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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빅히트 엔터, "미래가치 감안 적당한 주가" vs "거품 있다"

[이슈 완전정복] 빅히트 엔터, "미래가치 감안 적당한 주가" vs "거품 있다"
입력 2020-09-29 15:13 | 수정 2020-09-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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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히트 공모가 13만 5천 원…"미래 성장 가치 반영"

    "빅히트 시가총액, 매출 20배 LGU+와 동일…거품 논란도"

    "빅히트 공모주 경쟁률 1500:1 넘을수도…2억 넣어야 1주"

    "플랫폼 '위버스'로 엔터산업에 IT 접목"

    "BTS 군 입대 등 수익성 악화 요인 살펴야"

    "양도세 내는 대주주 기준 3억원으로 하향…연말, 개인 매도로 증시 충격 가능성"

    ◀ 앵커 ▶

    추석 연휴 다음 날이죠. 다음 주 월요일에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됩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관심이 많습니다. 왜 이렇게 관심이 많은가요, 이게? 너무 규모가 커서 그렇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기본적으로 최근 증시 활항 속에 우리 공모주의 투자가 관심이 굉장히 커졌고요. 앞서 많았던 공모주, SK 바이오팜이라든가 카카오게임즈에서 어느 정도 큰 성과를 봤기 때문에 그다음 남은 최대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고요. 또 하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결국은 BTS, 방탄소년단이기 때문에 우리가 주식을 잘 몰라도 방탄소년단은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다시 한번, 주식에 관심 없는 분들도 이번에 공모주 투자에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실제 빅히트의 상장일은 다음 주 그러니까 15일입니다. 다다음 주인데 다음 주가 되는 연휴가 끝나는 5일과 6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받게 되고 과연 얼마나 많은 돈이 몰리고 또 어떤 정도의 경쟁률이 나올까가 큰 관심사입니다.

    ◀ 앵커 ▶

    13만 5000원인가요, 공모가가? 왜 비싸다 싸다 왜 말이 나오는 건가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왜냐하면 공모가도 밴드를 정해 놓고 기관주들에게 받는데 밴드에 가장 비싼 공모가가 정해졌습니다. 그러니까 기관 투자자들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성장성을 일단 높게 봤다. 이렇게 봤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만에 하나 공모가가 정해지고 그날 시초가로 해서 가격이 쭉 벌어지게 되는데 공모가대로만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이게 지금 사이즈가 거의 LG유플러스급으로 시총이 나오게 되는 것이 거든요. 그리고 한 번 우리가 속내 더블이라고 하죠. 공모가 대비 2배만 가게 되더라도 바로 코스피의 15위권?14위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실은 상장 열기 외에도 관심이 뜨거운 것이고요.

    ◀ 앵커 ▶

    그런데 방금 말씀하셨지만 LG유플러스 비슷하다고 그러셨잖아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시총 규모가 그렇게 나오게 되죠.

    ◀ 앵커 ▶

    그게 13만 5000원 선이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게 상장되면요.

    ◀ 앵커 ▶

    매출액은 LG유플러스가 지금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20배.

