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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 방류…잠수교·동부간선도로 통제

팔당댐 방류…잠수교·동부간선도로 통제
입력 2020-08-03 14:51 | 수정 2020-08-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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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은 비바람이 어제보다 잦아들었지만, 한강 상류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의 여파로 한강과 하천 수위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시작된 동부간선도로와 잠수교 통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강 잠수교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경 기자, 그쪽 상황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오전부터 한강 물이 급속히 불어나면서 잠수교와 주변 일대는 전부 물에 잠긴 상황입니다.

    현재 시각 잠수교 수위는 8.6m를 넘어섰는데요.

    반포한강공원에는 차도와 인도까지 강물이 넘치면서, 공원이 있던 자리엔 거센 물길이 만들어졌습니다.

    한강 공원에 놓인 테이블 등 각종 시설물이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기도 했는데요.

    서울 지역엔 비가 잦아들었지만, 팔당댐 방류량이 증가하면서 한강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강홍수통제소 측은 "강원도와 중부 지역 등 한강 상류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상류에 위치한 댐들의 방류량이 늘었고, 따라서 팔당댐도 방류량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팔당댐은 현재 초당 만 3천 톤의 물을 쏟아내고 있어 한강 수위도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네, 지금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곳곳에서 통행이 제한된 도로가 늘고 있다고요?

    ◀ 기자 ▶

    한강과 중랑천 수위가 오르면서 서울시는 오늘 새벽부터 동부간선도로 대부분 구간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올림픽대로 통제 구간이 늘어나 성산대교부터 동작대교까지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제한된 상황입니다.

    갑자기 통제 구간이 늘어나면서 올림픽대로 곳곳에서 차량 정체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침수지역이 늘고 있어서 통제 구간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집중 호우로 이틀 전 사망자가 발생한 관악구 도림천을 포함해 청계천, 성북천 등 서울 내 18개 하천 출입도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 일대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데다, 1시간에 10~30mm 이상의 비가 예고돼 있습니다.

    지자체 안내와 교통 어플리케이션 등을 참고해 도로 침수 등에 대비해야겠고,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에선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강 잠수교에서 MBC 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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