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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전국서 잇따라

[이슈 완전정복]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전국서 잇따라
입력 2020-10-22 14:06 | 수정 2020-10-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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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독감 백신 사망, 인과관계는 아직 증명 안 된 것이지만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합니까? 선생님.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일단 백신을 맞고 사망하신 분들의 증상을 보면 이게 백신으로 인한 이상반응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어서 백신이 원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또 혹시 우리가 백신과 관련해서 모르는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이 있다고 하더라도 만약에 백신의 문제라면 백신을 한 번에 생산할 때 생산하는 단위가 있습니다. 수백 개, 수천 개가 되는데요. 그러면 그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비슷한 부작용이 생겨야 하기도 하고 또는 병원에서 혹시 문제가 있었으면 그 병원에서 예방 접종하신 분들 중에서 여러 부작용 사례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양상이 아니라 회사도 다르고 생산 단위도 다르고 병원도 다르고 해서 이게 백신과 연관된 가능성은 좀 낮아 보입니다.

    ◀ 앵커 ▶

    교수님 말씀대로 여러 가지 정황으로 비춰봐서는 어떤 인과관계는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거죠, 아직 까지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추정되는데 거기에다 또 돌아가신 분들이 대부분 기저질환 가진 노인층이라는 부분이 또 인과 관계가 없을 가능성을 뒷받침해 주는 게 맞죠?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아마 과거에도 예방 접종을 하신 분들 중에 사망하는 사례가 꽤 있었을 텐데 우리가 그것을 백신의 이상 반응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 코로나 사태가 생기고 독감 백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독감 백신과 연관해서 사망을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아마 이상 반응으로 보고하는, 신고하는 사례가 많아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앵커 ▶

    교수님 보시기에는 과거에도 선후 관계로만 보면 독감 백신 맞은 다음에 돌아가신 분들의 숫자는 비율은 비슷할 거라고 추정하시는 거죠?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숫자로 따져보면 우리나라가 일 년에 한 30만 명쯤 사망하는데요. 하루로 치면 한 800명쯤 사망을 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최근에 노인분들 독감 백신이 한 500만 명쯤 접종을 했다고 치면 그중에서 독감 백신과 관계없이 그냥 사망하시는 노인 분들이 한 80명쯤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서로 연관이 없는데 그냥 동시에 발생한 사건일 가능성이 현재는 가장 높아 보입니다.

    ◀ 앵커 ▶

    전후 관계로 백신을 맞으신 다음에 돌아가셨을 뿐이지, 아무런 연관 관계가 없을 가능성이 많다, 이 말씀이시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감 백신을 접종한 직후에 돌아가시면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러니까 독감 백신으로 인한 사망이 가능한 부작용 중에 하나가 아나필락시스라고 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인데요. 그 경우에는 백신 한 다음에 대개 한 15분, 30분 사이에 급격한 호흡곤란이나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니까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독감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을 의심할 수 있고 알려 지기로는 대개 50만 명에 한 명쯤, 그런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앵커 ▶

    아나필락시스요, 의심스러우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만약에 백신 접종을 한 후에 이상반응이 발생 되면 어떤 응급조치를 해야 하나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대개는 백신 접종을 하면 병원에서 15분, 30분 계시다가 머무르다 가시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혹시나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조치를 하기 위해서 그런 거고요. 혹시라도 집에 가셨는데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를 불러서 병원으로 가셔야 하고요. 119 구급차 안에 아나필락시스 쇼크의 치료할 수 있는 비상 약물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구급대가 처치를 해 줄 것입니다.

    ◀ 앵커 ▶

    극히 드문 케이스긴 하지만, 이 부작용이요. 발생하면 대단히 위험한 부작용이군요, 그건.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적절하게 응급 처치만 하면 살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그렇고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독감 예방접종을 해서 그것의 이상 반응으로 사망한 사례는 그냥 몇 년에 한 명 정도 나오는 수준입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지금 발생하고 있는 선후 관계로 백신 접종을 하신 이후에 사망 사례 때문에 독감 백신 자체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말씀으로 해석해도 되는 건가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논리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국민들 보시기에는 상온 노출도 됐다고 하지, 백색 침전물도 생겼지, 사망 사례가 계속 보고되니까 불안해하실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무엇을 조심할까 이런 게 있을까요, 혹시? 백신을 맞으실 때?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제일 중요한 것은 컨디션이 좋을 때 맞으셔야 하고요. 혹시나 열이 나거나 감기가 들거나 몸에 이상이 있을 때는 좀 접종을 미루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시죠? 지금 백신 접종하기 위해서.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러니까 11월 중순 이후에 독감이 유행하는데 보통 한 독감 유행하기 2주 전까지만 맞으시면 되니까 11월 초까지만 맞으셔도 별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 부작용은 어떤 부작용인지 간단하게 설명 좀 해 주시면 어떨까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아나필락시스의 부작용은 이상 반응이 생기면 여러 가지 우리 몸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화학 물질이 분비되면서 눈이나 입 주위에 부종이 생기기도 하고요. 매스껍거나 토하기도 하시고요. 저혈압이 되기 때문에 쓰러지기도 하시고 호흡 곤란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기도가 좁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 앵커 ▶

