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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연구기관은 복지부로" 질병관리청 '반쪽짜리' 승격?…문 대통령 "전면 재검토"

[이슈 완전정복] "연구기관은 복지부로" 질병관리청 '반쪽짜리' 승격?…문 대통령 "전면 재검토"
입력 2020-06-05 14:06 | 수정 2020-06-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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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생산지수 1.2 유지되면 한 달 뒤 환자 1000명 넘어설 것"

    "국립보건연구원 이관은 '청' 승격 아닌 조직 축소…권역별 대응센터로는 지자체 협업에 한계"

    "'불주사' BCG 의무접종 국가서 코로나19 사망률 낮다?…아직 연구 더 필요"

    ◀ 앵커 ▶

    그러면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님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교수님 30명대 유지되고 있는데요. 어제인가요? 정 본부장이 보건당국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깜깜이 감염이다라고 했는데 어떤 말인가요, 이게?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깜깜이 감염이라고 하면 감염원을 모르는 상태라고 할 수 있죠. 그러니까 환자들이 자기가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여기저기 다니다가 사실 느슨해진 상태에서 집단감염이 가능한 공간에 가시면서 그러면서 집단 발병을 많이 일으켰잖아요. 대표적인 게 이태원도 그렇고 쿠팡 물류센터, 그다음에 교회 또 어제 또 다단계 판매하는 데까지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계속 유지가 되면 문제가 뭐냐 하면 이런 집단 발병 한 번 발생하게 되면 거기서 노출된 사람 추적하는 데에 따른 방역당국의 노력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너무 여기저기서 발생하다 보니까 지자체에 있는 역학조사관들이나 보건당국에 있는 역학조사관들의 업무가 상당히 가중되고 있고 그러다 만약에 더 이상 못 잡고 놓치면 지역사회에 불보듯이 환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생긴다는 거죠.

    ◀ 앵커 ▶

    이거랑요. 기초 재생산지수라고 한 사람이 감염시키는 수를 말하는 거죠? 관련이 있는 거죠, 깜깜이 감염이랑?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깜깜이 감염이 있으니까.

    ◀ 앵커 ▶

    이게 올라가는 거겠죠?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접촉자가 많아지고 그런 게 기초 재생산지수가 올라가게 되는 거죠.

    ◀ 앵커 ▶

    그렇다면 기초 재생산지수가 어느 정도 되면 이건 위험,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기준이 있나요?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질병마다 기준이 다르기는 한데요. 1 이상이면 적어도 1명이 1명을 옮기는 거니까 확산이 된다는 이야기거든요. 만약 2 이상 되면 상당히 위험해지고 2 이상으로 만약에 그대로 한 달만 간다고 해도 지금보다 환자 수가 10배에서 100배까지 늘어날 수 있는, 계속 곱해서 올라가니까요. 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언제나 방역당국의 가장 큰 목표는 적어도 기초 재생산지수를 1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 그래서 요새 전파가 확산되지 않는 상태를 0.5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우리가 얼마죠?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지금 수도권에서 지금 발병하고 나서 1을 오가고 있는데 1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럼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지금 상황은 그만두고 만약에 재생산지수가 급격히 올라가는 상황이 되어버리면 수도권 대규모 발병도 언제든 가능하다는 이야기인 겁니다.

    ◀ 앵커 ▶

    이 수치라면 한 달 후, 이런 어떤 시뮬레이션이 나와 있는 게 있습니까, 혹시?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주로 역학회의 선생님들이 논의하고 있는데 만약에 1.2, 1.5 정도만이라도 유지되면 이번 달 말에도 1000명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 앵커 ▶

    매일 신규 환자가 1000명씩 발생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누적 환자가 500명은 넘고 다음 달에 1000명 넘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 됩니다.

    ◀ 앵커 ▶

    아까 교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만 다단계 판매에서 또 퍼졌단 말입니다. 그거 한번 잠깐 보고 말씀하실까요? 어르신들에게 건강용품 팔던 방문업체에서 번졌는데요. 이거 한번 보면 굉장히 밀집되게 모여 계시고요. 마스크 안 쓰고 계신 것 같고 분위기가 굉장히 열광 되어 있어서 비말도 많이 튈 거 같은데요. 교수님, 보시면요. 이거 굉장히 위험한 상황 맞죠?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맞습니다. 이게 지금 사람들이 너무 밀집돼 있고 사실 환기도 잘 안 되는 공간이고 앞에서는 계속 노래하거나 계속 말을 하게 되고요.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도 박수 치면서 호응하면서 소리지르고 하게 되면 계속해서 비말이 튀게 되고요. 또 주변이 상당히 오염되거든요. 저런 공간에 확진자가 있으면 어디를 만져도 바이러스가 손에 다 묻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게다가 지금 연세가 상당히 높은 분들이 앉아 계시기 때문에 발병했을 경우에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걱정됩니다.

