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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인천 교회 부흥회서 집단감염 '소모임 방역 비상'…"생활방역 체계로 통제 어려워"

[이슈 완전정복] 인천 교회 부흥회서 집단감염 '소모임 방역 비상'…"생활방역 체계로 통제 어려워"
입력 2020-06-01 14:13 | 수정 2020-06-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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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두기' 강화시 학원·PC방·유흥업소·교회 등 일시적 운영중단 권고 고려"

    "학원 매개로 한 감염 더 늘 수도‥등교 수업보다 온라인 수업 유지해야"

    "바닷물 속에서 바이러스 죽지만 해수욕장 내 시설 통한 전파 위험‥인원 통제해야"

    ◀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명 발생한 가운데 이 중 31명이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인천에서는 교회 소모임을 통해 무더기 확진자가 나와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 성심병원 감염내과교수, 이승용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승용 선임기자 ▶

    안녕하세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이 기자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일단 확진 상황 좀 짚어볼까요?

    ◀ 이승용 선임기자 ▶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20명 대로 줄었는데 지금 다시 30명대로 늘었어요. 인천에 18명, 경기 12명 등 수도권에서만 31명이 나왔는데 쿠팡 관련 물류센터 확진자가 좀 줄어들면서 안정을 찾나 했더니 이번에는 수도권 교회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 30건 중의 24건이 종교 소모임에서 발생했는데 이 소모임이라는 게 모여서 기도를 하거나 예배를 보거나 대화를 나누잖아요. 아무래도 침 튀김이나 이런 게 많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래서 급속히 확산된 거 아닌가, 이렇게 추정이 됩니다.

    ◀ 앵커 ▶

    교수님, 첫날 79명, 이렇게 늘다가 좀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 같았습니다만 지금 이 기자 설명한 대로 산발적으로 말입니다. 이렇게 발생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지역 내에서 산발적 발생이 계속된다는 이야기는 지역 안에서 감염자들, 어디서 감염된지 모르는 그런 감염자들이 계속 있다는 얘기이고 이런 조용한 전파 사례를 통해서 소규모로 집단 발병을 계속 일으킨다는 이야기기 때문에 아직까지 지역사회 내 감염이 잦아들진 않았다는 걸 반영하는 부분이고요. 최근 감염의 특징이 어떤 거냐 하면 이런 교회 모임이라든지 식당이라든지 돌잔치 같은 이런 데서 있어서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형태로 많이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즉 생활 속 거리두기로 넘어오면서 조금 느슨해진 상황에서 이런 것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런 부분이 상당히 좀 고민이 되고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 앵커 ▶

    그런데 2주간 공공시설 운영중단, 이런 조치는 지금 통제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보세요? 아니면 약간 교수님께서는 예를 들면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안 된다는 입장도 가지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생활 속 거리두기 부분에 있어서 통제가 잘 안 되는 영역들이 생겨난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러니까 교회들이 그간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예배도 조심해서 하고 했었는데 소모임 같은 것들은 또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모임을 갖기 시작했고 또한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사람들 감염이 잘 안 발생했었는데 이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서 많은 분이 식당을 찾아가다 보니까 발생하는 부분들이라서 만약에 이런 지역사회 내 산발적인 유행들이 계속해서 끊임없이 벌어진다 하면 조금 더 강화된 형태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교수님, 다시 어떻게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신가요, 지금?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생활 속 거리두기를 강화한 측면들이 효과가 없는 게 만약에 보인다면 어쩔 수 없는거예요. 사회적 거리도 들어가서 강화된 형태로 해서 특히 수도권 지역에 있는, 계속해서 잔불이 계속 번지는 양상이니까 그 부분을 확실하게 끄고 다시 열어야 하는 그런 부분도 고민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 앵커 ▶

    그런데 이제 가장 당국에서 걱정하는 건 국민적 피로감이나 등교 이런 걸 텐데 다시 돌아가면 금세 또 통제 가능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이게 쉽지는 않은 문제인 것 같은데.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쉽지는 않은 문제인데 사실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부분들이 정부가 강제해서 됐던, 그러니까 일부 유흥업소, 이런 데에는 강제권을 발행했지만 대부분의 부분은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였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에게 잘 설득된 내용들을 이야기하거나 아니면 거꾸로 말하면 최근에 감염이 많았던 데에 대해서 행정조치를 강화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 발생했으니까 선택인 겁니다. 그러니까 사회적 거리두기를 국민한테 더 강화하기 위해서 캠페인을 한다든지 아니면 계속 문제가 되는 영역들이 확실하게 위험성이 없어질 때까지 확실하게 통제를 하든지 이런 상황들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떤 방법을 선택할지는 방역 당국에서 결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 앵커 ▶

    방금 잠깐 설명하셨지만 강화한다는, 지금보다 강화한다면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일단 지금 저희가 지금 꼭 여기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학교하고요. 그다음에 경제 영역.

