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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빨간약' 포비돈 가글로 코로나 억제?…"집에서 따라하다간 갑상선에 악영향"

[이슈 완전정복] '빨간약' 포비돈 가글로 코로나 억제?…"집에서 따라하다간 갑상선에 악영향"
입력 2020-09-29 14:49 | 수정 2020-09-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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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전 확진자 30명대 긍정 신호…추석 연휴 가족모임 통한 고령자 전파 우려"

    "영국서 코로나·독감 동시감염 환자 치명률 상승…데이터 적어 일반화는 일러"

    "트윈데믹 대비 11월이면 코로나·독감 동시진단키트 사용 가능"

    "백신 부작용 보통 3일간 관찰…지금까지 이상 없다면 문제없을 것"

    "렘데시비르 부작용 알고도 허용했다? 이미 주의사항에 있던 것, 부작용으로 볼 수 없어“

    "포비돈요오드, 코로나 억제한다는 연구…아직 임상 적용 단계 아냐"

    "만성적으로 사용하면 몸에 흡수…갑상선에 어떤 영향 미칠지 알 수 없어"

    ◀ 앵커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명수는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추석 앞두고 다행스럽게요. 일단 좀 이건 약간 안도할 수 있는 상황이죠? 어떻습니까?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그동안의 주간 방역 관리 상황을 확인해 보시면 가장 많은 발생자가 발생했던 게 8월 23일에서 29일 주간이거든요. 그런데 이때는 국내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숫자가 331명이었고 수도권만은 253.9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숫자가 9월 20에서 9월 26일 되면서 75.6명 대 59.6명으로 5분의 1로 감소했습니다. 굉장히 많이 감소한 것이 맞고요. 특히 어제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숫자가 23명이었고 신규 발생을 하지 않은 지역사회도 거의 대부분 3분의 1 정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좋은 신호인데 문제는 아직까지도 서울 경기의 확진자 숫자가 17명으로 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다음에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바로 연이어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명수 자체는 굉장히 안정적인데요. 이번 추석이 역시나 폭증을 하느냐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할 수 있느냐 갈림길이 될 텐데 아까 권진욱 부본부장 말씀 같이 들으셨지만 가장 조심할 거는 뭘까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가장 조심할 것은 지역사회 숨어 있는 그런 코로나19 감염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 어떤 밀접한 접촉에 의해서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고요. 더더군다나 이게 중요한 이유가 추석 때 주로 만나뵙게 되는 분들은 집안 어르신분들이 많거든요. 집안 어르신들은 워낙 연세가 있으신 분이 많다 보니까 고령이라는 게 지금 현재 코로나19에 사망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로 밝혀져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 앵커 ▶

    요새 감염자 수는 많이 줄었지만 사망자 수가 많은 것이 고령자분들의 어떤 감염이 많기 때문이겠죠?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정확하게 저희가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14일 이후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숫자가 총 101명입니다. 여태까지 사망한 기존 누적 사망자 숫자가 406명인데 거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가 지난 한 달 동안 나왔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나왔던 이후가 지난 한 달 동안 나왔던 코로나19 환자의 40% 정도가 60세 이상의 고령자였거든요.

