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양당 원내대표 회동 중…본회의 열리나?

◀ 앵커 ▶

21대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하기 위한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중으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매듭짓겠다며 미래통합당의 참여를 촉구했는데요.

반면 법사위를 내주지 않으면 모든 상임위를 포기하겠다는 미래통합당은 본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국회 중계차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준범 기자, 본회의가 오늘 열리는 거죠?

◀ 기자 ▶

네, 조금 전 1시 20분부터 박병석 국회의장과 민주당 김태년·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만나고 있습니다.

박 의장은 오전에도 두 사람을 따로따로 불러서 만났었는데요.

세 사람이 함께 모인만큼, 국회 원 구성 문제를 놓고 담판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 의장은 이번 임시국회 내에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여야가 원 구성에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민주당은 코로나 대응을 위한 3차 추경을 6월 국회에서 처리하려면, 오늘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총선 민의로 상임위 단독 운영이 가능한 의석을 확보하고도 진정성을 가지고 협상했고, 중요한 7개 상임위원장도 양보했다"며 "통합당은 발목잡기를 넘어 국정을 방해하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직을 자신들에게 넘기지 않으면, 원 구성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18개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포기하고,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 명단도 내지 않겠다는 겁니다.

또, 오늘 본회의가 열려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입니다.

일단 민주당에서는 오후 2시에 본회의가 열린다고 소속 의원들에게 공지했는데, 실제 개최 여부는 의장과 원내대표간 회동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