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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상온 노출' 의심 독감백신 105명 맞았다…"효능 검증 차 항체검사 해볼 수도"

[이슈 완전정복] '상온 노출' 의심 독감백신 105명 맞았다…"효능 검증 차 항체검사 해볼 수도"
입력 2020-09-25 14:33 | 수정 2020-09-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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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온 노출 백신 접종 시 부작용 보다 효능이 문제…항체검사도 고려할 수 있어"

    "500만 명분 중 750명분 샘플 조사로 백신 유효성 충분히 예측 가능"

    "중국, 연간 3억 개 백신 생산 자부하지만 자체 생산만으로 불가능"

    "독감백신 물량 부족할까봐 지나친 공포감 가질 필요 없어"

    "독감은 치료제 충분하고 관리 가능한 질환…젊고 건강하다면 굳이 접종할 필요 없어"

    ◀ 앵커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줄지 않습니다, 교수님. 추석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도 국내에서는 95명의 확진자가 발생을 했고요. 해외에서는 19명의 확진자가 유입됐습니다. 국내 같은 경우에 95명 중에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83명이었고요. 이 확진자의 숫자 규모는 한동안 계속 주는 양상을 보여 주다가 그 이후부터는 계속 100명 전후반을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지금 나오고 있는 이유는 일단 이런 감염 질환의 경우에 있어서 그러한 감염 질환이 처음 증가할 때는 처음에는 약하게 증가하다가 나중에 확 증가하는 것처럼 감소할 때도 처음에 확 감소하다 나중에 천천히 감소 양상이 있거든요. 숨은 감염이나 그런 것들 때문인데요. 아마도 코로나19도 그런 숨어 있는 감염들이 일부 지역 사회 내에서 전파하면서 유지가 되는 것으로보입니다.

    ◀ 앵커 ▶

    이 정도가 강하게 거리 두기를 했는데도 이 정도가 유지되는 건 숨은 감염이 그만큼 많다고 볼 수밖에 없는거죠?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고요. 물론 그 규모에 대해서는 조금 더 우리가 추정해 봐야겠지만 지금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거로 봐서 어느 정도는 잡혔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남아 있는 감염들이 지속적으로 해결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럼 매번 추석이 걱정인데요. 추석에 부모님 찾아 뵙길 포기하는 분들이 있는 대신 관광지로 많이 몰릴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가시는건 가시는 건데 뭘 극도로 조심할 거 하나 말씀을 해 주시죠.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일단 관광지로 가시는 분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관광지에서는 당연히 전국에서 모인 많은 사람과 접촉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분에 대한 생활 방역의 준수는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고요. 특히 마스크 그다음에 식당에서의 주의할 점들 그다음에 손 위생에 대한 시행 여부 이런 것들은 굉장히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또 갔다 오시고 나서도 조금이라도 증상, 의심 가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진단 검사를 받아 보실 것을 권장하겠습니다.

    ◀ 앵커 ▶

    독감 백신 얘기 좀 여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단 가장 속보 중에 눈길을 끄는 건 상온에 노출되었던 독감 백신을 맞혔다, 이미. 접종이 됐다. 그 전까지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접종이 된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거 걱정 없습니까? 어떻습니까?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지금 105명에게 접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독감 백신 같은 경우에는 항원성을 가지고 있는 단백질 물질의 변성 같은 것들이 상온에 노출되면 일부 있을 수가 있습니다. 다만 이게 오랜 시간 노출된 것은 능력보여서 아마도 부작용에 대한 여부보다는 효능에 대한 여부가 좀 더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어느 정도 노출됐는지 그 시간을 알아야 조금 더 예측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통상적으로 이런 백신 같은 물질 경우에 있어서는 GPS가 탑재돼 있고 온도 체크 장치가 되어 있는 그런 냉동탑차를 이용해서 보통 운반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데 어쨌든 지금 노출된 사람들, 특히 이 백신을 접종한 105명에 대해서는 그래도 조금 더 반응을 지켜보면서 예후를 봐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이 노출됐던 백신이나 효능이나 이런 데 변화가 있었는지 여부도 추적 관찰을 해서 여기에 대한 대응도 해야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일단 부작용에 대한 염려는 별로 없다는 말씀은 안도가 되는데요. 그런데 효능이 있느냐는 한번 검증을 해봐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그럼 항체 검사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항체 검사 같은 걸 저희가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노출된 백신, 지금 상온에 노출된 백신들을 추가 실험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의 결과를 조금 더 지켜보시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질병관리청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한 2주 정도 걸린다고 나와 있는데요. 지금으로서는 노출 시간이 길지 않은 것 때문에 괜찮을 것이란 주장이 많이 나오는데 교수님도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일단 저도 백신 자체가 그렇게 크게 변성을 일으켜서 큰 문제를 일으켰을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고요. 말씀드렸듯이 효능의 일부 변화는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그래도 2주 동안 검사한 다음에 괜찮다고 나오면 괜찮은 거죠? 이 500만 명분. 어떻습니까?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이 500만 명분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진행해서 만약에 이 백신에 대해서 이 백신이 큰 문제가 없다면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만약 이 백신이 접종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올해 같은 경우는 예년에 비해 백신 독감 예방접종량을 굉장히 많이 늘렸습니다. 저희가 예년 한 2500만 명분 정도를 준비를 한다면 올해는 3000만 명분을 준비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유효 숫자도 많고 하기 때문에 독감 예방접종에 대해서 크게 염려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리고 500만 명분 샘플 조사가요. 지금 보니까 750명분을 조사한다는데 일반인으로서 보기에는 이게 너무 적은 거 아닌가, 샘플이. 이런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계신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렇게 보실 수도 있는데요. 이런 백신을 저희가 운송할 때 크게 큰 로트라고 부르는 덩어리 형태로 노출이 되게 되거든요. 그러면 해당 노트는 동일한 조건에 노출이 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100만 명분의 하나의 동일한 노트가 어떤 특정 조건에 노출됐을 때 그 안에 있는 것들은 대부분 동일한 조건일 것이기 때문에 그중 일부만 우리가 샘플링해서 검사를 해도 백신의 유효성이나 이런 것들은 예측을 할 수 있거든요.

