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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대구 항체율 7.6%, 숨은 환자 '18만 명'?…"9월이면 백신 생산 가능할 듯"

[이슈 완전정복] 대구 항체율 7.6%, 숨은 환자 '18만 명'?…"9월이면 백신 생산 가능할 듯"
입력 2020-07-21 14:23 | 수정 2020-07-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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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확인서로 격리 면제 받는 건 아냐‥잠복기 음성일 수 있으나 지역사회 유입 가능성 적어"
    "대구 지역 항체형성률 7.6%, 숨은 감염자 많다는 의미"
    "집단감염 있었던 대구도 집단면역 기준에 한참 미달‥코로나19 집단면역은 현실성 없어"
    "영국 옥스포드대 백신 임상서 중화항체·T세포 형성 긍정적‥9월이면 백신 생산 가능할 것으로 기대"
    "부작용이나 항체 지속 기간은 지금 단계로는 보장 어려워"
    "옥스포드대 백신, 현재까지 경미한 부작용 뿐‥백신 생산 후 부작용 사례도 적지 않아 안전성 확보 중요"
    "국내 백신 개발 과정은 아직 걸음마 수준‥올해 안에 개발 쉽지 않을 것"

    ◀ 앵커 ▶

    그러면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내신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제가 좀 더듬었습니다.

    다시 불었습니다, 교수님?

    쉽지 않습니다.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아무래도 지역사회 환자들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숫자를 한 자릿수로 줄이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이제 다행스러운 것은 그래도 현 상태가 꾸준히 유지가 되고 있다는 점은 어떻게 보면 다행스럽다.

    그리고 또 해외 유입의 경우에도 계속해서 이제 방역 당국은 자가 격리와 또 시설 격리를 통해서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 있는 그런 노력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교수님, 해외 유입이 많은데요.

    국내 지역 발생도 좀 늘었고요.

    해외 유입 가운데는 음성 확인서를 받은 분도 양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약간의 구멍이라고 봐야 하나요, 방역에?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일단 음성 확인서는 우리나라에 입국을 허용하기 위한 서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음성 확인서가 있다고 해서 격리를 면제해 주는 것은 아니죠.

    그러나 시차적으로 잠복기가 있는 기간 중에는 음성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맹점은 있습니다.

    현재 이러한 입국자들 전원이 14일 동안 시설 격리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첫날, 해제되는 날 다 검사받고 있기 때문에 이들로 인해서 지역사회에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대단히 적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음성 확인서를 받은 분들도 격리 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나와서 전염 시킬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 거죠?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렇습니다.

    음성 확인서는 우리나라에 입국을 허용하기 위한 요구 서류가 되겠습니다.

    면제를 시켜주는 것은 아닙니다.

    ◀ 앵커 ▶

    대구 통계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대구에서 예상 외로 항체 생성률이높다, 이건 어떻게 봐야 하는 건가요?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5월 말부터 6월 초에 대구의 한 병원을 방문한 코로나 환자가 아닌 일반 환자들 198명을 대상으로 항체형성 여부를 조사했더니 15명, 7.6%가.

    ◀ 앵커 ▶

    15명.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양성이 나왔습니다.

    이 수치는 정부에서 시행한 국민건강영향조사 3,055명을 대상으로 했던 것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수치예요.

    ◀ 앵커 ▶

    어마어마하게 높은 수치죠.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 당시에는 1명 즉 0.03%밖에는 양성이 안 나왔는데 이 수치는 유럽의 예를 들어서 스웨덴이라든지 또는 이런 국가들이 7%, 또 영국은 런던의 경우 17%가 나왔습니다만 그와 비슷한 상황을 볼 수가 있는데 이 수치는 결과적으로 대구 경북 지역에 워낙 많은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상당히 많은 지역사회 사람들이 감염도 있었을 것이고 또 증상이 경미한 상태로 감염이 됐지만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저절로 치유가 되는 그런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마지막에 말씀하신 대로 그러면 대구 경북 지역에서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많은 환자가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렇습니다.

    사실상 우리가 감염자 전체를 파악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나 또는 여러 가지 여건상 가능하지 못하다,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 정도 수치라도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집단 감염이랄까?

    집단.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면역.

