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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9월부터 대량 생산" 코로나 백신 '세계 최초'는 러시아?…"임상 결과 '깜깜이' 효과도 '의문'"

[이슈 완전정복] "9월부터 대량 생산" 코로나 백신 '세계 최초'는 러시아?…"임상 결과 '깜깜이' 효과도 '의문'"
입력 2020-07-30 14:19 | 수정 2020-07-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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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등 출장 기업인 자가격리 면제, 2주 이내면 잠복기 가능성도 있어…경제적인 면 고려해 위험 감수한 결정"

    "러시아 백신 양산 소식 당황스러워…안전성·유효성 등 검증 안 됐을 가능성 높아"

    "임상에서 성과 있었다면 자랑하려고 당연히 발표했을 것…효과에 대한 의문과 안전성 우려"

    "국내 치료제 개발 상당히 진행돼 기대 중…혈장치료제는 연내 개발돼 투여 가능할 것"

    "렘데시비르, 중증보다 악화된 상태서는 효과 거두기 어려워…국내 투약자에 대한 효과 판단 일러"

    ◀ 앵커 ▶

    그러면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안녕하세요?

    ◀ 앵커 ▶

    교수님, 지역 감염은 한 자리로 다시 줄었습니다. 해외 유입도 유입도 줄고 있는 것 같고요. 상황은 나아진 거죠?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장마철이 되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바이러스 생존이 줄어들고요, 사람간 이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보통 호흡기 감염병은 장마철에 좀 완화가 됩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다시 습도가 낮아지고 고온한 휴가철이 오게 되면 사람 간 이동이 많아지면서 또 확산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좀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어제오늘 눈길을 끄는 게요. 해외 출장 2주 이내면 자가 격리 없애겠다 이런 방침이 있던데 괜찮은가요? 어떻습니까?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지금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같은 나라에서 입국하는 분들 같은 경우 출장을 갔다 올 때 2주 이내 잠깐 갔다 오신 분들은 그런 거를 면제하겠다고는 하시는데요. 실제로 사실 2주 이내라고 하면 가서 감염됐을 때 잠복기인 상태에서 국내 들어오시는 거라서 국내에 들어오시면서 검사했을 때 음성이면 능동 감시를 하겠다는 건데 사실 어느 정도 위험성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경제적인 부분이랑 어떤 종류의 위험을 감수하는 같이 방역 당국에서 고민하는 상황에서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 앵커 ▶

    위험을 감수하는 거군요. 어느 정도, 위험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경제적 상황 때문에. 그 백신 이야기 좀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러시아가 세계 전 세계 최초의 백신 개발 국가가 될 것이다, 이런 보도들이 있는데 어느 정도 신뢰할 만한 건가요?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사실 그 백신들이 얼마 전까지 불과 얼마 전까지도 임상시험한다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개발해서 내놓는다고 하니까 사실 좀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백신은 1, 2, 3상을 거쳐야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1상 2상은 수십 명으로 대상으로 안전성 유효성을 보게 되고요, 3상은 보통 3만 명, 4만 명 이렇게 대규모로 시험을 해서 정말로 특수한 이상 반응까지 다 확인을 하게 되는데 사실 지금 상황에서 백신을 상용화시킨다는 이야기는 백신 접종을 하면서 임상 3상 실험을 하는 거랑 사실 거의 같은 상황이라고 보기 때문에 안전성, 유효성 특이 반응 같은 것들이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교수님 말씀은 러시아 발표가 상당히 신뢰하기 지금으로서는 쉽지 않다는 말씀 같습니다.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지금까지 드러난 발표나 연구 결과 이런 것들이 사실.

    ◀ 앵커 ▶

    드러난 게 없죠?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거의 없기 때문에 어떤 정도의 좋은 백신인지를 알 수 없는…

    ◀ 앵커 ▶

    성과가 있었다면 아무 발표를 안 할 리가 상식적으로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당연히 발표를 하겠죠. 자랑할 만한 일이니까.

