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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시속 116km 비바람… 정전·침수 피해 속출

최대 시속 116km 비바람… 정전·침수 피해 속출
입력 2020-09-07 14:06 | 수정 2020-09-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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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은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새벽부터 오전 8시 최근접 시각까지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쳐, 곳곳에서 강풍과 침수,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류제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부산 마린시티에 세찬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신호등은 이미 떨어져 나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흔들리고, 신발까지 벗겨진 한 남성은 강풍에 넘어졌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겨우 차도 한복판을 빠져 나옵니다.

    연신 날개짓을 하던 왜가리도 엄청난 강풍에 날아오르지 못하고 바람에 밀려나갈 뿐입니다.

    거센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해안도로까지 덮쳤습니다.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오전 8시 쯤, 부산 남동쪽 40km 해상을 지나면서, 부산엔 200mm에 가까운 폭우와 함께 순간 최대 시속 116km, 초속 32m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부산을 할퀴고 간 제9호 태풍 마이삭과 맞먹는 위력입니다.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폭풍우 속에 길을 걷던 한 60대 남성이 간판에 맞아 이마를 다쳤고, 광안대교를 달리던 1톤 화물차가 강풍에 넘어져 119구조대와 경찰에 의해 운전자가 구조되는 등, 하루 동안 부산소방본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만 170여 건에 달했습니다.

    거가대교와 광안대교 등 모두 60여 곳 구간의 통행이 한때 전면 금지됐다 순차적으로 재개됐고, 남구 용호동 일대 580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동천과 대연천, 온천천도 물이 불어나면서 주민들에 대피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부산은 태풍의 영향권을 벗어났지만, 기상청은 오늘 밤까진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추가 피해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류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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