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외전

[이슈 완전정복] 코로나 변이 '벌써 70여 개'…중화항체 안 통하는 변이는 '백신' 어쩌나?

[이슈 완전정복] 코로나 변이 '벌써 70여 개'…중화항체 안 통하는 변이는 '백신' 어쩌나?
입력 2020-07-23 14:06 | 수정 2020-07-23 15:27
재생목록
    "코로나19 다른 바이러스처럼 생존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계속 변이"

    "바이러스 변이가 너무 심하면 기존 있던 항체가 제 역할 할 수 없어…힘들게 개발된 백신도 무용지물"

    "새로 만드는 백신도 다시 임상시험 거쳐야…한 번 개발됐던 만큼 오래 걸리진 않을 것"

    "독감 백신 매년 새로 만들어내 듯 변이가 생겼을 때 빠르게 교체하는 식의 대응 필요"

    "개발 선두 그룹인 '英 옥스퍼드 백신', 투약자 전원 항체 생기고 부작용도 없어 가장 기대되는 백신 중 하나"

    "협약을 통해 국내서 '英 백신' 생산 추진…정부가 백신 확보에 유리한 조건 선점한 것"

    ◀ 앵커 ▶

    그럼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안녕하세요?

    ◀ 앵커 ▶

    좀 줄어드나 싶더니 다시 40명 선입니다. 이거 들쭉날쭉 하는군요, 그런데 다시 위험해진 거죠. 어떻습니까?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뭐 방문판매 중심으로 광주나 대전 중심으로 생겼다가 최근에는 다시 포천이나 이렇게 교회 이런 요양 시설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또 나타나고 있어서요. 전국적으로 그런 확진자가 가는 곳마다 산발적으로 소규모 유행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렇게 번지다가 줄어들다 압박하면 번지고 다시 이 패턴은 어떤 백신이나 이런 게 나오기 전까지는 반복된다고 봐야겠죠?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래서 여쭤볼 수밖에 없는데요. 어제 저희 보도였는데 변이가 70개 이상 발생했다. 이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겁니까?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이게 보통 RNA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신종 감염병이 생긴 경우에 대부분은 계속 변이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지금 코로나 같은 경우도 6개월 정도 만에 과거 SV 그룹에서 GH 그룹이 유행한다, 이러면서 변이를 갖다 유형별로 나눠서 계속 분류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대부분의 변이들이 대부분은 전파력은 높이면서 치명률을 낮추는, 본인의 생존을 높이는 방향으로 계속적으로 변이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 거기에 대비해서 대응해야 하는 게 저희의 과제가 될 거 같습니다.

    ◀ 앵커 ▶

    그럼 궁금할 수밖에 없는게요. 이 코로나19의 경우 변이가 많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먼저 궁금한 점은, 아니면 다른 RNA 바이러스는 이 정도 있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이 정도의 변이는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두 번째로 궁금한 건 말씀하신 대로 전파력을 강화하는 변이는 이해하겠는데 중화항체나 어떤 항체에 대응하는 정도가 높아진다, 이거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겁니까?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바이러스라는 것은 혼자서 생존을 못하기 때문에 결국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숙주 세포 안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게 그냥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열쇠, 자물쇠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바깥에 스파이크 단백질이라는 게 있는데 그게 열쇠 역할을 하고요. 숙주에 있는 열쇠의 변이라는 바이러스 변이가 지금 주로 일어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게 스파이크 단백질, 열쇠에 변이가 일어나는 겁니다. 과거에 S나 V그룹형의 열쇠는 잘 못 열고 들어가는 그런 유형이었다고 하면 이 바이러스가 생존을 위해서 변이를 하면서 자꾸 하다 보면 숙주에 더 잘 들어갈 수 있게 열쇠를 일종의 만능 열쇠를 바꾸는 거죠. 그래서 본인의 열쇠를 계속 바꿔가면서 숙주에 더 잘 들어가게 만들면 감염력이 높아지고 본인의 생존력이 높아지는 그런 방향으로 가고, 실제로 연구해 봤더니 감염력은 높아졌는데 치명률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없거든요. 그런 식으로 가게 되는데 문제는 지금 우리가 이런 열쇠를 바꾸는 거에 대항하는 게 결국 항체거든요. 그러면 백신으로 항체를 만들든 항체 치료를 하든 아니면 혈장 치료를 하든 결국은 항체라는 것은 뭐냐 하면 열쇠를 감싸는 겁니다.