    그리고 이런 분들이 이렇게 늦게 진단을 받으면서 굉장히 빨리 사망하는 경우도 많았었고 그다음에 가족 내에서의 또 일부 전파에 의해서 고령자들이 사망하는 경우도 다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분명히 이런 고령자에 대한 코로나19의 전파는저희가 주의를 해야 하고 그런 게 일어날 수 있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은 분명히 이런 점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말씀하신 대로 이번 추석 연휴가 더욱 조심해야 할 부분이 어르신들을 뵈러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 우리 모두가 한번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석 연휴 끝난 다음에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가 독감하고 동시 감염 이야기가 많이 나오던데요. 어떻습니까? 동시 감염이 되면 더 위험한 게 많나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거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데이터가 많지는 않은데요. 왜냐하면 코로나19와 독감의 트윈데믹에 대해서 전문가들이 많은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데 이게 실제로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조금 갈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코로나19하고 독감 같은 경우에는 감염 시기나 또는 사이클 같은 게 비슷하다 보니까 코로나19가 확 확산되는 지역에서는 독감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었거든요. 그게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고 남반구에서도 이미 겨울을 지난 남반구에서도 관찰됐던 상황입니다. 그런데 물론 이게 바이러스들이 어떤 세밀한 특성 때문에 생기는 일들이라 조금이라도 변화되면 트윈데믹으로 올 가능성도 물론 있습니다. 물론 있지만 아직까지의 데이터로 봐서는 이게 어떻게 얼마나의 규모로 발생할지 예측하는 건 아직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비는 해야 할 거 같은데 대비해야 하는 이유가 말씀하셨던 동시 감염 때문에 대비도 필요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코로나19와 독감이 별개의 감염으로 존재한다 하더라도 이게 지역사회 내에서 섞여 버리게 되면 이게 환자 선별이 되게 어렵거든요. 독감은 분명히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코로나19는 치료할 수 없는 질환이고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서 분명히 구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트윈데믹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을 하는데 문제는 말씀해주셨던 동시 감염 같은 경우에는 아까도 말씀드렸던 경우처럼 데이터가 많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동시에 감염된 사례가 굉장히적거든요. 우리나라도 지난 상반기 때 한 세 케이스 정도 있었다고 되어 있고 외국의 데이터를 봐도 코로나19가 다른 바이러스나 세균하고 동시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20% 정도 되는데 그중에서 독감하고 동시 감염을 일으킨 경우는 1% 미만인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데이터가 굉장히 적고 단, 그 데이터를 놓고 봤을 때 영국의 데이터를 보게 되면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에 감염된 사망률은 한 40% 정도로 코로나19에 단독 감염된 사람에 비해서. 그다음에 독감에 단독 감염된 경우는 7% 정도 되는데요. 그것보다도 한 9배 정도 높기는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한 58명에 대한 데이터이기 때문에 아직 일반화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앵커 ▶

    통계로 유의미한지 여부를 판단할 상황은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그러나 아직까지 나온 적은 통계로 비춰볼 때 더 위험해지는 건 맞는 거 같다, 이 정도 말씀이시죠?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 정도로 지금 저희가 상황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조심해야겠군요, 동시감염을. 아까 말씀하신 대로 트윈, 팬데믹이 올지 안 올지도 모르겠고. 또 온다고 해도 더 위험할지 모르는 상황인데요. 그러면 동시에 이 두 가지 병을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이 지금 개발되고 있는 거죠? 이미 나와 있는데 보급은 언제쯤 가능한 건가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지만 가능성이 적더라도 우리가 대비는 해야 하거든요. 대비는 해야 하기 때문에 질병관리청하고 식약청, 그리고 저희 제약개발에서 두 가지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에 대한 계획을 예전부터 준비해 왔었고 지금 회사 수준에서도 진행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거를 우리가 코로나19에 대한 대비와 마찬가지로 여러 검사실에서 쓰기 위해서는 표준화되어 있는 형태로 성능을 평가하고 써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과정이 앞으로 진행돼야 할 것 같고요. 아마도 빠르면 11월 정도쯤. 그 정도쯤에는 우리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11월이면 원래 독감이 유행할 시기고 그때쯤이면 많이 늦거나 이런 건 아니죠?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렇지는 않습니다. 통상적으로 독감이 9월 말, 10월 초 정도부터 나타나서 유행하는 시기는 11월 정도 돼야 유행을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 시점에 맞춰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독감 백신 부분 또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데 상온 노출된 백신을 맞은 분 중에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런 뉴스가 있는데 이건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 사례는 자세하게 살펴보시면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맞은 사람 중에 맞은 부위에 통증이 있었다는 사람이 1명이 보고가 되면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통상적으로 이런 백신 같은 경우 여러 맞게 되면 여러 부작용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통증, 맞은 부위의 통증이나 이런 부분은 우리가 흔하게 마주치는 그런 부작용 중 하나거든요.

    ◀ 앵커 ▶

    저는 맞은 부분에 통증이 오는 건 당연한 줄 알았는데 그것도 부작용 중의 하나군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러니까 지속적인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하고 그런 경우는 저희가 부작용으로도 치거든요. 일시적으로 주사를 맞으면서 생기는 이러한 통증하고 다르게.

