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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임산부 독감에 치명적…예방접종 필수''

[이슈 완전정복] "임산부 독감에 치명적…예방접종 필수''
입력 2020-09-24 14:31 | 수정 2020-09-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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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앞두고 불안한 100명대 계속…독감백신, 임신부가 꼭 맞아야하는 이유는?

    "추석 연휴 고향 대신 한적한 관광지 간다고 더 안전하지 않아…추석 이동 자제해야"

    "'밀폐 보관' 독감 백신, 노출 시간 짧다면 단백질 변성 없을 수도…안전성 철저히 검증해야"

    "품질검증 통과하면 상온노출 안 된 백신 위주로 접종 재개해야"

    "독감백신 접종 최적 시기는 10월 중순…유료접종 서두르지 말고 정부 발표 기다리길"

    "독감백신, 임신부와 태아에게 안전…오히려 독감 걸리면 사망률 높아 꼭 접종해야"

    "중국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제대로 됐다면 의미 있을 것"

    ◀ 앵커 ▶

    감염내과 전문의이자 전 역학조사관인 신상혁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위원장님, 숫자가 조금 주는듯하다가 다시 두 자리인데 불안한데요. 왜 그럴까요? 쉽게 안 줄어들까요?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일단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효과로 인해서 현재 두 자리 숫자까지 확진자 숫자가 줄었다가요. 지금 최근 들어서 조금 걱정이 되는 게 병원이나 요양원 같은 집단 발생들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숫자가 약간 또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든 이러한 집단 발생을 줄여가는 방향으로 또 노력하지 않으면 당분간는 숫자가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되는 그런 게 있습니다.

    ◀ 앵커 ▶

    그래서요. 그중에 가장 늘 방역 당국에서 염려하는 것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건데 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분들의 숫자를 줄일 방법이 없을까요?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지금 사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코로나19의 특성 때문에 그렇거든요. 결국은 방역 당국에서는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찾아내서 격리하고 검사할 수 있는 것밖에는 없는데 코로나19가 증상이 생기기 이틀 전부터 감염력이 있어서 지역 사회에 전파를 하고 다닐 수밖에는 없거든요. 그런 사람들을 미리 찾아낼 수가 없기 때문에 방역 당국에서 못 찾아내는 환자들은 국민의 사회적 거리 두기로 막아낼 수밖에는 없습니다. 1명이 3명을 감염시키는 그런 코로나19 유행의 상황에서도 1명이 1명도 안 만나는 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한다고하면 사실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가 있던 없던 감염이 유지될 수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방역 당국에서 다 커버하지 못한 부분들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잘 국민이 막아줘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죠.

    ◀ 앵커 ▶

    그렇게 되어야 하는데 문제는 여러 방역 당국에서 지금 가장 큰 걱정하시는 부분이 추석 다가오는데요. 고향에 안 가는 분들은 꽤 많은 것 같은데 문제는 관광지 예약이 꽉꽉 차는 것 같습니다. 이거는 뭐 억지로 못 가게 할 수는 없는 것 같고 관광지에 가면 뭘 가장 조심해야 하나. 그냥 가족끼리 모여 있어요. 어디 사람 많은 데 가지 말아야겠죠?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일단 지금 결국은 추석 연휴에도 방역 당국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달라는 거거든요.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건 말씀드렸지만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만나지 않는 그런 상황을 궁극적으로는 요구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이 안 만나고는 살 수 없지않습니까? 그런데 코로나19 방역에 견지해서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안 만난다는 것은 내가 비록 다른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을 하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도적으로 2m 이상 거리를 띄려고 노력하고 그걸 유지할 수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착용하고 또 접촉감염을 막기 위해서 손을 잘 닦고 기침 예절을 준수하고. 그런 것을 준수했을 때는 내가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공간 안에 있거나 아니면 어떤 사람들 많은 곳에 있더라도 감염이 되지 않고 감염시키지 않을 수 있다는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결국 그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이렇게 고향에 가시든 여행지에 가시든 결국 이동을 하게 되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들을 방문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공간을 되도록이면 가지 않으시는 게 좋겠고. 가시더라도 그 본인이 만나는 분들이 감염되거나 감염받지 않도록 그런 방역 수칙을 꼭 잘 지켜달라, 이런 것들이 방역 당국에서 강조하는 바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보통 나이가 드신 분들이 많으니까 추석 때 찾아뵙지 않고 어떻게 보면 여행을 가는 것이 부모님 찾아뵙는 것보다 조금 더 안전한 건 맞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보시기에.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글쎄요, 결국은 여행이라는 게 대부분은 한적한 곳으로 가시는 분들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지금 알려져 있기는 강원도나 제주 같은 유명 관광지들.