    ◀ 앵커 ▶

    학교하고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제조업이라든지 경제 영역, 그다음에 일부 서비스업이 살아나야 하는 부분이라고 하면 그 부분을 잘 보존해야 한다고 하면 일단 학원이라든지 또는 PC방, 유흥업소라든지 또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그런 부분 중에서 특히 교회 같은 경우에 이런 부분들을 잘 통제할 수 있는 부분들을 잘 강조하고 그게 준비됐으면 열게 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았으면 일시적으로라도.

    ◀ 앵커 ▶

    닫아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준비 될 때까지 닫자면서 준비를 하라는 시간을 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앵커 ▶

    이 기자, 아까 말씀하셨지만 교회 소모임 말입니다. 여기서 자꾸 번지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 하죠? 어떤 상황이죠?

    ◀ 이승용 선임기자 ▶

    그러니까 인천에서 번진 이 교회가 신생 개척 교회 목사들의 모임 같은 거였나 봅니다. 함께 모여서 기도도 하고 서로 새로운 교회를 찾아가서 격려도 하고 그런 모임이었나 본데, 그중에 부평 교회 목사 한 분이 확진자가 되셨는데 이분이 교회를 한 열 군데를 방문했다고 해요. 그런데 신규 감염되신 18분 중에 11분이 목사인 그런 상황입니다. 하필이면 이 모임을 할 때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으셔서 마스크를 쓰신 분이 두 분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빨리 확산이 됐는데 그나마 다행인 거는 이것이 어제 오전에 빨리 확인이 되도 보니까 어제 일요일 예배를 하지 않았고 그래서 다행히 신도들한테까지는 번지지 않은 것으로 아직까지는 보입니다. 문제는 부평에서 처음 확진된 그 목사분이 어디서 감염이 됐는지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앵커 ▶

    그게 신도들한테 번지지 않았다고 확인됐나요? 그건 아니죠?

    ◀ 이승용 선임기자 ▶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앵커 ▶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은거죠. 이번 주에 제3차 등교 시작되는데요, 괜찮습니까? 걱정이 되는데. 항상 드리는 질문인데.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지금 학교하고 학원하고 연결돼서 감염 사례들이 계속 보고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특히 또 학생들 중에 발생한 경우, 부산 사례 같은 경우는 학생이 검사를 해놓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PC방을 간다든지 이랬던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학생들의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통제가 되지 않으면 학생들이 더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이런 사례가 더 늘어날 거거든요.

    ◀ 앵커 ▶

    그렇겠죠. 빈도도 잦아질 것이고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게 되면 말씀하신 대로 빈도가 잦아지니까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넘어가 있는 학교들이 상당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면 개학이 가능하겠지만 만약에 특정 지역에서 특별 통제가 불가능하다, 그런 거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이기가 힘들다고 하면 그냥 온라인 수업을 계속하는 게 더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학원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학원이 문제인데.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사실 학원이 문제이고 강제권 행사할 수 있는 부분들이 없지만 일단은 학원들 스스로가 온라인 수업이나 이런 것들로 변경하도록 계속 장려를 해야 할 것 같고요. 또 일부 샘플에서 직접 방문해서 만약에 학원 내에서 이런 방역 수칙이 잘 안 지켜진다면 일시로라도 닫게 하는 그런 강수를 둘 수도 있다고 듭니다.

    ◀ 앵커 ▶

    학원. 지금 학원이 걱정이라고 교수님도 말씀하셨는데요. 서울에서 밀집한 목동, 여의도 이런 데에서 나오기 시작했단 말입니다, 문제는.