    ◀ 앵커 ▶

    열쇠를 못 들게 하는?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열쇠를 감싸버리니까 자물쇠에 맞을수도 없죠. 그러니까 결국 세포 안에 들어가지 못한 바이러스가 사멸하게 되는데 이런 열쇠의 변이가 너무 심하다 보면 우리가 기존에 만들어놨던 항체가 들라붙지를 못하고. 그러면 기존에 만들어놨던 항체 치료나 이런 것들이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 거죠.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대응해야 하는 숙제가 하나 생긴 거죠.

    ◀ 앵커 ▶

    지금 방금 말씀하신 건 좀 심각한 상황으로 들리는데요. 만약 그렇다면 백신 개발, 결국 해 놓고 났는데 또 변화된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하는 건가요?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저희가 제일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가 그거입니다. 굉장히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정말 힘들게 백신을 만들었는데 열쇠 부분,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에 대변이가 일어나서 백신으로 만든 항체가 이거를 감싸지 못한다고 했을 때는 결국은 그 백신은 못 쓰게 되는거죠. 다만 지금 이 과정들을 이미 겪어왔던 플랫폼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거에 대응해서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다시 만들 수 있는 그런 부분은 있지만 일단 맨처음 만들었던 백신을 사용할 수는 없게 되는 상황인 겁니다.

    ◀ 앵커 ▶

    다시 만들면 또 1상, 2상, 3상 하고 그 절차를 다 겪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대부분은 그래야 하지만 이미 어느정도 플랫폼 자체의 안전성을 확보된 상태에서 유전자만 바꿔가는 그런 작업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의 부작용 관련한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임상 시험을 해야 하는 거죠.

    ◀ 앵커 ▶

    그러면 교수님, 백신이 나와도 일부 바이러스에는 같은 코로나19인데 일부 바이러스에는 듣고 일부에는 듣지 않고 이런 상황도 발생할 수 있는 거네요?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그렇습니다. 어떤 변이가 굉장히 심하게 생겼는데 기존 항체에는 잘 듣는 건데 변이가 생긴 일부 바이러스는 안 듣고 그래서 안 듣는 바이러스가 생길 수 있고요. 또 하나의 문제는 백신을 접종해서 항체가 생기더라도 지금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 유지되는 기간이 길지 않은 거로 돼 있어서 백신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또 변이가 생겼을 때 또 재빨리, 지금 독감 백신 같은 경우도 매년 구조를 바꿔서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내듯이 그런 식의 빠른 교체들, 그런 것들을 확인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들으면 들을수록 대응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거 같아서 답답합니다. 교수님, 어떻습니까? 이 바이러스의 특징이 원래 이런 건가요?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저희가 이미 알고 있는 특징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이미 여러 연구자가 다 나름의 대비를 하고 있고요. 좀 까다로워지는 것은 맞지만 또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기 때문에 또 대응해 나가면 됩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우리가 가장 관심이 많은 부분이 백신 말씀 지금도 해 주셨는데 올해까지 가능하다, 내년 되어야 한다, 하도 여러 가지 말들이 있어서. 어느 정도 상태로 봐야 하는 건가요? 좀 정리를 간단히 해 줄 수 있나요, 이 부분에 대해서?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백신의 개발이 언제 될 거냐는 결국 백신은 전임상 단계 동물 실험부터 임상, 사람에 대한 1, 2, 3상 시험을 거치고 승인을 받게 되는데요. 지금 대부분의 나라들이 이 코로나19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비용과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패스트트랙이라고 해서 1, 2, 3상 시험을 같이 하는, 임상시험을 같이 하는 그런 양상으로 우리가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있어서 올해 말, 내년 초에는 일부 상용화가될 수 있는 백신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그런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안 될 수도 있는 거고, 그런 거죠? 어떻습니까? 그거는 정확한 예측이 좀 어려운 상황이죠, 백신이라는 게? 어떻습니까?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일단 최대한 빨리 만들어야 하고 바이러스가 거기에 변이를 일으키지 않고 들어야 하고 또 그게 오래 지속되어야 하고 여러 가지 숙제를 같이 안고 있는 거죠.