    ◀ 앵커 ▶

    그런데 아마 발표가 없었다가 갑자기 올해 안에 백신 개발을 한다니까 반갑기도 하지만…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의문이 좀 드는 거죠. 그리고 걱정도 좀 되는 부분이죠.

    ◀ 앵커 ▶

    그러면 치료제. 백신은 교수님 나오시면 언제나 개발은 상당 시간이 걸릴 거라고 하시니까, 치료제가 개발 일정보다는 빠를 수 있는 거죠, 백신보다는?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지금 좀 기대가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치료제는 크게 네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혈장 치료제, 항체 치료제 약물 재창출, 신약 개발 이중에서 사실 국내에서 이 세 가지는 이제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혈장 치료제 같은 경우는 국내 녹십자가 임상 시험 식약처에 허가를 요청을 해놨고 9월 정도부터 임상시험을 하면 올해 내에 개발돼서 투여될 수 있을 것 같고요.

    ◀ 앵커 ▶

    우리나라가 제일 빠른 건가요, 그거는?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제일 빠르다기보다는 이미는 혈장치료는 하고는 있는데 그거를 좀 정제화시키는 좋은 치료제로 만드는 그런 작업들을 한 거고요. 또 항체 치료제 같은 경우 국내 기업 셀트리온이 이미 임상시험에 들어갔고 굉장히 빠르게 또 진행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기대되는 부분들이 있고요. 또 약물 재창출 같은 경우는 이미 렘데시비르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 병원들이 연구에 참여를 했었고 지금 나파무스타트라고 췌장염 치료에 사용하던 약물들이 여러 회사에서 임상을 시작한 것도있고 시작할 예정인 것도 있고 해서.

    ◀ 앵커 ▶

    잠시만, 방대본 브리핑 듣고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교수님, 아까 말씀하시던 거 여쭤보면요. 혈장치료제랑 항체 치료제랑은 뭐가 다른 건가요? 환자의 혈액을 빼서 만드는 거죠, 둘다?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일단은 혈장치료제는 환자한테서 혈장을 빼서 투여를 하는 건데요. 그런데 그 혈장 안에는 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중화항체도 있지만 일반 항체도 있고 여러 가지 것들, 물질들이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정제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항체 치료제는 그 중에서 가장 효과가 좋은 중앙체만을 딱 선별해서 그걸 대량생산해서 투여를 하는 부분이라 좀 더 효과가 좋을 수있고요. 그래서 그런 차이가 있습니다.

    ◀ 앵커 ▶

    약물 재창출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좀 어려워서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좀는 다른 용도로 만들어진 약을 여기 적용시킬 수 있을 경우를 말하는 게 맞습니까, 이게?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맞습니다. 독감에서는 예를 들면 타미플루 같은 것들이 독감에 듣는 약인데 코로나는 코로나에 듣는 약이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러니까 다른 바이러스에 사용하던 약 중에서 바이러스 억제 기준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에도 들을 수 있겠다고 하는 약들을 실험을 해서 투여해보는 거죠.

    ◀ 앵커 ▶

    그러니까 렘데시비르도 마찬가지죠? 그런 약물 재창출에 해당하는 거죠.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그렇습니다. 렘데시비르는 바이러스를 복제를 억제하는 그런 기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 억제도 복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그런 거에서 아이디어에서 시작해서 실제 시험했었고 어느 정도 효과가 있어서 투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시간은 다 됐는데 마지막 하나 여쭤보면 렘데시비르의 어떤 효과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이거는?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렘데시비르는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기 때문에 질환의 초기에 효과를 거둘 수 있고요. 많은 진행을 한 상황에서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일단은 중증 환자, 위중보다는 중증 환자에서 사용을 해야 하고요. 이게 렘데시비르 자체를 사용할 수 있는 대상자들이나 이런 부분들은 결국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해야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환자에게만 투여하고 있어서 그 효과는 아직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신상엽/KMI 한국의학연구소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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