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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표의 작심마이크] 최문순 "(재난지원금) 부자도 무조건 펑펑 써라"

[권순표의 작심마이크] 최문순 "(재난지원금) 부자도 무조건 펑펑 써라"
입력 2020-05-19 15:11 | 수정 2020-05-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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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지원금 눈치 보지 말고 펑펑 써야"
    "농가를 위한 착한 소비 촉진…다음은 토마토?"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평화의 문을 열어"
    "청정산업 액화 수소도시 머지않아"
    "강원도의 출자·출연 기관 21곳…전국에서 낮은 순위"
    "남북 강원도 통합 도지사가 정치적 목표"


    ◀ 앵커 ▶

    최근 강원도 지방에서는 나는 각종 농수산물을 온라인으로 직접 팔아 완판 행렬을 벌이고 있고 재난지원금은 공무원이건 일반인이건 고위직이건 하위직이건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런 과감한 행보로 관심을 쓸고 있는 강원도정의 책임자 최문순 지사 중계차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문순 강원도지사 ▶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

    ◀ 앵커 ▶

    오랜만에 뵙습니다. 질문드리겠습니다. 강원도청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재난지원금 적극 사용하라, 이런 범도민 캠페인을 시작하셨습니다. 배경이 뭔가요?

    ◀ 최문순 강원도지사 ▶

    그렇습니다. 지금 재난지원금을 정부에서 지급하고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부부가 60만 원을 받습니다. 그런데 공무원들이라든지 공공기관 근로자 이런 분들은 나는 지금 코로나19로 피해를 보지 않았는데 이걸 받아서 써도 되는 건가 이런 심리적 부담감들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걸 캠페인을 해서 빨리 받아서 써 주시는 것이 당초 정책 목표에 맞다, 이렇게 해서 캠페인을 지금 벌이고 있고 지금 호응이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 앵커 ▶

    지사님, 공무원들은 약간 눈치 보는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 최문순 강원도지사 ▶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눈치를 보고 혹시 이게 나중에 무슨 신분상 불이익을 보는 건 아닌지 또 설사 그런 건 아니더라도 이게 도덕적으로 다소 부담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것 때문에 풀어줄 필요가 있다고 해서 저부터, 저는 아직 돈을 받지는 않았는데요. 다음 주에 가서 60만 원 받아서 시장에 가서 옷도 사고 삼겹살도 구워 먹고 이렇게 펑펑 한번 써 볼 생각입니다. 그런 도덕적인 부담감을, 심리적인 부담감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해서 저희가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 앵커 ▶

    지사님, 사실상 제가 보기에는요. 민주당 지도부는 재난지원금 기부를 약간 유도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도 없지는 않습니다. 온도 차이가 있는 겁니까, 당과는?

    ◀ 최문순 강원도지사 ▶

    그게 일단 돈을 타서 시장에 가서 쓰든지 또 이렇게 복지단체 같은 데 기부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건 자유인데요. 지금 제일 큰 걸림돌은 우선 타러 가지 않게 되겠습니다. 그러면 그걸 타지 않으면 국고로 도로 귀속되기 때문에 당초 정책 목표에 어긋나게 되겠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정부에 신청해서 타는 게 제일 중요하고 그다음에는 기부를 하시든지 시장에서 쓰시든지 이건 자유가 되겠습니다마는 가능하면 기부도 좋습니다. 가능하면 시장에 가서 소비를 해주십사 하는 것이 저희의 부탁입니다.

    ◀ 앵커 ▶

    지사님, 기부보다는 쓰는 게 낫다. 이 말씀 같은데요. 그럼 하나 더 여쭤보겠습니다. 고소득층의 경우는 어떤가요? 사회 분위기은 고소득자가 자발적인 기부를 하는 게 낫지 않냐 이런 분위기가 있는데. 고소득자도 받아서 쓰는 게 더 낫겠습니까, 보시기에?

    ◀ 최문순 강원도지사 ▶

    고소득자들은 소득이 높으시니까 그 돈도 쓰시고 본인 갖고 있던 돈까지 합쳐서 써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 앵커 ▶

    다른 이야기 여쭤보겠습니다. 농산물 시장에서요, 온라인 완판 신화 쓰고 계십니다. 농수산물 온라인 직판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 최문순 강원도지사 ▶

    저희가 주체적으로 시작했다기보다는요. 이렇게 할 수 없이 밀려서 하게 됐다고 말씀드리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우선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이 소비 절벽 같은 것이 오게 돼서 저희가 작년에 감자가 풍년이 들어서 많이 생산해서 냉동 저온 창고에 보관을 해놨는데 올해 학교 급식도 못 나가고 시장에 나가서 감자탕도 안 드시니까 이 감자가 창고에서 썩어가게 생겨서 여러 가지 판로를 모색을 했었는데 예년에는 이렇게 과잉 생산이 된 경우에는 대형 마트에 부탁해서 저희가 소비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것도 안 돼서 할 수 없이 온라인으로 판매를 하게 됐는데 저희도 전혀 예상을 못 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 따뜻한 마음, 착한 소비가 폭발을 했다고 할까요?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났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강원도 농가를 대신해서 감사 인사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 앵커 ▶

    지사님, 그런데요. 일각에서는 농수산물 교란한다, 이런 지적도 하던데요. 이런 점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문순 강원도지사 ▶

    그런 점들은 저희가 좀 유의해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은 아스파라거스를 팔고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이 아스파라거스를 상당수를 외국에 수출했습니다. 싱가포르나 일본 같은 데 수출을 했는데 이게 수출을 못 하게 되니까 수출 물량이 국내 시장에 풀리게 되면 가격이 폭락하게 됩니다. 그러면 농가들도 손해가 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저희가 온라인으로 소비를 확대하고 소비를 창출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가격 폭락도 막고 소비자들은 싼 값에 좋은 품질을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생산자도 좋도록 이렇게 잘 조절을 해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다음에 농수산물 다른 종류 계획하고 계십니까? 판매.