    ◀ 앵커 ▶

    그러면 옥스포드 대학과 다국적 기업들이 지금 만들고 있다는데, 지금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는데 그거는 맞습니까, 그 백신이?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코로나19 백신이 크게 네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유전자 백신이라고 해서 DNA, RNA를 가지고 만드는 백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말씀하신 옥스퍼드 그룹에서 하는 것은 전달자 백신이라고 하는 것이 있고요. 또 하나는 단백질 백신, 바이러스백신. 이렇게 있는데요. 지금 선두 주자를 달리고 있는 것들은 유전체 DNA, RNA하고 전달체 백신이 일단 선진국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고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사백신 이런 것은 중국에서 앞서고 있는데요. 일단 옥스퍼드 그룹과 아스트라제니카가 만들고 있는 백신이 가장 어찌 보면 선두 주자로 가장 빨리 개발될 가능성이 있어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미 만들어지기 전이지만 특례 수입까지도 프로세싱을 하고 있는 상태이고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항체가 100% 생기고 부작용도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이런 결과가 나오고 있어서 좀 기대가 되는 백신 중 하나입니다, 그 백신이.

    ◀ 앵커 ▶

    그렇다면 우리로서는 상당히 다행스러운 상황인 거 같은데요. 우리나라에서 생산된다는 건 우리가 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로 해석해도 되는 얘기인가요? 아니면 그건 다른 얘기인가요?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지금 그 백신이 결국 한 곳에서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생산 기지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아스트라제니카와 우리나라의 한 회사가 협약을 맺어서 나중에 백신이 개발됐을 때 우리나라에서 생산할 수 있게 이야기가 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 보건당국에서 굉장히 힘을 썼는데. 그러면 결국 우리나라에서 그 백신이 생산되게 됐을 때에는 아무래도 그 백신을 확보하는 부분에 있어서 유리한 부분이 생기겠죠. 그래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외국에 있는 백신을 수입하고 이런 부분들에도 힘을 쓰지만 또 우리나라에서 생산을 해서 그런 부분에 다른 투 트랙의 확보, 그런 경로를 얻는 것도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세계적으로 나오는 우려를 보면요. 선진국들이 그 백신 물량을 자국을 위해서 확보해 놓고 그 나머지를 풀 것이다. 이런 전망이 많은데 그게 실제로 있는 우려죠, 그게? 어떻습니까?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지금 미국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DNA 백신 중에서는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이 다 미국 것인데요. 그 백신은 이미 다 확보했고 지금 아까 말씀드린 옥스퍼드 영국 부분도 상당 부분 미국이 확보를 했고, 어찌 보면 각 나라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특히 미국 같은 경우는 백신 사재기에 노력하고 있는데 사실 개발도상국이나 이런 곳들은 굉장히 힘든 상황이거든요, 그런 것들을 확보하기가. 그래서 결국 이런 개발도상국들은 WHO나 갑이라고 해서 여러 나라들이 개발도상국을 도와주기 위한 국제기구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거기에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는데 그런 국제기구를 통해서 백신을 확보할 수 있는 다른 루트를 찾아야 할 거 같습니다.

    ◀ 앵커 ▶

    그 백신 독점화는 비난한다고 해서 선진국들이 포기할 것 같지는 않아요.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그렇죠.

    ◀ 앵커 ▶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조금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나라에서 특허를 얻어와서 생산한다는 것은 우리가 물량을 확보하기는 좀 쉬워졌다. 이렇게 해석해도 된다는 말씀이시죠?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결국 수입하는 그런 번거로움 없이 잘 협상만 하면 우리나라 생산 물량 중 일부를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트랙을 열 수 있다고 하면 아무래도 조금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겠죠.

    ◀ 앵커 ▶

    교수님 시간은 다 됐는데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쭤보면 리나라에서 생산한다는 의미는 특허료를 내고 우리가 생산해야 하는 것, 그런 형태인가요, 이게?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정확한 상황은 모르지만 결국 우리나라 회사에서 여러 군데에서, 한 군데에서만 물량이 확보가 안 되니까 전 세계에서 많이 생산할 것인데 그 생산 기지 중 하나가 우리나라에서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고맙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