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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표의 작심마이크] 코로나19 안정세…'서울형 표준 방역모델' 구축 필요한 이유는?

[권순표의 작심마이크] 코로나19 안정세…'서울형 표준 방역모델' 구축 필요한 이유는?
입력 2020-05-25 14:06 | 수정 2020-05-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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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때는 불통주의가 지배적…지금은 K-방역 모델을 만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더라도 늘 대비해야"
    "(고위험시설) 집합명령에 따른 풍선효과 철저히 관리"
    "오늘부터 자영업자 생존자금 70만원씩 두 달간 지원"
    "제로페이는 기존 결제방식보다 앞선 기술…시장 안착 확신"
    "퀴어문화축제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라도 시청광장 사용 가능"
    "정의연 보조금 지원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지원한 것"
    '박원순계' 국회 입성, 국민이 특정 개인을 보고 지지한 게 아냐
    "(개인의) 지지율보다 민생문제 해결이 더 시급해"

    ◀ 앵커 ▶

    서울시를 책임진 단체장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을 맞아 일선에서 뛰고 있고 또 4.15 총선 이후 20대 대선으로 초점이 맞춰지는 정치 지형에서 여당의 주요 대선 주자 중 한 명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 박원순 서울시장 중계차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원순 서울시장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앵커 ▶

    반갑습니다. 시장님, 메르스 때와 지금 현재 상황은 다르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코로나19 사태의 상황은 어떻게 다른가요?

    ◀ 박원순 서울시장 ▶

    사실 완전히 다르죠. 과거 5년 전의 메르스 사태 때는 불통주의, 비밀주의가 지배했기 때문에 사실은 서울에서 많은 확진자가 생겨났고 전국적 진원지가 됐죠. 지금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또 시민이 함께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냄으로써 지금 K-방역이라고 하는 세계적인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중간 중간에 또 집단 감염사태가 있어서 위기에 처했지만 그래도 우리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 제대로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 위기를 잘 견뎌내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아직 사태가 끝나지는 않았는데요. 시장님이 도입하겠다고 밝히신 선제 검사제도, 이게 뭡니까?

    ◀ 박원순 서울시장 ▶

    지금 전문가들 말씀에 따르면 사실 코로나19가 이제 앞으로 지속적으로 계속될 것이다. 특히 이번 가을쯤에는 대유행이 다시 한 번 올 것이다, 이런 예측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앞으로는 우리가 이런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이런 감염병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런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진자가 제로가 나오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는 늘 대비해 있어야 한다. 이런 생각입니다. 그래서 고위험군이라든지 취약 계층의 경우에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더라도 우리가 선제적으로 검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서울시는 선제 검사위원회를 만들어서 특히 지금 학부모님들의 개학에 따른 걱정이 많으시기 때문에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 6000명을 선제적으로 지금 확진자는 없지만 검사를 해내겠다, 이렇게 저희가 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앵커 ▶

    시장님, 서울시 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 금지 명령이 발동됐지만요. 여전히 노래방과 주점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규제 대상이 아닌 일반 노래방은 여전히 성업 중인데요. 노래방은 고위험 시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책이 뭡니까?

    ◀ 박원순 서울시장 ▶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서울시의 유흥업소들, 그리고 최근에는 코인노래방까지 저희가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일종의 풍선효과라고 할까요? 여기에 못 오는 청소년들이 다른 유흥업소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지금 유사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철저히 8대 방역 수칙을 지키도록 요구하고 있고 실제로 서울시와 자치구 그리고 경찰이 합동해서 점검반을 편성해서 지금 제대로 수칙을 지키고 있는지 점검하고 만약에 어기는 경우에는 이에 대해서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리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 앵커 ▶

    시장님, 서울형 표준 방역모델 구축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게 뭐고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박원순 서울시장 ▶

    좀 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제 우리가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과 어찌 보면 함께 살아가는 시대를 우리가 예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이미 공공 보건을 위해서 1년에 거의 1000억 원의 적자를 보면서도 시립 병원들, 이런 공공 의료를 구축해 왔지만 이번에 이제 이런 사태를 겪으면서 훨씬 더 제대로 완비해야 하겠다. 그래서 발표한 것이고요. 그래서 여기에는 시립병원을 감염병, 이런 전문 병원으로 좀 더 강화하는 조치라든지 또는 공공 의료 인력을 키우기 위해서 공공 의과 대학을 설치하는 문제라든지 또는 심지어 이번에 마스크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혼란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서울시는 이른바 서울 방주라고 하는, 그래서 마스크를 포함한 방역 물품을 제대로 비축하는 이런 창고도 제대로 만들겠다, 이런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됐고 그걸 지난번에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 앵커 ▶

    시장님,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오늘부터 지원한다고요? 어떤 분들 대상으로 왜 지원하시는 겁니까?