    ◀ 앵커 ▶

    이 정도면 검증 가능하다는 말씀이시죠?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 샘플링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시간은 많이 남지 않았는데 중국 백신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데 효과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런데 효과가 괜찮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일부 있지만 반면으로는 또 문제는 역시 피해 갈 수 없거든요. 조금 전까지도 저희가 역시 일부 상온에 노출된 백신의 안전성을 갖고 심각하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중국 백신 같은 경우에는 그런 부분에 대한 데이터들이 아직 명확하지 않거든요.

    ◀ 앵커 ▶

    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거군요, 백신 자체보다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백신 자체의 효능이 어느 정도 신뢰성만 있다면 관리만 잘된다면 굉장히 기대할 만한 건가요,어떻습니까?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런데 이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 대한 데이터나 이런 것도 아직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고요. 그런 부분을 저희가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고 그다음에 중국 백신 같은 경우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게 중국 당국에서는 1년에 3억 명분을 생산 가능하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1년에 3억 명분을 갖고는 중국 자체 인구를 접종하는 데도 5년이 걸리는 숫자입니다. 그래서 아마 이 백신에 대해서는 저희가.

    ◀ 앵커 ▶

    크게 기대할 건 없다는말씀으로 해석해도 되나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만약에 이게 기술이 조금 더 이전이 되어서 공개가 되고 이래서 다른 국가에서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모르겠지만 현재 중국 자체의 생산량만을 봐서는 저희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그런데 만약에 이 효능이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임상 자료가 다 공개되고 그렇다면 위탁 생산도 얼마든지 가능한 거 아닌가요? 우리나라나.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백신의 종류에 따라서 저희가 그런 것들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요. 지금 영국 쪽에서 개발하고 있는 제품이 우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하기로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식의 백신의 종류에 따라서는 아마 그런 식의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건 효능의 임상 자료가 정확히 객관적으로 신뢰할 만하다면 중국에서 관리하고 생산하는 것보다는 위탁 생산을 만약 우리가 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게 훨씬 더 바람직하고 안전하게 생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아닙니까?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시간도 당겨질 수 있는 거고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 앵커 ▶

    정말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른 질문 몇 개 더 드려야 하는데요. 일부 물량 유통된 거 아까 일부 샘플링한 다음에 안정화됐다면 문제가 없다고 예상하셨는데 그래도 그걸 좀 불안해하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료 접종으로 몰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에 대한 조언 하나 해주시죠, 교수님께서.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렇게까지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고요. 현재 질병관리청뿐만 아니라 이처럼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의 경우에 있어서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운송하는 차량에 이미 온도 확인 장치와 GPS 같은 게 다 달려있습니다. 달려 있고 그런 것들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관리, 모니터링을 하기 때문에 지금 질병관리청에서 조사하는 자료에 따라서 안전성이 확보된다면 그렇게 두려워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다음에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올해 독감 예방 접종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올해의 독감 예방이 무섭기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19 때문에.

    ◀ 앵커 ▶

    헷갈릴까 봐 그런 거죠?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래서 그런 겁니다. 그리고 독감 같은 경우는 충분한 치료약, 타미플루라는 치료약이 이미 있는 질병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질병을 적시에 진단만 할 수 있으면 타미플루로 치유가 가능한 질환이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대응해서 질병관리청에서도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이미 개발을 진행하고 있거든요. 그다음에 거기에 대한 승인 과정도 진행하고 있고요. 그래서 독감의 경우에 있어서는 충분히 지금 어느 정도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이러한 독감에 대한 패닉 때문에 그렇게 가서 젊으신 분들이 예방 접종을 굳이 맞으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지금 안 그래도 말씀하신 그런 현상이 나타날 것 같아서 우려스러운데요. 왜냐하면 독감 백신 자체의 수량이 한정되어 있는데 유료 접종으로 몰린다는 뉴스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유료 접종 대상인 분들은 굳이 서두를 이유는 없다. 유료 접종의 대상인 분들이 덜 위험한 분들이니까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우리가 독감 백신 종류는 인플루엔자 합병증 발생률이 높은.

    ◀ 앵커 ▶

    교수님 죄송한데 오늘 갑자기. 오늘 여기서 마무리해야 할 것같습니다.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알겠습니다.

    ◀ 앵커 ▶

    오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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