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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확진자 이 추세면 추석까지 2.5단계 유지할 수도", 코로나 독감 중복 감염사태 우려

[이슈 완전정복] "확진자 이 추세면 추석까지 2.5단계 유지할 수도", 코로나 독감 중복 감염사태 우려
입력 2020-09-10 14:05 | 수정 2020-09-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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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100명대' 이대로는 거리두기 완화 불투명…코로나·독감, 중복감염 변수까지?

    "2.5단계 안 끝났는데 이동량 증가…확진자 감소세도 더뎌"

    "거리두기 완화 부담되는 상황…확진자 안 줄면 추석까지 2.5단계 유지할 수도"

    "코로나19 다른 세균·바이러스와 동시감염 가능…독감과 중복감염 추정 사례도"

    "코로나·독감 중복감염 되면 더 중증이라는 근거는 없어…증상 감별 쉽지 않아 문제"

    "독감 무료접종 확대…코로나·독감 동시진단 키트로 효율화"

    ◀ 앵커 ▶

    그러면 이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모시고 자세한 내용 여쭤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100명대 중반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기대만큼 쉽게 줄지 않습니다. 원인이 뭘까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일단은 조금 전에 파티룸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지만요. 전반적인 이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아직 그렇게 수월하게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거 같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시행하면서 이동량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감소하였고 거기에 따라서 일단 급증했던 확진자 숫자는 급격하게 줄어든 거는 맞는데요. 그런데 최근에 질병관리본부 쪽에서 나온,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나온 이동량 분석 데이터를 보시면 8월 16일에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조치 이후 세 번의 주말의 이동량을 비교했는데 저희가 첫 번째 주말이었던 8월 15일하고 16일 대비해서 9월 5일하고 6일에 휴대전화 이동량은 20.5%가 감소했지만 바로 전주였던 8월 29일하고 8월 30일과 비교하면 오히려 6.3%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수도권의 이동량 역시 첫 주하고 비교해 보면 24% 정도 감소했지만 전 주에 비해서는 2.5%가 증가했고요. 그리고 카드 매출 역시 첫 주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전 주에 비해서는 증가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놓고 봤을 때 지금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가 우리가 원하는 정도 수준까지 감소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대구나 광주 지역의 40% 정도 수준까지 이동량이 감소해야 하는데 지금 현재 대략 한 25% 정도 감소했다 다시 또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런 것들이 결국은 코로나19의 어떤 지속적인 감소하고는 연결되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런데 방역 당국은 일단 상황 자체는 안정적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뭔가요? 그 판단 배경은?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방역 당국이 지금 안정적이라고 보는 이유는 일단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이런 적극적인 관리를 하지 않게 되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8월 중순 정도 이후부터 해서 코로나19 일별 확진자 추이를 보면 분명히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양상인 건 맞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게 최근 들어서 다시 월, 화, 수 정도 보면 약간씩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런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안정적이지만 안심할 단계는 절대 아니고 이러한 감염들이 지속적으로 집단 감염 형태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상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번 주말이면 이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연장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결정할 거같은데요. 교수님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이게 100명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도 이번 주까지 하고 완화시켜도 될까요? 어떻습니까? 불안한 상황 같은데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이게 100명 이하로 떨어지지 않더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 효과가 명확하게 나타나면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도 줄어들고 그다음에 환자가 100명 이상으로 나타나더라도 그게 한두 개 정도 클러스트 안에서 나타나는 양상이면 저희가 어느 정도 그런 것들을 감소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지금처럼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지금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으면서 확진자의 감소 숫자는 그렇게 명확하게 두드러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 아마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번 주말에 2.5단계를 푸는 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그러면 지금 남아 있는 며칠, 사흘인가요, 나흘인가요? 그것을 일단 지켜봐야겠군요,어떤가?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 상태에서 약간씩 더 감소하지 않고 하면 못 풀 수도 있겠네요? 지금 보니까 상황이.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그러니까 충분히 이런 것들이 저희가 지금이 되게 중요한 시점이 앞으로 2주 정도 뒤에는 추석 연휴가 있거든요. 그러면 그 추석 연휴에 대비해서 수도권 감염을 최대한 감소시켜 놓아야 저희가 그래도 추석 연휴 때 어느 정도 이동을 감당할 수 있는 기반을 감당할 수 있는데 그때까지 확진자를 감소시키지 못한다면 추석 때까지도 아마 2단계 내지는 2.5단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완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방역 당국은 앞으로 2, 3일의 추세를 면밀히 볼 수밖에 없군요. 이게 어느 쪽도 쉽지는 않은 상황 같습니다.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발생 숫자도 면밀하게 들여다봐야하고요. 그다음에 발생하는 양상, 이런 것들도 정확하게 분석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앵커 ▶