    ◀ 앵커 ▶

    보면 방역 수칙은 하나도 안 지킨 것 같습니다. 이 그림만 보면.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게요. 어떻게 보통 마스크만 보면.

    ◀ 앵커 ▶

    마스크는 쓰시는데 노인분들 많이 계시는 거 같은데 마스크도 안 쓰신 거 같고.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요새 정말 잘 쓰시는데 왜 저랬을까. 일부러 마스크를 안 씌운 게 아니냐.

    ◀ 앵커 ▶

    물론 저 그림은 2018년 8월 그림입니다. 지금 그림은 아닌데, 이게 어느 정도 마스크 썼는지 같은 거는.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체크는 안 되는.

    ◀ 앵커 ▶

    모르는 상황이지만 저 환경 자체가 위험 요소를 다 갖췄다고 보면 되는 거죠?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다들 마스크만 쓰면 모든 게 다된다고 하시는데 이런 공간 같은 경우는 확진자가 있으면 환경 오염도 많이 되고 손을 타고도 전파가 가능하거든요. 그러니까 마스크를 써도 위험할 수 있는 공간인 거 같습니다.

    ◀ 앵커 ▶

    노령층분들이 특히 요즘에는 저런 데 가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래서 방역의 원칙 중의 하나 중에서요. 고위험군들을 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지키게 해서 발병을 최소화하는 게 사망률을 낮추는 데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저런 업체들은 사실 정상적인 상황이라도 노인분들이 여러 가지 폐를 끼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이럴 때는 굉장히 조심해야겠습니다.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강매도 많고 샀는데 환불도 안 해 주고 문제 많이 일으킨 곳이어서요. 좀 노인들한테는 오히려 해가 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행정관청의 단속도 필요해 보이는데요. 다른 이야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감염 관련해서 말고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관련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있었습니다. 교수님 개인적으로 어제 원래 원안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계신 거로 알고 있는데요.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은 질병관리청이 독립이 되는 마당이라면 또 승격이 되는 마당이라면 이런 감염병 관리 업무, 질병 관리 업무들을 잘할 수 있게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하거든요. 그런데 어제 발표된 행안부 안을 보게 되면 오히려 조직이 오히려 축소되는 형태. 그런데 다른 조직은 키워야 하는 건 맞습니다. 다른 조직 키워야 하는 건 맞는데 연구에 대한 조직을 모두 보건복지부에 이관을 하게 되면 질병관리본부 안에서의 연구 기능이 많이 약화 될 수 있고 또 그렇게 되면 장기적인 계획이라든지 또 장기적인 정책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세우기 상당히 어려워지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연구 기능 축소에 대한 부분들에 있어서 우려를 많이 말씀드렸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 옮겨도 된다는 분들은 미국 질병통제센터인가요? 거기 예를 많이 드시는 것 같은데 그거와는 다른가요, 우리 케이스는?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미국은 질병통제센터하고요. 또 질병조직위가 다릅니다. 그런데 두 조직의 크기가 어마어마해요. 그런데 지금은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너무 작은 조직이고 그 안에 국립보건원은 더 작은 조직이거든요. 그러니까 키우기로 한 거는 저희가 찬성을 합니다. 양쪽 조직을 다 키워야 하는데 아직은 분리돼 있기보다는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상대방이 크게끔 만들어주고 그래서 어느 정도 그게 되면 그때 분리해도 나쁘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우려를 말씀드렸던 부분입니다.