    ◀ 이승용 선임기자 ▶

    그렇죠. 양천고교 2학년 학생의 대학생 누나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이 학생은, 고교생 학생은 음성인데 이 학생이 양천구에 있는 많은 학원, 국영수 학원들을 다 다녔다고 해요. 그래서 이 학원을 통해서 혹시라도 전파가 됐을까 하는 우려를 지금 나타내고 있는 겁니다.

    ◀ 앵커 ▶

    교수님, 학원의 경우 아까 잠깐 말씀하셨는데 고위험시설이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분류상? 예를 들어 학원을 열려면 어떤 조치를 해야 하나요? 학교랑 마찬가지겠죠? 거리 두기 하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학원이랑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 다 마스크 쓰고 들어오게 돼 있고 매일 발열 체크하게 돼 있고 돼 있는데.

    ◀ 앵커 ▶

    발열 체크하고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이게 학교보다 학원이 어려운 이유는 뭐냐면 대부분 소수로 모여서 수업을 진행하니까 그 안에서 감염이 안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는 부분들도 많고 환기도 잘 안 되는 공간에서 소위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문제는 학생들 한 반 모이는 것 몇 명이 안 되더라도 혹시 학원 강사가 걸리면 학원 강사가 여러 반을 진행하다 보니까 게다가 또 주변의 여러 학교 아이가 같이 모여서 수업을 들으니까 학원에서 문제가 생기면 주변에 있는 여러 학교도 같이 문제를 맞는 그런 경우가 될 수 있거든요.

    ◀ 앵커 ▶

    특히 학원 선생님들 같은 경우는 한 학원에서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여기저기 다니면서 가르치는 분들도 많고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여러 반에서 그래서 강남에서 계속 왔다 갔다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두 지역에서 아주 대규모 노출 상황도 발생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학원이 상당히 지금 학교의 등교 수업을 방해할 수 있는 가장 주된 요소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 앵커 ▶

    그러면 하여튼 학원을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군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네.

    ◀ 앵커 ▶

    그러면 특히 또 선생님들 자신이 이런 사태를 막으려면 대단히 자기의 상태에 대해서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거나 그러면 일단은 수업 중단하고 바로 검사받고 이런 부분들 잘 챙겨주셔야 할 상황입니다.

    ◀ 앵커 ▶

    그리고 이제 여름, 휴가철 다가오는데요. 당장 해수욕장 문 열었습니다. 열었죠? 어떻습니까?

    ◀ 이승용 선임기자 ▶

    부산 해운대 하면 백만 인파, 딱 떠오르시잖아요.

    ◀ 앵커 ▶

    그림이 떠오르죠.

    ◀ 이승용 선임기자 ▶

    해운대 해수욕장이 오늘부터 오픈을 합니다. 송정해수욕장하고 같이 오픈을 하는데. 그런데 물론 평소와는 좀 다르게 한다고 해요. 안전 개장이란 이름으로 파라솔이나 튜브 같은 거 대여도 안 하고요. 그리고 방역 지침을 마련해서 샤워를 할 때는 샤워장은 한 칸 건너 한 칸씩 띄우고. 그리고 비치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바다에 들어갈 때는 마스크를 벗는 이런 규범을 만든다고 하는데 이것은 계속 우려하고 있듯이 백만 인파가 모이면 그것이 과연 지켜질 수 있을지 좀 우려가 많이 됩니다.

    ◀ 앵커 ▶

    이게 떨어져야죠, 일단?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무리 야외라고 하더라도요. 가까이 모여 있게 되면 그 중에서 감염 사례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거든요. 또한 한 명이 쓴 공간이나 이런 데들이 제대로 소독이 안 되면 또 혹시라도 감염자가 있다면 거기가 오염돼서 거기를 바로 사용하는 사람들한테 전파가 가능한 상황이라.