    그럼 이게 상식적으로 높은 거 아니냐. 이건 어떻게.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일종의 고평가 논란인 것인데요. 말씀하신 대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은 2000억, 3000억 이런 수준이고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이번에 공모가는 매출액이라든가 현 상태의 영업이익 순이익으로 평가된 것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가 수익 비율 대신에 퍼대신에 굉장히 복잡한데요. 아주 쉽게 말씀드리면 이런 겁니다. 가령 어떤 밸류에이션이 있다고 쳐요. 그래서 우리가 PER, 주가 수익 배율이 현 수익으로 이 주가를 설명하는 게 20배다. 만약에 예를 든 겁니다. 그렇게 하면 현 수익으로 20년을 벌어야 이 주가를 설명한다는 건데 이런 엔터주라든가 성장성이 큰 건 현 수익으로는 20년이지만 그다음 해에 수익이 2배가 되면 10년으로 또 줄어들고요. 이게 수익이 또 2배가 되면 그냥 떨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성장성을 많이 부여하는 방식이 됐고 그래서 이렇게 13만 5000원이라는 상당히 높은 공모가가 형성이 된 겁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공모가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봐야겠지만요. 이 가격은 향후 추이는 사람들이 이 회사의 미래에 대해서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겠군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일단 순서를 말씀드리면 공모주 청약을 해야 하니까 돈을 넣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5일, 6일에 넣어야 하는데 여기서도 좀 참 굉장히 관심이 커지는 게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IT버블 때 나왔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3000:1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난번 카카오게임즈가 약1500:1이었잖아요. 그런데 카카오게임즈는 공모가 2만 원대였단 말이죠. 그런데 이 13만 5000원의 공모가라고 하면 만에 하나 1500:1 정도가 나왔다고 하면 1억 원을 넣어도.

    ◀ 앵커 ▶

    한 주 받는 거예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한 주도 못 받습니다.

    ◀ 앵커 ▶

    한 주를 못 받나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경쟁률이 1500:1은 넘을 것 같거든요. 현재 분위기로만 보면요. 그러면 한 주 정도 받으려면 이번에 공모주 청약으로 2억 원 정도는 넣어야 하는데 이게 상당히 부피가 커지게 되는 그런 순서가 되고 13만 5000원으로 일단 그날 공모에 들어가서 15일이 되겠죠. 상장일 날 오전 8시 반에서 9시 사이에 시초가가 결정되고 그 가격으로 매매를 시작하게 됩니다.

    ◀ 앵커 ▶

    그게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가 정말 굉장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렇다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여러 발표 중에 주목을 끄는 부분 하나가요. 우리의 경쟁사는 어떤 다른 엔터테인먼트사가 아니고 카카오나 이런 IT 기업이다. 이게 무슨 의미인가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정확하게 지적하셨는데요. 아까 전에 주가가 고평가인데 어떻게 결정했느냐, 관련 기업과 함께 밸류에이션을 정하는데요. 이번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말씀하신 대로 네이버라든가 카카오의 그 밸류에이션, 가치를 도용해서 이번 주가가, 공모가가 상정됐단 말이죠. 그래서 그 이유를 어떻게 회사는 설명하고 있느냐. 실질적으로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아니라 나아가서 온라인 엔터 플랫폼 회사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위버스라는 팬덤 플랫폼이 있거든요. 모바일로 들어가서 위버스에서 굿즈도 사고 소통도 하고 그런 건데 지금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최근에 IT 인력들을 대거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방시혁 대표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BTS로 운영된 이 회사 이외에 별도로 아까 말한 위버스처럼 엔터 플랫폼 혹은 팬덤 플랫폼을 통해서, 그러니까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아마존 같은 그런 꿈을 꾸고 있는 것이고 아마 그런 것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이번에 공모가가 담고 있지 않나.

    ◀ 앵커 ▶

    굉장히 큰 그림을 담고 있군요. 그런데 이렇게 외부의 제3자 입장에서 보기에 걱정이 될 수 있는 부분은 투자를 한다면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방탄만 있는 거 아니냐. 방탄이 만약에 조금 흔들하면 회사 자체가 흔들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는 어떻습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제가 앞서 말한 것처럼 위버스라든가 팬덤 플랫폼이라든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라는 것은 중장기 하나의 성장 비전인 것이고요. 당장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보면 BTS가 전체 매출의 80% 이상, 9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하나의 수익 모델에 굉장히 투자, 재무 관점에서 보면 몰려 있는 게 사실이고요. 또 하나가 BTS가 군대 문제가 아직 남아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될 경우에는 과연 현재 매출들을 유지할 수 있는가. 이런 것들이 전문가들이 제시하고 있는 또 하나의 이슈이기도 하고.