    ◀ 앵커 ▶

    그러면 지금으로서 연구기관은 반드시 청에 소속돼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그래서 청에서 하고 싶은 연구들도 이런 감염병과 관련돼 있어서 이번에도 사실 국립보건연구원이 상당히 많은 역할을 많습니다. 배양을 한다든지 분석을 한다든지. 그래서 그런 부분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려면 아직은 같은 조직 안에 있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어제 안은 그런데 대통령께서 보니까 지금 속보 나온 거 보니까 전면 무효화하라, 이거 나온 거. 이건 다행스러운 방향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네, 다행스러운 방향이고요. 이번에 재논의를 해서 질병관리청이 조금 더 업무를 잘 수행하고 감염병 또는 만성 질병에 대한 그런 조정에 있어서 아주 잘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지금 나와 있는 안에서요. 교수님이 보시기에 더 필요한, 이 부분은 이렇게 조정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혹시?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일단 질병관리청이 되었을 경우에 연구 기능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지자체와의 그런 감염병 업무를 협력을 잘하는 부분인데요. 지금 질병대응센터라고 해서 권역별로 설치를 하기로 했는데 대응센터 수준이 이런 지자체하고 하기에는 너무 급이 낮거든요.

    ◀ 앵커 ▶

    그래요?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래서 지방에 오히려 청이나 이런 행정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서 지자체와 함께 지자체를 돕기도 하고 지자체를.

    ◀ 앵커 ▶

    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협업이 이루어지는 그런 상황들을 만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그다음에 또 청이면 어떤 조직의 독립성도 중요한 건기가?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청이 되면 일단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사권하고 예산권을 독립을 받기는 받습니다. 그렇더라도 어차피 외청이니까 보건복지부의 어떤 통화를 받기도 하지만 어쨌든 독립된 예산안과 독립된 인사권을 가지고 조금 더 유능하고 또 훨씬 더 많은 우수한 인력들이 많이 모여서 일을 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토대는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이 청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독립한다는 독립성이 굉장히 중요한가 보죠? 기능을 위해서는?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지금까지 모든 업무를 할 때는 보건복지부의 허락을 받아야 하기도 하고 또 정책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보건복지부가 정하면 그 기능을 그냥 따라가는 형태였다면 앞으로는 감염병 정책에 대해서 직접 만들고.

    ◀ 앵커 ▶

    선제적 대응도 가능하고요.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수행도 가능하고 이러기 때문에 이런 의사결정 구조가 상당히 단축되기 때문에 신속 정확하게 많은 그런 감염병 대응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어제오늘 다른 말씀 좀 여쭤보겠습니다. 어제오늘 화제가 된 게 불주사 맞은 거, 불주사 맞으면 괜찮은 건가 이런 이야기가 좀 나왔는데. 의학적으로 증명된 수준은 어디까지인가요, 그게?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BCG를 맞은, 맞고 있는 국가들이 아시아 국가가 많고요. 유럽의 국가나 미국은 안 맞고 있거든요, 정식적으로는.

    ◀ 앵커 ▶

    BCG가 원래 결핵 주사인가요?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결핵 예방 주사라고 해서 우리 태어나면 아이들 1개월 안에 맞게 하고 있고요. 그런데 그거를 맞게 됐을 경우에 이상하게 그걸 맞은 국가에서 사망률도 좀 낮고 전반적으로 중증 환자도 낮다는 것도 논문이 발표가 됐고요. 그런 논문을 보고 나서 호주 같은 경우는 아예 대규모 연구를 통해서 정말 그게 맞는지를 지금 실험에 들어가 있기는 합니다.

    ◀ 앵커 ▶

    그러면 통계적 유의성은 나와있는데 의학적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렇게 알면 되는 겁니까?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네, 맞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갈 길이 사실 멀기는 멉니다.

    ◀ 앵커 ▶

    그럼 다른 주사는 어떻습니까? 홍역이나 이런 거. 이런 것도.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제가 들어오기 전에 검색을 해봤는데 홍역 정도는 연관이 좀 있지 않을까라는 리포트도 있고요. 다른 백신 이야기는 아직은 많지는 않습니다.

    ◀ 앵커 ▶

    우리나라는 옛날에 맞았던 분들. 저도 맞았고요. 다 맞았나요, 우리나라는?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우리나라는 의무 접종이 돼 있고요.

    ◀ 앵커 ▶

    아이들도요?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이들도 다 접종이 돼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우리나라에도 유의적인 통계 차이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맞지 않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맞은 국가와 안 맞은 국가 분석을 해봤더니 차이가 있다 정도는 나와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확실하게 명확하게 답이 나와 있지는 않아서요. 아직까지 우리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흥분할 필요는 없는 것 같군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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