    ◀ 앵커 ▶

    바닷물은 어떻습니까?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바닷물 내에서야 뭐, 바이러스가 바로 죽으니까 없을 텐데 이 사람들이 사용했던 공간들이나 이런 데가 확진자가 지나가면 오염되니까 거기를 바로 단시간 내에 사용하게 되면 전파가 될 수 있는 소지들도 상당히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만약에 개인적으로 조언을 한다면 해수욕장에 들어가는 사람의 인원을 제한하는 방법들밖에는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전체 입장객을 제한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말씀이시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다음에 탈의실이나 샤워실은 인원을 제외한다면 개방해 놔도 될까요? 그건 어떻습니까?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이게 말씀하신 대로 한 명씩 들어가는 구조가 아니라 집단이 같이 들어가는 구조면 샤워하면서 마스크를 쓸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상당히 좀 어려울 수 있으니까 아예 구조 자체를 한 명씩 들어가는 구조로 칸막이를 설치한다든지 이런 구조로 변경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그런데 샤워 시설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우리가 지금까지 우려한 거는, 그러니까 개인적 샤워라도 한 사람이 하고 나서 그 다음에 바로 들어오실 경우에 그것도 안심할 수 없는 거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런 거죠. 가능성은 있는 거죠, 그런 부분도. 그래서 샤워실도 어차피 환기를 잘 시켜놓는 상황이 돼야 할 거고요. 사람들이 자주 만지는 부분이나 이런 데는 소독을 계속해 주는 상황에서 운영이 돼야 됩니다.

    ◀ 앵커 ▶

    이제 해수욕장도 해수욕장인데 수영장도 더 또 위험한 거죠? 실내 수영장은.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수영장은 훨씬 더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거고 실내 수영장 같은 경우에는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쨌든 밀집도를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은 이용객을 제한하는 방법이 있거든요.

    ◀ 앵커 ▶

    이용객, 전체 수를 제한하는 방법.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런 방식으로 운영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일단 더위는 오고 있는데 마스크는 또 필요하고요. 하여튼, 마스크 좀 쉽게 살 수 있게 돼 있죠, 지금?

    ◀ 이승용 선임기자 ▶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지금까지 시행됐었는데 폐지됐습니다. 폐지됐다고 아무 때나 살 수 있는 거지만 사는 개수는 3개 제한인 거는 마찬가지고요.

    ◀ 앵커 ▶

    1일 3개인가요?

    ◀ 이승용 선임기자 ▶

    그러니까 주간 단위로 3개를 살 수 있는 거고요. 청소년, 18세 이하는 아무래도 학교 다닐 때 많이 필요하니까 5장까지 살 수 있도록 규제를 푼 것이죠.

    ◀ 앵커 ▶

    교수님, 마스크는 늘 궁금한데요. 이게 덴탈 마스크라고 하나요? 그거 더워져서 더 찾는 분들이 많은데 그거를 평소에 어떤 거, 어떨 때 어떤 거 쓰고 이래야 하나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반적으로 그냥 일상 생활 할 때는 덴탈 마스크나 KF80 수준을 써도 전혀 상관이 없는 상황이고요. 괜히 더워져서 KF-94처럼 조밀조밀한 마스크를 써서 답답해서 코를 드러내고 다닌다든지 바람이 세게 왔다 갔다해서 제대로 못 쓸 바에는 그냥 덴탈 마스크나 KF80 마스크 쓰는 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밀폐된 학원, 예를 들어 학원 수업 받을 때는 덴탈 마스크 써도 되는 건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네, 학원 수업 때도 잘만 밀착하게 잘 써서 자기 공기가 밖으로만 나오지 않게끔 하면 되고요. 그리고 사실 마스크를 너무 과신하시는데 마스크는 꼭 써야 하는 건 맞지만 마스크를 쓰면서도 더 중요한 건 손 위생입니다. 그러니까 손을 통해서 자기 몸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호흡기로 들어오는 경우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손 위생을 같이하면서 마스크를 같이 하는 게 좋다, 이 부분들을 분명히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앵커 ▶

    특히 학교 가고 학원 가는 아이들은 절대 손 자주 씻는 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군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네, 완전 필수입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이 기자 여쭤보겠습니다. 오늘부터 클럽이나 노래방 갈 때 갈 수는 있는데 QR 코드 찍어야 하죠?

    ◀ 이승용 선임기자 ▶

    그렇죠. 개인의 신상 정보가 담긴 QR 코드를 의무적으로 등록을 해서 드나드는 사람을 체크하겠다는 거죠. 일단 대표적으로 유흥업소 중에 헌팅포차나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 연습장이 포함이 됐고요. 실내 운동시설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이 포함이 됐는데 정부에서는 교회나 성당에서 번지고 있으니까 종교시설 그리고 도서관이나 영화관에도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교수님, 이거 찍으면 확실히 낫겠죠? 통제 안 하는 것보다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QR 코드 찍으면 환자 발생 상황에 대한 것을 추적하기는 좋은데요. 사실 이거는 사후 예방의 방법이기 때문에.