    다른 질문 좀 여쭤보겠습니다. 걱정스러운 게 독감하고 동시에 발생하는 사례가 있다는 게 확인된 거죠, 그 사례가?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와 동시 감염은 이제 중국에서도 최초 보고된 적이 있고요, 1월하고 2월에. 그런데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 동시 감염에 대해서는 여러 분석이 나왔었는데 세균이나 다른 곰팡이, 또는 다른 바이러스로의 동시 감염이 다 가능합니다. 세균 같은 경우에는 대략 한 0에서 한20% 정도. 곰팡이하고 감염은 0에서 7% 정도. 다른 바이러스의 감염은 0에서 역시20% 정도 생길 수 있다고 문헌 보고가 되어 있고요. 그런데 그중에서 가장 많이 동시 감염을 일으켰던 것은 사실은 RSV라고 부르는 호흡기 바이러스 또는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라고 불리는 바이러스들이었거든요. 그리고 독감 바이러스는 문헌에 따라서 달랐지만 통상적으로 동시 감염은 거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되어있었습니다.

    ◀ 앵커 ▶

    그렇습니까?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런데 국내에서도 이런 동시 감염을 일으킨 사례가 보고가 돼서 질병관리본부에서 드물지만 동시 감염이 가능하다라는 보고를 했고 이러한 동시 감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궁금한 게요. 동시 감염,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 감염될 경우에는 치료가 더 어려운 것인지. 그게 하나, 어떻습니까? 그 부분은?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하는데요. 독감하고 코로나19가 동시에 호발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 현상으로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한 사람에게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감염되는 경우, 그런데 이런 경우에 다른 하나만 감염됐을 거에 비해서 훨씬 더 중한 임상 근거는 아직은 없습니다. 없는데 문제는 이런 경우보다도 코로나19하고 독감이 만약에 지역사회 안에서 동시에 돌게 되면 그러면 환자가 발열이 그러니까 호흡기 증상을 보여서 의료기관에 왔을 때 이 사람이 코로나19 감염인 건지, 독감 감염인 건지 알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코로나19 감염과 독감 감염은 분명히 치료가 지금 다릅니다. 코로나19는 치료 약제가 없기 때문에 2주간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인 거고 독감은 타미플루제라는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치료제를 주고 집에서 상태를 보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진단하고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증상만으로 선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부담을 의료 시스템에 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는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증상만으로는 구분할 수가 없다는 게 큰 우려군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그래서 질병관리본부 쪽에서도 두 가지 전략을 지금 하반기에 구상을 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가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독감 접종을 함으로써 국내에서 발생하는 독감의 절대적인 숫자를 줄이겠다는 게 하나이고요. 그다음 두 번째는 지금 현재 코로나19 진단은 딱 코로나19만 진단하게끔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이 코로나19 진단 키트 특징에 의해서 거기에 적어도 독감 정도는 같이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해서 만약에 그런 호흡기 환자가 왔을 때 둘 중의 어느 쪽인지를 빨리 진단할 수 있게끔 한다는 그런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어떤 뉴스 시간이 짧아서 짧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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