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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기고 무너지고 잠기고…곳곳에서 인명피해

끊기고 무너지고 잠기고…곳곳에서 인명피해
입력 2020-07-24 14:03 | 수정 2020-07-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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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력한 물폭탄은 다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밤사이 수도권과 경북·울산 등에도 비 피해가 잇따랐는데, 천 세대 이상이 정전되고 담벼락이 무너졌고, 급류에 휩쓸려 사람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우로 불어난 하천 근처에 전봇대 한 주가 넘어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경기도 광주 한 하천 근처에서 집중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전봇대가 쓰러졌습니다.

    이 때문에 근처 850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기 광주 외에도 파주에서 90세대, 가평 61세대에 전기가 끊겨 밤사이 1천 1세대가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엔 인천 중구 운북동의 한 도로가 침수되면서 9명이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천 8건, 부산 24건, 울산 7건 등 전국에서 43개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어젯밤 10시 쯤 서울 중랑천에서도 폭우로 물이 불어나 도로가 물에 잠겼고,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됐습니다.

    어제 2백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렸던 울산에서도 21곳의 주택이나 상점 등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렇게 밤사이 주택 등이 침수된 곳은 인천 27곳, 경기 9곳 등 전국 289개로 집계됐습니다.

    서해 중부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오늘 오전까지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0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호우 경보가 유지되고 있는 강원도에서도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평창군 봉평면에 있는 캠핑장에서 돌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텐트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등 야영객 3명이 다리에 골절상 등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강원 춘천에서도 주택 축대가 무너져 주민들이 대피했고,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한편, 어젯밤 울산시 울주군 하천 근처 도로를 지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50대는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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