    ◀ 박원순 서울시장 ▶

    그렇습니다. 사실 일반 시민들을 위해서는 저희가 재난긴급생활비 지원을 2차에 걸쳐서 이미 했습니다마는 그중에서도 특별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경우에는 그야말로 지금 부도에 이런 위기의 절벽에 놓여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이런 분들의 어떤 생존자금 그리고 고용 유지 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연간 매출액 2억 미만의 이런 분들에 대해서 70만 원씩 두 달에 걸쳐서 지급하기로 결정했고요. 오늘부터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 앵커 ▶

    시장님, 제로페이요. 2018년 선보인 이후에 그동안 좀 저조했는데요. 코로나19 이후에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코로나 시대가 끝나면 제로페이가 민간 결제 수단을 누르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어떻습니까?

    ◀ 박원순 서울시장 ▶

    저는 처음부터 결국은 안착될 것이다, 이렇게 예언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제로페이는 기존의 카드나 이런 결제 방식보다는 훨씬 더 앞서있는 기술이고요. 그래서 또 더군다나 이번 이런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비대면 사회로 가는 과정에서 이른바 언택트지 않습니까? 이게 말하자면 카드처럼 어디 갖다 댈 필요도 없이 QR코드만 바로 대면되니까. 그래서 지금 호평을 받고 있고. 그리고 지금 우리 긴급생활지원금과 같이 이런 걸 제로페이를 통해서 하다보니까 지금 완전히 대박이 났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1100개 이상의 가맹업소가 늘고 있고요. 지금 서울에만 25만 개 함께하는 업소들이 들어났기 때문에 앞으로 아마 저는 정착되는 데는 큰 문제가 없겠다, 이런 생각 합니다.

    ◀ 앵커 ▶

    코로나19 상황 보고 최종 결정하겠다고 하셨는데요. 서울 광장에서 열렸던 퀴어문화축제, 올해 6월에도 열릴 예정입니다. 많은 사람이 반대하는데 퀴어문화축제 고집하시는 소신은 뭔가요?

    ◀ 박원순 서울시장 ▶

    7월까지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어떤 집회도 금지되어 있고요. 그런데 퀴어축제, 아마 주최자는 안그래도 이걸 취소한 것으로 지금 저희가 알고 있고요. 그리고 본래 서울시청 광장은 이 조례에 따라서 위원회가 있어서 거기에서 이제 결정을 하는데 사실은 시민들 중에 누구라도 시청 광장을 쓰겠다는 분들은 사실은 그런 심의를 거쳐서 누구라도 쓸 수 있게 되어 있다는 그런 말씀도 드립니다.

    ◀ 앵커 ▶

    시장님, 요새 논란이 되고 있는 정의연 사태 관련해서요. 정의연에 보조금 준 서울시가 관리, 감독 권리 포기한 채 방치했다,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원순 서울시장 ▶

    전혀 그렇지 않고요. 서울시는 일반적으로 이런 비영리 단체에 대해서 다양한 보조금이나 운영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그게 법적인 절차에 따라서 지원한 것입니다. 그 점에서는 만에 하나라도 그런 일이 있다고 하면 저희가 거기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를 할 생각입니다.

    ◀ 앵커 ▶

    정치 얘기 좀 이제 여쭤보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당내 다른 대선 후보들에 비해서 측근들이 원내에 가장 많이 입성했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데요. 맞습니까? 보시기에?

    ◀ 박원순 서울시장 ▶

    그런 게 사실입니다. 저와 함께 서울시에서 이런 다양한 경험을 한 그런 분들이 대거 당선된 것은 사실이고요. 그런데 이분들이 그만큼 지금 이제 국민들의 이런 코로나19와 같은 경제적 위기라든지 민생의 위기를 우리가 잘 해결하기 위해서 더욱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측근들의 원내 입성, 시장님의 어떤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어떻습니까?

    ◀ 박원순 서울시장 ▶

    저는 우리 국민들이 이런 분들을 선출해 주시게 된 것은 그야말로 이런 시대에 이런 경제 문제, 민생의 문제를 잘 해결해 주라는 뜻이지 특정 개인을 보고 지지한 것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서울시에서 잘 훈련되고 단련된 이런 분들이 국회로 들어가면 그만큼 저는 역할을 할 것이라 믿습니다.

    ◀ 앵커 ▶

    지지율이 오랫동안 정체된 느낌입니다. 왜 여러 가지 노력을 하시는데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본인 스스로 평가하십니까? 분석하십니까?

    ◀ 박원순 서울시장 ▶

    지금 우리 서울 시민들은 또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그야말로 코로나19와 같은 이 위기 상황 그리고 민생의 문제, 먹고사는 문제, 이런 걸 잘 해결하라는 그런 지상 명령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그런 것 따질 상황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러면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3선 시장이십니다. 그동안 이룬 성과 한번 자랑 좀 해 주시죠.

    ◀ 박원순 서울시장 ▶

    시민들이 평가할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조선 시대 이래 가장 최장수 시장으로 만들어 주신 서울 시민들이 저는 다 평가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만큼 좀 전에 말씀드렸던 먹고사는 문제 또 시민의 삶의 질의 문제 또 품격 있는 서울시로 만들어 달라는 그런 요구였고 그게 한 치의 차질도 없이 최선을 다해 왔고 또 앞으로도 다할 생각입니다.

    ◀ 앵커 ▶

    시장님, 오늘 장기간 말씀 감사합니다.

    ◀ 박원순 서울시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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