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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대북 대화재개 노력 계속…비건 "남북협력 강력 지지"

한미 대북 대화재개 노력 계속…비건 "남북협력 강력 지지"
입력 2020-07-08 14:37 | 수정 2020-07-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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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 오전 외교부에서, 차관급 한미 전략대화와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잇따라 가졌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을 다시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고, 비건 부장관은 남북 협력을 강력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조효정 기자, 우리 외교부와 비건 부장관의 협의 내용, 자세히 알려주시죠.

    ◀ 기자 ▶

    네. 외교부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의 협의는 오늘 오전 11시 45분쯤 끝났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에서 한국과 미국은 북한을 다시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건 부장관은 협의 직후 약식 기자회견도 가졌는데요.

    이도훈 본부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으며,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한미가 전력을 다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한국 정부가 남북협력 목표를 추진하는 것을 완전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과 균형있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 측과의 접촉 여부에 관해서는 "이번 방한의 목적은 동맹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과 만남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협상 상대역을 임명하면, 즉시 우리가 준비됐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협상의 여지를 열어놨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앞서 조세영 외교1차관과 한미전략대화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는 "한국과 매우 긴밀히 협력해 올해에 진전을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는 또 전략대화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이 G7 정상회담에 한국을 초청해 확대회담을 진행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예방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중요한 시기에 오셨다"고 환영인사를 건넨 뒤, 어제 부장관 일행이 도착 직후 오산공군기지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오후에는 특별한 공개 일정 없이 자체 회의를 이어나갈 계획인데,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 등과 만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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