    ◀ 앵커 ▶

    면역에는 어림도 없 는수치죠?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렇습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새로운 바이러스가 이제 유행을 일으킬 때는 그 집단 면역을 우리가 보기 위해서는 우리가 적어도 70%, 또는 80%까지 면역 인구가 있을 때 집단 면역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경우는 전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라고 보셔야겠습니다.

    ◀ 앵커 ▶

    집단 면역을 통해서 이 바이러스를 이겨내자는 움직임은 거의 실패라 끝났다고 봐도 되는 거죠?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거의 현실성이 없다, 이렇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 앵커 ▶

    교수님 그러면 우리가 기댈 것은 백신밖에 없는데요.

    백신 관련해서 낭보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렇습니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영국, 독일에서 계속해서 백신 임상시험이 항체 형성과 또 T세포 형성에 좋은 결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모더나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과 아스카라제네에서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데 임상시험에서 검사자 전원이 다 중화항체와 T세포가 만들어졌다는 아주 반가운 소식을 저희가 접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 수치는 굉장히 의미 있는 수치죠?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실제 임상 성적 자체가 상당히 지금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기대하기로는 한 9월 정도에 백신이 생산이 가능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또 예측을 하고 있는 그런 전문가들에 있습니다.

    ◀ 앵커 ▶

    그건 상당히 낙관적인 예측이죠?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일단 생산에 있어서는 낙관적입니다만 이것이 예를 들어 부작용 문제라든지 또는 항체의 어떤 지속 기간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은 아직까지 1상, 2상 정도에서 밝혀진 결과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우리가 보장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 부작용이나 항체 기간 이런 것을 무시하고 생산했을 경우에 그게 도움이 안 될 수도 있겠죠?

    어떻습니까?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일단 이 부작용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는 경미한 부작용.

    예를 들어서 발열 증상이라든지 두통.

    이런 경미한 증상이 있는 것으로는 확인이 됐습니다만 예를 들어서 중대한 부작용.

    중대한 부작용은 우리 몸에 마비가 오는 길리안바레스 신드롬이라든지 또는 아예 바이러스가 변이가 돼서 백신 자체가 의미가 없는, 효과가 없는 그런 경우.

    그리고 또 항체 의존 면역 증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오히려 백신을 맞아서 바이러스 감염이 증가되는, 그런 세 가지 중대 부작용이 있는데요.

    이런 것들은 아직까지 우리가 워낙 숫자가 적기 때문에 현 단계로서는 파악하기 어렵다, 그런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시중에 이게 배포된 다음에 그런 부작용이 발견되는 경우가.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렇습니다.

    이미 과거에도 그 댕기 피버라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2017년대 대규모 백신이 개발됐습니다.

    실제로 필리핀에서 접종이 이루어진 이후에 사상자가 발생했던 경우가 있습니다.

    한 40명 정도가 발생했죠.

    또 미국에서도 1976년에 소위 말하는 스와인 인플루엔자, 돼지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4500만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루어졌고 그때 길리안바레 신드롬이 대규모로 발생을 했고 또 사망자도 30명 정도가 발생했던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성이라는 부분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렇게 보셔야겠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우리에게 희망적인 소식은 생각보다는 빨리 백신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도 있는 반면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접을 수가 없는 거군요?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렇습니다.

    부작용에 대해서는 더 많은 인구가 접종이 이루어져야만이 확률적으로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교수님, 이제 마지막, 시간이 다 돼서 마지막으로 여쭤보는데 우리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우리의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속도는 지금 어느 정도 예상해도 될까요?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일단 우리는 지금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있는 단계고요.

    임상시험 전 단계인 즉 동물 시험 단계에 있습니다.

    아직까지 상당히 요원하다, 그렇게 보셔야겠습니다.

    ◀ 앵커 ▶

    우리는 올해 안에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겠네요?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렇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실적으로 우리가 그동안 백신을 생산해 본 경험도 없고 또 생산은 독자적인 백신을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또 이런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 자체가 어떻게 보면 걸음마 수준이다, 이렇게 보셔야겠습니다.

    ◀ 앵커 ▶

    마지막 질문 하나 더, 혈장치료제는 그건 좀 가능한 거 아닌가요?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일단 혈장치료제는 지금 정부와 제약회사 그리고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과정에 있고요.

    사실상 혈장치료제는 특효 치료제라기보다는 치료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과거에도 이미 많은 성공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긍정적으로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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