    ◀ 앵커 ▶

    그렇습니다. 그런 데가 꽉 차 있다고 하는데.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많이 있다고 하는데 결국 거기에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걱정되는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 앵커 ▶

    학생들 등교를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학생들이 감염된 게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학교라는 공간은 어느 정도 우리가 위험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이미 몇 개월간에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부적으로 실천하면서 계속 유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해왔던 그런 곳이기 때문에 이렇게 위험성이 많이 높다기보다는 향후 등교 인원이 늘었을 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좀 더 치밀하고 안전하게 아이들을 등교시킬 수 있는 방안을 추석 기간 동안 좀 더 고민을 해야 하는 그런 시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다시 독감 백신 요새 관심이 많으니까 이 이야기를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어제 질병관리청에서 4주 정도로 상온에 노출되어도 괜찮다. 우리가 지금 노출된 시간이 이거보다 짧으니까요. 이러면 좀 괜찮을 가능성이 많은건가요?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는 건가요, 아직도?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결국 독감 백신의 성분이 사백신 같은 경우는 바이러스 외피에 있는 외피막, 항원들 그러니까 단백질들이거든요. 그런데 아시겠지만 단백질이라는 게 직사광선에 노출되거나 아니면 고열에 노출이 되면 당연히 변성이 됩니다. 그런데 일상적인 상온 25도 정도에서 독감 백신이 어느 정도의 그런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 여러연구가 돼 온 적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연구들에 의하면 25도에서는 한 2에서 4주, 37도 같은 체온 정도에서는 하루 정도 안에 변성이 된다, 이런 것들이 알려져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거는 연구일뿐이고 이게 사람 안에서 어떠한 항체를 형성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제대로 된 연구를 하기는 어려운 그런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하면 언제든 가장 안전한 그런 냉장의 콜드체인이 깨지지 않은 상황에서 당연히 배송이 되어야 할 것 같고요.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면 지금처럼 다시 회수해서 면밀하게 점검하고 그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한 다음에 다시 시중에 유통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물론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4주에서 연구 결과가 좀 이렇게 길게 괜찮다는 말씀은 지금 검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요. 물론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괜찮을 가능성도 꽤 적지 않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이렇게 표현은 그렇지만 일상 실온에 이렇게 일단 고기 같은 것을 노출시켰을 때 단백질이 변성되고 이런 것을 생각하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독감 백신 같은 경우는 그 병이라는 곳 안에서 어찌 보면 밀폐가 된 상태에서 보관해서 이동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외부에 노출된 것만큼 빠른 변성이 되지는 않을 거라는 추측은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안전한 게 제일이기 때문에 조금 더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괜찮다고 나오면 바로 접종 가능한 거죠, 이게? 검사 결과.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일단 지금 뭐라도 중간 단계에서 미비한 부분들이 있었던 백신들을 접종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검증 과정에서 이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게 확인이 된 그런 백신들 위주로 우선적으로 접종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실수를 한 회사 측에서는 500만 명 중, 500만 명 분 중 노출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 이야기가 맞다면 상대적으로 다행스러운 상황이죠, 그거는?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맞기를 조금 바라는데요. 한 17만 도즈 정도가 문제가 있었다. 배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거는 회사의 주장이니까 정부 당국에서 당연히 조사해서 정말로 그 17만 도즈만 문제가 있는 건지 다른 것들도 중간에 문제 있는지 확인을 해야겠죠.

