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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은 사실로 확인…구조하다 상황 급반전"

"월북은 사실로 확인…구조하다 상황 급반전"
입력 2020-09-29 14:34 | 수정 2020-09-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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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군이 우리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정치적 논란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준석 기자의 관련 리포트 보겠습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실종 공무원 이모 씨의 월북은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희/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양한 경로로 획득한 한미 간의 첩보와 정보에 의하면 유가족에게는 대단히 안타깝고 죄송스럽습니다만은 월북은 사실로 확인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국익과 국민 안전을 위해 정보의 출처는 밝힐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합참은 민주당의 '민간인 피살사건 공동조사 특위'에 이번 사안을 비공개로 보고했습니다.

    군은 이 자리에서 구명조끼나 부유물 뿐만 아니라 북한 측 함정의 대화 내용 등 월북의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남북간 설명이 엇갈리는 시신 훼손 여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북측이 시신을 불태웠다고 판단했지만, 북측 주장대로 부유물만 태운 것인지 우리 첩보에 대해 더 확인하고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시신 훼손 부분은 월북 의사를 확인한 감청과 달리 구분이 어려운 다양한 첩보 정보가 있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그러나 이씨가 발견되고 사살될 때까지 6시간 동안 군이 대응을 제대로 못했다는 비판은 야당을 중심으로 계속됐습니다.

    [이태규/국민의당 의원][
    "그럼 그 6시간 동안 도대체 우리군은 뭐했다는 것이냐."

    이에 대해 군 핵심 관계자는 북한이 이씨에게 총격을 가하기 전 구조하려 했던 정황이 있었는데 상황이 급반전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22일 오후 이씨가 북측에 발견되고, 상당한 시간 동안 구조를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는데, 북한이 갑자기 총격을 가해 군 대응에 제한이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또 우리 군 실무자가 이 씨를 발견했다는 첩보를 수집한 2시간 뒤 북한이 이씨의 신원을 확인하는 정황을 인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군 당국은 북한도 이씨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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