    ◀ 최문순 강원도지사 ▶

    지금 앞으로도 농산물이 계속해서 나오는데요. 조금 아까같이 시장 상황을 유심히 보고 해야 하기 때문에 딱 잘라서 말씀드릴 수는 없겠는데 저희가 강원도에서 곧 나오게 될 농산물 중에는 앞으로 토마토가 좀 걱정이 됩니다. 토마토가 대량으로 나오게 되기 때문에 토마토를 또 온라인으로 판매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때 나오면 권순표 앵커께서도 한 통 사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앵커 ▶

    잘 알겠습니다. 꼭 사겠습니다. 그리고 감자의 경우는요. 배송비까지 포함해서 10kg에 5000원이었습니다. 너무 싸서.

    ◀ 최문순 강원도지사 ▶

    그렇습니다.

    ◀ 앵커 ▶

    농가 수익에 도움이 될까 이런 의문까지 나오던데 어떻습니까?

    ◀ 최문순 강원도지사 ▶

    원래는 킬로에 1만 원 정도를 받아야 정상이겠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5000원에 팔았는데요.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만약에 감자를 싸게라도 팔지 못하면 이분들이 이것을 폐기 처분해야 하는데 폐기 처분이 어떻게 해야 하냐면 창고에서 트럭을 동원해서 꺼내서 땅을 하나 지정해서 밭 같은 데다 파고서 묻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트럭도 빌려야 하고 포클레인도 빌려야 하고 이게 폐기물 처리 비용까지 내야 합니다. 그걸 누가 내냐면 농가에서 내게 되는데요. 그 돈을 내지 않게 되고 또 충분한 가격은 아니지만 조금 싸게라도 팔게 되니까 농가로서는 그게 훨씬 이득입니다. 그래서 조금 싸게 팔게 됐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 앵커 ▶

    도지사 취임 후 10년간 혁신에 집중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어떤 성과 이루셨습니까?

    ◀ 최문순 강원도지사 ▶

    자기 자랑하기가 쑥스러운데요. 그래도 좀 하나 굳이 한다면 평창 동계올림픽을 잘 치른 것, 이게 저희가 잘 치른 건 아니고요. 전 국민이 다 함께 해 주셨고 또 정부가 앞장서서 나서 주셨긴 했지만 그래도 저희가 10여 년 동안 강원도를 탄탄하게 기반을 무리 없이 진행되도록 해놓은 것 그다음에 북한에서도 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것, 이런 것 때문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잘 치르고 평화의 문을 연 것을 저희는 그래도 나름대로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말씀을 올릴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지사님, 1차 산업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 도시가 되고 싶다, 이런 말씀을 하신 것처럼 기억하는데요. 구체적으로 말이 아니라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 최문순 강원도지사 ▶

    그렇습니다. 우리 강원도의 주력 산업이 한 70%가 관광이고요. 그다음에 나머지는 농업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기복이 매우 심해서 저희도 첨단산업으로 청정사업을 해야겠다고 해서 지금 여기 보이시는지 모르겠는데 전기자동차도 저희가 생산을 해서 5월 말이면 시판하게 되겠습니다. 그다음에 저 삼척에 원래는 원자력 발전을 하기로 돼있는데 액체수소를 생산해서 수소 도시도 아마 세계에서 꽤 이르게 만들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게 강원도가 청정지역이니만큼 이런 청정산업을 비교적 발빠르게 가려는 그런 노력을 하고 있고 지금 조금씩 성과가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요. 3선 임기 기간 동안 강원도 출자·출연기관이 너무 많아서 재정 부담 오히려 키웠다, 이런 비판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최문순 강원도지사 ▶

    그렇습니다. 숫자가 조금 많은 게 사실입니다. 우리 강원도의 출자 출연 기관이 21개인데요. 저희가 전국으로 따지면 네 번째쯤 됩니다. 그게 도시에 비해서는 많은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어서 저희가 겸허하게 수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요즘에 일자리재단이라든지 관광재단이라든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새로운 재단들을 만들고 있어서 조금 숫자는 늘어나는데 그러나 투자 비용은 아주 적어서 이렇게 전국적인 순위로 보면 가장 낮은 순위에 있다고 보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시지 않도록 잘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앵커 ▶

    지사님, 마지막 질문드리겠습니다. 입법부에서 일해보실 생각도 있으신가요, 향후?

    ◀ 최문순 강원도지사 ▶

    제가 3선을 끝내고 한 2년 정도 임기가 남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꼭 나머지 기간에 하고 싶은 거는 우리 강원도가 아실지 모르겠는데 남북으로 정확히 반으로 나눠져 있어서 북 강원도와 남 강원도의 인구도 비슷하고 또 북한에 도지사가 한 명 더 있어서 제가 통합도지사 욕심이 좀 있습니다. 결선 투표를 한번 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건데 이게 남북 관계가 좋아져서 남북 강원도가 다시 합쳐지고 통합 도지사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제 마지막 정치적 목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지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최문순 강원도지사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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