    말씀하시는 것 들으면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하고 비슷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알레르기 반응인데 알레르기 반응 중에서 굉장히 심각한 중증의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예를 들어 땅콩 알레르기 있는 분들 호흡기 막히고 이런 거랑 비슷한 거라고 보면 되네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그런 종류의 음식이나 또는 어떤 약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에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접종하러 가시면, 저는 예를 들면 어떤 음식이 알레르기가 있고, 어떤 음식이 알레르기가 있고를 의사한테 이야기를 하면 의사 선생님이 이후에 더 주의 깊게 진찰을 하실 겁니다.

    ◀ 앵커 ▶

    그런데 오늘 국정감사에서요. 지금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코로나 백신 접종과 사망 연관성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 제기된 약간의 추정된 의문 중의 하나는 아까 말씀하신 계란민감성 증상이나 배양 과정에서 새로운 균이 들어갔거나 이런 의혹도 제기되는데 그런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계란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마찬가지로 앞에 말씀드렸던 아나필락시스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요. 만약에 세균이 그 안에 들어갔으면 우리 몸에 세균이 자라면서 증식하는 일종의 패혈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면 열나고 쇼크 증상이 나타나고 우리 몸에 심장이나 콩팥이나 하는 여러 장기가 망가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지금 백신 접종 후에 사망한 사례와는 좀 증상이 맞지 않습니다, 역시.

    ◀ 앵커 ▶

    증상이 맞지 않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그런 증상이 딱 1명한테는 나타나지 않고 유사 증상이 나타나야겠죠?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백신에 문제가 있으면 여러 명이 비슷한 증상이.

    ◀ 앵커 ▶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야 하는데 그게 없다고 하면 여전히 인과관계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말씀이시죠? 코로나19 이야기로 좀 넘어가겠습니다. 다시 꽤 많이 늘었습니다. 이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 100명이 넘었습니다.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전체 확진자 수가 많이 늘긴 했지만 그중에서 요양병원발 감염을 덜어내고 나면 사실 통상 40에서 70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거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낮춰서 생긴 거라기보다는 요양병원 같은 시설이 잘 관리가 안 된 상황이라고 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아까 그 사망자, 독감 백신 사망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가능성도 일부에서 제기되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수님?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러니까 사망하신 분 중에 호흡곤란 증세를 겪으면서 사망하신 분이 있어서 워낙 코로나19가 무증상 감염이 많다 보니 코로나19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어서 그걸 정부가 확인하기 위해서 검체 검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제 부검이 이루어지면요, 어떤 독감 백신과의 인과 관계나 혹은 코로나19나 이게 다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는 겁니까 아니면 부검을 해도 결과적으로 인과 관계가 증명이 안 될 수도 있는 건가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부검을 해도 한 3분의 1 정도에서는 결국 원인을 못 찾는 경우가 있고요. 그런데 3분의 2에서 부검을 하면 예를 들면 기도가 좁아져 있을지 기도 안에 염증성 분비물 같은 게 꽉 차 있달 지 이런 증상이 있으면 아나필락시스로 인한 쇼크로 진단을 합니다.

    ◀ 앵커 ▶

    그렇지만 나머지 3분의 1은 여전히 인과 관계나 어떤 원인에 대해서 정확히 드러나지.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 앵커 ▶

    교수님, 방금 전에 시간은 거의 다 됐는데요. 요양병원 집단 감염 등이 원인이 돼서 대폭 늘어났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1단계로 완화한 것이 원인이 된 거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하는 분도 계시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하십니까?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러니까 1단계로 완화한 게 원인이라면 지금 고위험 시설로 분류되는 시설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많이 일어나서 그게 합쳐져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야 하는데 오늘 같은 경우도 경기도에 SRC요양병원이라고 하는 곳에서 확진자가 300명이 나왔습니다. 그걸 빼면 6, 70명대 수준이라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났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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