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구름대가 좁은 지역에 집중되면서 충남 북부 지역에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소하천이 범람하고 도로와 아파트 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요.
충남 아산 곡교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지금 비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충남 아산 곡교천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시간당 50mm가 넘는 장대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불어난 하천 이 도로 위까지 침범해 통행도 전면 차단된 가운데 1시간 전쯤부터는 이 일대 곡교천에 홍수주의보까지 발효됐습니다.
이 시각 현재 세종을 비롯해 천안과 아산, 당진 등 충남 북부와 서해안 7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대전과 충남 4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남 아산에는 오전 한때 6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천안 성거읍에도 시간당 50mm, 서산도 40mm가 넘는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는 등 충남 북부지역에 강수가 집중됐습니다.
짧은 시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곡교천의 지류인 아산 영인면 신언천이 범람하는 등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아산시 영인면 상성리와 아산리, 신봉리 일대 주택들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북부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도로와 주택 침수, 나무 쓰러짐 등 9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당진과 서산, 태안, 홍성 등 충남 서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지고, 서해 중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도 발효돼 강풍 피해와 함께 너울로 인한 해안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지역에 따라 시간당 50~80mm, 많게는 100mm 이상 쏟아지겠고 특히 내일까지 최대 300mm 이상 올 것으로 보여 비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아산 곡교천에서 MBC 뉴스 김태욱입니다.
뉴스외전
김태욱
김태욱
충남도 '물폭탄'…곳곳 침수·범람
충남도 '물폭탄'…곳곳 침수·범람
입력
2020-08-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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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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