    ◀ 앵커 ▶

    맞은 직후에 한두 시간 가는 통증도 부작용으로 봐야 하는 건가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건 아니고요. 그거 말고 맞은 부위가 멍울이 지면서 하루 이틀 정도 계속 지속적으로 아프다던가 이런 경우에는 저희가 부작용으로 잡을 수도 있는데요. 지금 말씀하신 상온에 노출된 백신의 부작용은 그런 부작용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상온에 노출된 백신 때문에 그런 건지 아니면 통상적으로 나오는 백신의 부작용인지 저희가 알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앵커 ▶

    상온 노출 때문, 꼭 상온 노출 때문인 거는 모른다 이 말씀이신 거죠?

    그리고 또 그게 만약 부작용이더라도 그렇게 치명적인 부작용은 아닌 거고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 상온 노출된 백신을 맞은 분들 중에 걱정하는 게 부작용을 내가 언제까지 걱정해야 하냐, 이런 분들이 계시던데 얼마나 지켜봐야 하는 건가요, 만약 맞았다 치면?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런데 백신에 의한 부작용은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온 노출된 백신의 부작용을 저희가 보통 관찰하게 되는 시점이 보통 1일에서 3일 정도됩니다. 그래서 이미 시점은 거의 다 대부분 지났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 앵커 ▶

    지금까지 괜찮은 분들은 괜찮다고 봐도.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앞으로 괜찮으실 것으로 생각이됩니다.

    ◀ 앵커 ▶

    지금까지 괜찮으신 분들은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신 거로 이해해도. 부작용 이야기가 나오니까 렘데시비르요. 일각에서는 그 부작용을 알고 식약청이 부작용을 알고도 처방 조치했다,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그것 관련한 명확한 설명을 해 주시죠.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거는 조금 아닌 거 같고요. 저희가 렘데시비르 같은, 렘데시비르의 부작용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부작용은 사실은 소화기 계통의 부작용이거든요. 소화기 계통의 부작용인데 지금 말씀해 주신 부작용은 그중 렘데시비르를 접종받은 400여 명 중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사람 중에서 한 분이 우리가 심장이 천천히 뛰는, 우리가 서맥이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런 부작용을 보고 했기 때문인데. 문제는 이 렘데시비르라고 부르는 약재가 빠른 속도로 주입이 되거나 하면 서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이미 주의사항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렘데시비르를 주입하는 과정 중에서 조금 빠르게 약이 투여됐기 때문에 나타났다고 생각이 되고요. 이런 건 우리가 부작용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앵커 ▶

    시간은 다 됐고 마지막 질문 하나 더 드리고 끝내겠습니다. 요새 일부 뉴스 중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빨간약이라는 그걸, 이걸 믿어도 될지 모르겠는데 희석을 해서 가글을 하거나 이렇게 해서 사용을 하면 예방이 된다, 이런 설이 있던데. 이거를 어떻게 봐야 하는 건가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빨간약은 저희가 포비돈요오드라고 부르는 약재인데요.워낙 입 안에 궤양이 생겼을 경우에 이 약을 묽게 타서 가글하는 처방이 현실적으로 나가긴 합니다.

    ◀ 앵커 ▶

    원래 있던 처방 중의 하나군요.

    입병, 입안 처방의.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원래 쓰던 처방인데 그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최근에 논문상에 이런 포비돈요오드를 세포배양에 적용해봤더니 실제로 코로나19가 15초 정도면 접촉시켜도 3분, 10의 3승 정도로 줄어들더라. 그러니까 99.9%가 사멸하더라 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결과는 지금까지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 실험 단계의 연구 결과이거든요.

    ◀ 앵커 ▶

    하나의 가설로 봐도 되는 거군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이게 사람에게 적용이 되기 위해서는 임상 데이터가 나와야 하는데 그 데이터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 거기에 대해서 데이터가 추가가 돼야 하고요. 또 하나는 이게 포이돈요오드라고 부르는 제재, 요오드 제재거든요. 이걸 만성적으로 쓰게 되면 분명히 점막에, 극소량이나마 흡수가 가능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 하면 이 요오드는 갑상샘에 영향을 주는 물질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처럼 해조류를 통해 갑상선을 많이 섭취하는 나라의 경우에있어서는 아주 극소량의 요오드이기는 하지만 이게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보도만 보시고 당장 포비돈요오드를 희석해서 뿌리는 일은 안 하시는 게 아직은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부작용은 우려스러우니까 하지 말라는 말씀이군요.

    ◀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조금 더 정확한 임상 데이터가 나오고 안전성이 확보된 뒤에 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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