    ◀ 앵커 ▶

    그럼 지금 어떤 시간 시리얼상으로 보면 검사 끝나고 접종 본격적으로 하게 되는 게 어떻게 보면 됩니까?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사실 독감 접종의 최적의 시기는 10월 중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앵커 ▶

    그러면 아직 시간이 원래 적기가 남아있는 거네요?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그렇죠. 독감이 보통 11월 중순부터 해서 4월 정도까지 도는데 독감 백신의 효과가 6개월 정도 갑니다. 그러니까 접종하고 2주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10월 중순 정도까지 맞으면 11월 초쯤부터 효과를 나타내서 4월, 5월까지 가기 때문에 10월 중순 이전까지만 맞으시면 되기 때문에 아직은 시간 여유가 아주 촉박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어떤 걱정 때문에 지금 자기가 대상이 아닌데 유료를 맞으려고 서두를 이런 필요는 없는 상황이군요, 아직은.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정말로 고위험군이나 그런 분들 같은 경우는 상태를 봐서 그리고 2번 접종해야 하는 소아들 같은 경우는 스케줄을 맞춰봐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면 정부 당국의 발표를 조금 기다려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고위험군 말씀하셔서 여쭤 보는 건데. 임산부들이 반드시 맞아야 하는 대상인데요. 임산부 중에는 잘 어떤 정보가 부족한 분들 중에는 이게 감기약도 안 먹는데 이 백신을 맞아도 되나, 이런 두려워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시죠.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임산부 같은 경우 독감 백신과 파상풍 백신은 임신 중에 맞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독감 백신은 이미 산모와 태아에 안전성이 입증되어 있고요. 독감에 산모나 태아가 걸렸을 때 사망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 앵커 ▶

    그렇습니까?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어르신보다 더 높을 정도로 산모의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 앵커 ▶

    반드시 맞아야겠군요.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일단은 산모의 건강을 위해서 맞아야 하고요. 또 하나는 태아가 걸렸을 때도 사망률이 높고 또 산모가 맞게 되면 출산 이후에 신생아는 사실은 접종을 할 수 없거든요. 그런데 산모가 접종한 상태에서 태아한테 항체를 주게 되면 신생아도 독감에서 보호가 됩니다. 그래서 산모를 위해서도 신생아를 위해서도 사실 적극적으로 산모는 접종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 앵커 ▶

    반드시 맞아야겠군요. 빨리 가장 우선 대상자 중의 하나가.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그렇습니다. 임산부가 가장 접종 우선대상입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짧게, 시간은 다 됐는데요. 중국산 백신이 굉장히 세계적으로, 중국 측에서는 대단히 자랑을 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믿어도 되는 건가요, 전문가로 보시기에. 중국 백신 수준이 어떻습니까? 이게 뭐 아직.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백신이 한 네 가지 정도의 플랫폼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중국의 시노백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백신은 지금 독감 백신이랑 비슷한 사백신입니다. 바이러스를 잘 정제해서 분리해서 접종을 하는 가장 클래식한 고전적인 그런 백신이기 때문에 사실 가장 많이 접종이 돼 왔던 그런 플랫폼이기도 해서 어느 정도 정말로 임상시험이 제대로 되었다는 전제하에서는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 백신일 수도있습니다.

    ◀ 앵커 ▶

    일말의 기대를 좀 해봐야겠군요, 빨리.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어느 정도 기대를. 이상한 과거의 다른 실험적인 백신이아니라 고전적인 그런 플랫폼이라서 가능성 있을 수 있습니다.

    ◀ 앵커 ▶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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