    ◀ 앵커 ▶

    투자 위험성이군요, 일종에서 보면.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그런 차원에서라면 방시혁 대표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도 그 외에 또 하나의 수익원, 수익 모델을 통하여 항구적인, 영속적인 수익과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비전 제시를 할 필요가 분명히 있다. 왜냐하면 기업이라는 게, 특히 상장된 기업은 영속성이 중요한 것이고요. 매출이든 수익성이든 기본적으로 베이스는 까는 꾸준한 것들이 필요한 대목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래서 상장은 이렇게 뜨거운 열기로 됐지만 이후의 주가 흐름을 위해서는 그런 어떤 수익 모델을 분명히 투자자들에게 제시해야 하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다른 얘기로 넘어가기 전에 혹시 기억을 하고 계실지 모르겠는데 다른 엔터테인먼트사요.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게.

    ◀ 정철진/경제평론가 ▶

    YG도 있고 JYP도 있고.

    ◀ 앵커 ▶

    만약 JYP라고 치면 JYP 시가총액하고 이 빅히트가 13만 5000원으로 그 수준을 유지한다면 이게 몇 배입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다 합쳐도 못 이깁니다. 현재 엔터, 대기업 다 합쳐도 지금 이 공모가로 그대로 상장됐을 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 앵커 ▶

    나머지 빅3를 다 합쳐도 말씀이십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못 따라가고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만에 하나 시초가는 공모가의 90%에서 즉 마이너스 10% 떨어질 수도 있고요. 최대 200% 더블이죠. 두 배에서 거래가 시작될 수가 있는데 더블로 시작되게 된다면 말씀드렸듯이 바로 시총 12위권으로 들어갈 수 있는 그 정도로 사이즈가 큽니다.

    ◀ 앵커 ▶

    다른 이야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양도세 말입니다, 주식 거래. 3억 원이면 대주주 기준으로 된다. 바꿨는데 논란이 거센 것 같습니다. 뭡니까, 이게?

    ◀ 정철진/경제평론가 ▶

    주식에서 또 하나 화제가 되는 게 공모주 투자였다면 이 이슈가 정말 뜨거운데요. 그동안 우리나라는 주식 투자해서 번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이 없죠. 세금이 없죠. 양도세가 없고. 앞서 말한 것처럼 연간 5000만 원 이상 매기는 것도 2023년부터 매기게 됩니다. 그런데 일반 투자와는 다르게 대주주, 그러니까 어떤 한 기업에 있어서 상당히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에대해서는 양도세를 계속 매겨 왔거든요. 그런데 이 기준이 2018년에는15억이었고요. 이게 현재는 10억 원인데 내년부터는 앞서 말한 것처럼 3억 원으로 종목당 3억 원입니다. 그러니까 연말 기준 해서 주주 머물러 있을 때 어떤 한 기업에 3억 이상을 들고 있으면 이 사람은 대주주.

    ◀ 앵커 ▶

    가족 합산이죠, 그런데?

    ◀ 정철진/경제평론가 ▶

    게다가 개인이 아닙니다. 배우자하고 직계존속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다 물어봐야 합니다. 가족을 다 물어봐야 하는데 현재 주식 투자의 열기나 이런 거로 봐서 삼성전자에 3억이면 가족들 이렇게 다 합치면 그냥 요건 해당이 되죠.

    ◀ 앵커 ▶

    갑자기 확 늘어날 수 있는거군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다면 뭐가 문제인 것이냐. 이게 연말 기준 아닙니까? 그러고는 내년 4월에 과세를 하게 되는데 과세도 차익 실현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당연히 이걸 피해 가려면, 또 현재 어느 정도 차액을 올렸다면.

    ◀ 앵커 ▶

    연말에 팔겠군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연말에 안 팔겠죠. 더 빨리 팔겠죠. 11월에 팔든 10월에 팔든.

    ◀ 앵커 ▶

    분기 시점 이전에.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러니까 3억 원이라는, 대주주라는 기준 때문에 본의 아니게 수급이 악화되죠.

    ◀ 앵커 ▶

    매도 물량이라든가.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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