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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 부산 인근 상륙…긴장 고조

내일 새벽 부산 인근 상륙…긴장 고조
입력 2020-09-02 15:45 | 수정 2020-09-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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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풍이 내일 새벽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은 벌써 초긴장 상태입니다.

    부산 민락 수변공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류제민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새벽까지 내렸던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바람은 확연히 강해지고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이곳 민락 수변공원으로 밀려오는 파도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부산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현재 제주 서귀포 남해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은, 내일 새벽 2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심기압이 다소 높아져 세력이 지금보다는 약해진다고 해도, 여전히 중심 풍속 초속 40m로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부산을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내일 낮까지 부산엔 100에서 300mm, 많은 곳은 최대 4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 ▶

    그만큼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클 텐데,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남겼던 태풍 매미의 위력과 경로가 유사하다는 점이 걸리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현재 기상청이 예상하는 태풍 진로는 밤 9시쯤 부산 남남서쪽 200km에 접근해 내일 새벽 3시쯤 부산 북쪽 70km 육상을 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태풍 마이삭은 지난 2003년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매미'보단 부산으로 가깝게 지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매미 당시 역대 가장 강한 초속 60m의 강풍이 관측됐는데요.

    130명이 넘는 인명 피해가 난 동시에 재산 피해는 4조 2천억 원에 달하는 역대 최악의 피해가 났습니다.

    태풍 마이삭의 위력이 '매미'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 만조시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에도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현재 김해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80여 편이 결항됐고요.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연안여객선도 오전 6시부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또 부산항엔 선박 676척이 피항해있습니다.

    부산의 산사태 위기 경보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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