다.
그러면 연결고리를 찾았다는 거 자체는 조금 안심할 만한 일이죠?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왜냐하면 만약에 못 찾게 되면 별도로 발생한 두 가지 유행이 있었다, 이렇게 봐야 하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우리가 모르는 조용한 전파자가 훨씬 많다, 이런 개념이 되는 거고요.
지금 연결고리를 찾았는데 문제는 해당 노래방 안에 실제로 만난 사람 말고 만나지 않은 사람도 감염이 있어서 이 사람들은 어떻게 감염된 것인지 혹시 환기 시스템의 문제는 아닌지 지금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 앵커 ▶
감염자들이 노래방을 통해서 감염됐다는 것은 그 사람들이 같이 노래를 불렀다는 가능성이 가장 크겠지만 그게 아니고 같은 방에 예를 들어서 순차적으로 왔다 갔어도 감염될 수 있다는 얘기가 되나요, 그럼?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바로 직후에 오면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은 나온 이야기를 보면 같은 시간에 있었지만 다른 방에 있었다.
그랬는데 원래 왔었던 사람하고 만났을 가능성도 있을지 모르지만 혹시 공조 시스템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가.
◀ 앵커 ▶
환기 시스템의 이게.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 앵커 ▶
동시간대에 다른 방에 있었던 사람들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단 말씀이시죠?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것은 조금 심각할 수 있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교수님, 이렇게 어차피 이게 장기화될 거고 아까 계속 교수님께서 강조하셨지만 이건 단기간의 싸움이 아니라는 말씀.
그러면 이게 환자 수에 따라서 우리의 방역 조치를 강화됐다, 풀었다 이걸 계속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반복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나요, 어떻습니까?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이론상으로는 그런데 지금처럼 어느 정도 풀었는데 갑자기 증가하는 그 규모가 생각보다 더 크다면 이런 식으로 아주 유연하게 조였다, 풀었다를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낮춘 다음에 풀 것인지 그 부분이 지금 전 세계가 고민하고 있는 지점입니다.
◀ 앵커 ▶
거기에 숫자적 규정은 딱 기준이 있을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또 각 나라마다 어느 정도 사람들의 밀집도가 있느냐에 따라 다르고요.
실제로는 마스크를 얼마나 잘 쓰는가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매일 환자를 만나는 의료진들을 보시면 의료진 감염이 오히려 거의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철저하게 마스크를 사용하면 우리가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앵커 ▶
그러면 세계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요.
우리의 방역 체제의 약간의 특징이라든가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명수랄까.
그건 뭐가 있을까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우리나라는 오히려 미국이나 다른 나라보다 굉장히 밀집도가 높은 사회입니다.
그래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열심히 하셔야 하는 게 조금이라도 마음을 놓으면 밖에 나가서 사람이 많은 대중교통, 사람이 많은 노래방, 학원 이런 곳을 안 갈 수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 더 철저히 조심해야 하고 방역 당국에서 열심히 찾아서 검사하는 것만으로는 감염 전파를 막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자신이 약간 위험한 상황이라고 보면, 위험에 노출됐다고 보면 자진 신고 같은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시죠?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한 그런 자리를 피하고 어쩔 수 없을 때 마스크를 쓰고 개인별로 이렇게 방역의 주체가 되지 않으면 끝나지가 않습니다.
◀ 앵커 ▶
교수님 말씀을 종합하면 우리나라같이 밀집도가 높은 데서는 코로나와의 싸움이 단기간에 끝날 싸움이 아니라면 상당 기간, 앞으로 상당 기간 우리 사회가 원래 유행했던 모임이나 사람들 만남 이런 것은 과거와 같아질 수가 없다는 말씀으로 해석.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돌아갈 수가 없을 것이다.
다음에 또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감사합니다.
◀ 앵커 ▶
지금까지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함께했습니다.
뉴스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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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15 14:20
|
수정 2020-05-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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