    ◀ 앵커 ▶

    그렇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사실은 QR 코드를 찍는 목적 자체가 인원 수를 제한하는 목적으로, QR 코드를 찍으면 인원 수가 정확하게 카운트가 되니까 인원 수를 제한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교수님이나 의료진은 늘 클럽이나 노래방은 가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입장이시죠, 아직은?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안 갔으면 좋겠어요.

    ◀ 앵커 ▶

    그게 통제가, 아직 약간 더 몇 가지 여쭤볼 게 있고 시간도 있어서 그런데요. 그러니까 지금은 가능하면 행정적으로 허용이 되더라도 안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그게 저희가 보통 이야기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국민을 향한 캠페인에 속하는데요. 특히 수도권 지역 같은 경우에 최근에 식당이라든지 이런 데에서도 전파 사례들이 계속 발생하고 돌잔치 하면서도 발생한 적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 그리고 사실 식사를 하게 되면 마스크 벗어야 하니까 마스크를 쓰기 힘든 그런 공간들에 사람이 많은 곳은 되도록 안 가 주시는 게 지금 상황에서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의 유행 상황들을 컨트롤하는 데 주요한 부분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그런데 이제 지금 정도면 어느 정도 통계가 좀 잡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더워지면 좀 약간 소강상태, 수그러들까요? 아니면 아직까지도 확신할 수 없는 건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확신하기 어려운 부분이 이게 지금 잔잔하게 계속해서 조금조금씩 집단 발병이 일어나는 걸 보더라도 이게 더워서 정말 안 됐다고 하면 실내 온도 올라가면 안 번져야 하는데 계속 지금 확산이 되고 있어서 아마 지금의 상황, 그런데 어쨌든 큰 유행은 아니지만 계속 작은 집단 발병의 상황들이 아마 계속 반복되는 양상을 볼 수 있을 거고요. 제일 걱정하는 건 그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발병 중에 혹시나 집단 발병할 수 있는 그런 데에 한번 대규모 발생이 일어나게 되면 상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생활 속 거리두기의 기본 수칙들을 어쨌든 밀집된 공간에 있는 많은 영역에서 반드시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리는 겁니다.

    ◀ 앵커 ▶

    교수님,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건 몇 번 여쭤봤지만 치료제나 백신은 조만간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는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어느 정도로 보세요? 지금 보시기에, 대략? 좀 이렇게… 그냥 상식선에서 보셨을 때.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치료제 중에 빨리 진행되고 있는 연구들을 하고 있는 게 중국하고 미국인데. 그쪽은 빠르면 내년 초면 시제품이 나올 거고요. 그런데 그거를 얼마나 빨리 만들어서 공급하는 문제. 또 우리나라에 그게 들어오느냐는 다른 문제죠.

    ◀ 앵커 ▶

    다른 문제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우리나라 내에는 내년 중반 정도 돼야 할 것 같고 우리나라 백신도 아마 다음 달이 백신 임상이 시작될 것 같은데 그게 제대로 진행되면 우리 손으로 만든 백신이 한번 내년 여름쯤에는 아마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앵커 ▶

    내년 여름이요? 백신이요, 치료제 말고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네.

    ◀ 앵커 ▶

    그럼 지금 렘데시비르는 우리가 30% 정도 증상을 낮출 수 있다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기간을 줄이는.

    ◀ 앵커 ▶

    기간을 줄일 수 있다.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병의 기간을.

    ◀ 앵커 ▶

    그러면 그게 중증이 아닌 일반사람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들어오면?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 앵커 ▶

    아직은 모르는 건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지금까지는 중증 환자한테 주로 투여가 됐고 그런 환자에서 더 나빠져서 인공호흡기, 최종이라고 하죠. 인공호흡기로 병증을 줄여 준다고 돼 있기는 하거든요. 그래서 증상이 가벼운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별한 치료 없이도 지금 회복이 되고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일단 렘데시비르는 물량도 충분하지 않을 거기 때문에 주로 중증 환자 위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했습니다. 브리핑 듣겠습니다.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감사합니다.

    ◀ 이승용 선임기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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