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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태풍급 장맛비…강풍·호우 피해 잇따라

[이슈 완전정복] 태풍급 장맛비…강풍·호우 피해 잇따라
입력 2020-06-30 14:49 | 수정 2020-06-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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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승용 선임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승용 선임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 ▶

    비 피해 컸죠? 어떻습니까?

    ◀ 이승용 선임기자 ▶

    전국 대부분에 지역에 호우특보가 어제오늘에 거쳐 그쳤고요. 제주 산간 지대, 또 강원 영동지역에는 호우경보, 지금도 내려진 상태인데요. 특히 바람이 매우 강했어요. 강풍주의보가 전국 곳곳에 내려진 가운데 강원도 고성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2m 바람이 불었는데. 초속 30m면 태풍급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야말로 태풍급 장맛비, 비바람이 불었습니다. 오후 2시 기준 기상특보를 보면 강원 강릉, 삼척, 속초, 양양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고요. 시간당 30mm의 폭우가 지금도 내리고 있습니다. 폭풍해일주의보까지 내려져서 영남 강원 일대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 동해안에 풍랑경보, 제주 해안, 남해, 서해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니 어선과 선박들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 0시부터 지금까지 비 내린 양을 정리해보면 속초에 260mm, 양양에 240mm, 강릉에 190mm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이 장맛비하고요. 바람하고 겹쳐서 피해가 속출했죠?

    ◀ 이승용 선임기자 ▶

    조금 전에 전예지 기자 리포트에서 나왔듯이 침수와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서울 경기, 인천에서도 가로수가 뽑히고 빗길 교통사고가 속출했거든요. 가장 문제되는 지역은 강원지역입니다. 지금도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강릉은 시간당 50mm 이상 퍼붓는 수준인데 강원도 침수 지역이 지금 시시각각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300톤급 바지선이 좌초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이 비바람은 한고비 넘어간 것으로 볼 수 있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 이승용 선임기자 ▶

    서울 지역에서 비가 그쳐가고 있는데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강원 영동 지역은 오늘 저녁까지 폭우와 강풍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는 비가 계속될 수 있다고 하니까요. 강원도 비바람이 잦아드는 오늘 저녁이 최대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해안가에 해일주의보까지 내려져 있는 만큼 해안가 사시는 분들은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 앵커 ▶

    해외 소식 좀 여쭤보겠습니다. 홍콩 보안법, 결국 통과됐죠?

    ◀ 이승용 선임기자 ▶

    조금 전에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가 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홍콩 언론들이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전인대 상무위는 입법 절차의 최종 관문이지 않습니까? 입법이 마무리됐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언제부터 효력이 발생합니까, 이게?

    ◀ 이승용 선임기자 ▶

    홍콩 정부가 기본법 부칙에 삽입하는 절차를 거치고 나면 내일부터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 앵커 ▶

    당장 내일부터군요.

    ◀ 이승용 선임기자 ▶

    7월 1일, 공교롭게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23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합니다. 홍콩은 중국에 반환된 지 23년 만에 보안법 시대로 가게 되는데요. 중국 관영매체들은 홍콩보안법 제정을 2차 주권 반환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구체적인 법안 내용은 안 나온 거죠, 이게?

    ◀ 이승용 선임기자 ▶

    홍콩 보안법은 국가 분열, 테러 활동 외에도 외국 세력과 결탁을 금지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 설치를 골자로 하는데 하지만 구체적인 법률안이 아직도 공개되지 않았어요. 소급 적용될 것이다, 심지어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것이다, 이런 루머까지 겹치면서 공포가 커지고 있는데 오늘 중 세부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는 신화통신의 보도가 조금 전에 있었습니다.

    ◀ 앵커 ▶

    그렇습니까? 주민들로서는 당연히 걱정이 클 수밖에 없을 텐데요.

    ◀ 이승용 선임기자 ▶

    그렇죠, 법의 시대로, 제일 먼저 중국 정부에 반대 목소리를 내온.

    ◀ 앵커 ▶

    그렇습니다.

    ◀ 이승용 선임기자 ▶

    홍콩 시민 사회의 목소리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요. 이른바 일국양제 체제 있지 않습니까? 하나의 나라 안에 두 개의 체제를 인정하는. 그 제도도 흔들릴 것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홍콩 경찰이 내일 재야단체가 주관하는 홍콩 주권 반환, 기념집회를 금지하기로 했는데 기념집회가 금지된 것은 1997년 홍콩의 주권 반환 이후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검찰은 코로나19 방역을 핑계를 댔지만 작년 기념일에 홍콩 시민 50만 명이 송환법 반대 시위를 했지 않습니까? 이 집회가 내일도 대규모 민주화 시위로 번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가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요. 홍콩 보안법이시행이 되면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를 했던 인사들이 보복을 당할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말입니다. 미국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텐데요.

    ◀ 이승용 선임기자 ▶

    당장 오늘 아침부터 미국이 조치에 나섰는데요. 미국 상무부가 홍콩에 대한 국방물자, 첨단 제품 수출에 관한 혜택을 박탈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서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 대해서 홍콩과 중국이 다르다, 이런 전제하에서 홍콩에 특혜를 줬었는데 그 일부를 회수한 것이죠. 이런 조치로 오늘부터 미국과 중국이 다시 무역 갈등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가 다시 또 제기되고 있습니다.

    ◀ 앵커 ▶

    다시 국내 소식으로 좀 가보겠습니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불기소 결정을 내린 다음에 검찰 움직임이 어떻습니까, 지금?

    ◀ 이승용 선임기자 ▶

    어제 불기소 의견을 공식적으로 검찰이 접수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기소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사도 하지 말라, 이런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검찰이 이 권고 내용을 굳이 따르지 않아도 되지만 10:3이었지 않습니까, 그때 표결 결과가? 압도적인 불기소 의견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죠. 더군다나 삼성 출신의 여당 의원이죠, 양양자 의원이 이재용 부회장을 방송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두둔한 것도 부담인데. 양양자 의원이 이렇게 말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 부회장이 4년 동안 재판을 받아온 사실이 정상적인 것이냐, 이런 지적을 했다고 하는데 이런 것들이 부담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마지막 질문인데요. 수사심의위원회, 여기가 무슨 권리로 이런 결정을 하느냐. 검찰 결정은 받아들여져야 한다, 이런 의견도 많은 것 같은데요.

    ◀ 이승용 선임기자 ▶

    당당 민변,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당장 기소해야 한다, 이런 의견을 냈지 않았습니까? 영장전담판사가 기본적 사실관계가 소명이 됐고 이미 상당 정도의 그 증거를 확보했다는 사건에 대해서수사를 중단하고 불기소를 하는 게, 더군다나 어떻게 보면 비전문가들의 짧은 의견을 갖고 하는 게 과연 타당한 것이냐, 그 이유에 대해서 전혀 이해할 수도 없고 납득할 수도 없다, 이런 설명을 어제 민변이 제출했죠.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승용 선임기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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