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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경보 '심각'…전국 1만7천여 세대 정전

위기경보 '심각'…전국 1만7천여 세대 정전
입력 2020-09-07 15:03 | 수정 2020-09-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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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이제 강릉까지 올라왔는데요.

    여전히 위력은 매우 강합니다.

    아직은 전국적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텐데요.

    어젯밤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3단계'를 유지하면서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양소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 저녁 7시부터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대비해, 최고 단계인 '비상 3단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위기 경보도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10시 반을 기준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부산에서 강풍으로 차량이 전도돼 1명이 다쳤고, 전국에서 20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이재민은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다만 경북과 경남, 부산, 울산, 전남 등에서는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있는 1천여 세대 1천6백여 명의 주민들이 미리 몸을 피했습니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국에서 주택 14곳이 침수되거나 파손되고 공장 간판이 훼손되는 등 20건 넘는 사유시설 피해가 발생했고, 부산과 울산, 제주 등에서는 가로수 피해 11건과 교통안전시설 피해 6건 등 20여 건의 공공시설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쯤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2, 3호기의 터빈 발전기가 멈췄는데, 관계자들은 태풍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전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때 전국에서 1만 7천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는데, 대구와 부산, 울산 등 6천여 세대는 아직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직 중대본의 공식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국이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태풍 피해를 우려해 항공편과 철도 운행도 통제가 되고 있죠?

    부산 경남 지역의 주요 도로도 통제됐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강릉을 비롯해 울산, 경북 지역이 직접적인 태풍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 일대의 주요 교량과 도로는 오전 한 때 통행이 중단됐다가 점차 재개되고 있습니다.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와 부산 광안대교, 남항대교, 부산항대교는 지금은 차량 운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계속 거센 바람이 불고 있고, 비도 많이 내리는 등 태풍의 영향이 여전한 만큼 가급적 외출은 자제하고, 혹시 운전을 해야 한다면 조심해야겠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계속 비가 내리고 있는 서울에서는 중랑천과, 안양천, 우이천, 방학천 등 26개 하천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오늘 오전부터 경부일반선과 경전선, 동해선, 중앙선, 경북선, 영동선, 태백선의 전구간, 또는 일부 구간 통행을 제한했는데요.

    다만, 경부일반선과 경전선 일반 노선과 동해선 전동열차는 조금전부터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또 새벽 5시 첫차부터 운행이 멈췄던 부산김해 경전철은 지금은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는데요.

    중대본에 따르면 제주와 김포, 김해 인천 등 7개 공항에서 항공기 70여 편이 결항됐고, 바다에선 90여개 항로에서 여객선 110여 척의 발이 묶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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