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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오늘부터 만 62~69세 무료접종 시작…"사망 연관성 낮아 접종 계속해야"

[이슈 완전정복] 오늘부터 만 62~69세 무료접종 시작…"사망 연관성 낮아 접종 계속해야"
입력 2020-10-26 14:01 | 수정 2020-10-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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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감백신과 사망 연관성 낮다는 결론…접종 후 사망자 예년과 비슷"

    "접종 후 사망은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 접종 중단하면 더 큰 피해"

    "의협의 접종 중단 권유, 보건당국과 조율 있었다면…아쉬움"

    "동일 제조번호 사망사례, 우연적 오류 가능성…문제 있다면 부작용 집중 발생했을 것"

    "싱가포르서 백신 2종 중단, 한국 결과 발표 전 예방적 차원의 조치"

    "국산 항체치료제 기대되는 약제…렘데시비르보다 효과 좋아야 인정받을 듯"

    ◀ 앵커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교수님 100명대입니다. 이게 왔다 갔다 합니다. 예상하신 일이지만 어떻게 보십니까? 추세.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계속해서 집단 발병 사례들이 계속 보고되고 있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유행이 어느 정도 지나고 나면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 요양원이나 요양시설, 장애인 시설, 이런 데서 환자 발생하는 것을 걱정하는데 그런 중심으로 발생하다 보니까 중증환자들이 발생하게 되고 시설 자체를 폐쇄해야 한다든지 환자를 옮겨야 한다든지 여러 가지 복잡 다난한 문제가 있어 해결하기 쉽지 않은 발병상황이거든요. 상당히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방역 지침 정확히 지키고 해도 뾰족한 방법은 없는 거죠, 지금? 어떻습니까?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일단 이런 시설들 같은 경우에는 그 안에 계신 입소해 있는 분이 이동한다기보다는 종사자가 감염돼서 온다든지 면회를 통해서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철저히 관리해서 일단 집단 발병 자체를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앵커 ▶

    독감 백신 이야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이게 요새 가장 큰 관심사여서. 일단 정부 방역 당국의 결론은 백신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는 거의 없다, 이렇게 결론지을 수 있는 건가요? 낮다인가요, 없다인가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낮다죠. 최종 증명은 안 됐으니까. 그런데 매우 낮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미 부검을 했다든지 아니면 환자의 사망 기록이나 이런 게 확인된 사람들이 26명 정도 되는데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는 거고요. 또 토요일에도 정은경 본부장이 이야기했지만 우리나라 10월 11월 독감 사망자 수 자체가 어차피 매년 1500명 정도 되는데 이게 독감 시기랑 겹쳐도 그러는 거고 실제로 예년보다 수치가 많아지는지는 조사는 해 보겠다, 하지만 지금까지 조사한 자료에서는 예년의 사망자에 비해서 늘어나거나 한 건 없는 것 같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 앵커 ▶

    그 말씀은 다시 해석하면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데 있어서 100%라는 건 있을 수 없지만. 그러나 과학적으로 볼 때 대단히 지극히 인과관계가 있을 가능성은 낮고. 그래서 접종을 하는 것이 공중보건에 유리하다. 이 말씀으로 해석해야 하는 거죠?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사망과 백신의 관계는 오히려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높고 지금의 접종을 강조하는 부분이 그런 것에 의해서 아주 극소수의 환자의 사망이나 이런 것에 비해서 훨씬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 이렇게 판단하는 겁니다.

    ◀ 앵커 ▶

    지금 백신 예방 주사를 특히 취약계층은 맞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 이 말씀이시죠?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맞습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독감 백신의 안전성은 누누이 강조가 됐고 확인이 됐었기 때문에요. 백신 접종률이 오히려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인플루엔자 유행이 강화된다면 그런 부분의 피해가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부분인 거죠.

    ◀ 앵커 ▶

    그런데 이게 맨 처음에 문제가 됐던 게 10대 학생이 감염되고 사망하는 바람에 이게 사람들이 주목해서 보게 됐고 말씀하신 대로 우연의 일치인지 예년 통계대로 돌아가시는 것도 이 카운터에 생각하게 됐고. 그런데 10대 학생 자체도 인과관계는 없는 것으로 거의.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마 다른 원인으로 지목이 된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런데 그 내용에 대해서는 유족들이 발표를 하지 말기를 원했기 때문에 발표가 안 된 거고요. 독감 백신하고 무관하다고 어느 정도의 결론이 났다고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교수님이 보시기에 일주일을 연기하자는 의사협회의 방침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의사협회 측에서 해볼 수 있는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기 전에 방역 당국. 백신 접종 당국과 상의를 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 게 서로 다르게 의견이 나왔던 부분에서 좀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 앵커 ▶

    이견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느 게 국민 전체적 피해를 줄이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요. 그런 측면에서 더욱 좀 조율이 됐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까?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맞습니다. 조율이 됐었으면 매끄럽게 갔었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다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의사협회가 해 볼 수 있는 이야기는 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의사협회도 나름 전문성이 있는 단체이기 때문에 이런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나서 결정을 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그런데 걱정하는 분 중에는 사망 인과관계는 없을지라도 동일 제조번호에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이게 동일 제조번호 같은 경우에도 한 번에 출시되는 게 적게는 5만 개, 많게는 15만 개쯤 되는데다가 동일 로트 번호가 동시에 풀리게 되잖아요, 동시에 만들게 되다 보니까, 일부 겹칠 수 있는 그런 우연적 오류가 생길 수는 있습니다. 만약에 특정 백신이나 로트 번호가 문제면 그 로트에서만 집중적으로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사망자가 발생했을 건데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서 이것도 일종의 통계적인 상황에서는 의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그럼 반면에 싱가포르에서는 우리를 어떤 참고 자료로 삼은 것 같은데 두 종의 백신 금지시켰다 이건 어떻게 봐야 하나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싱가포르 자체도 한국에서 그런 이야기가 있으니까 한국에서 이게 발표가 될 때까지 일단 유보를 시켜놓은 것으로, 그러니까 우리나라 백신을 일부. 하나는 우리나라 백신이고 하나는 외국 다른 회사 백신인데요. 그런 것 같고요. 아마 우리나라의 결과를 공유하게 되면 싱가포르도 다르게 다시금 방침을 정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우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측면이지 이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건 아니라고 본다는 말씀이시죠? 핼러윈데이 그런데 코로나19 관련해서요. 이게 요새 젊은 분들한테는 굉장히 유행하는 행사 같습니다. 그런데 위험하죠, 이게? 어떻습니까? 보시기에?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핼러윈 자체가 파티 문화에 해당하고 미국 같은 경우에는 가까운 집에 방문하는 상황인데. 미국 같은 경우에는 아예 핼러윈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행동을. 코로나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예비를 만들어줬고 심지어는 한국어로까지 번역돼서 사람 간의 만남을 최소화하고 핼러윈 파티도 거리두기 지키면서 하자 이런 예비문이 나와 있더라고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도 핼러윈 파티를 할 때 사람 간의 접촉이랄지 이런 것을 최소화시켜야 하고 파티보다는 그냥 그런 의미를 새기는 그런 모임을 갖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항체 치료제요. 효과가 많이 입증됐다는 소식이 있던데 어떻게 봐야 하나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회사마다 하나씩 하나씩 결과가 발표되고 있고요. 우리나라도 환자들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아마도 지금까지 나왔던 약제 중에서는 가장 기대가 되고 또 여러 가지로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렘데시비르보다 치료 효과가 더 있다고 봐야 하는 겁니까? 아니면.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거는 결과가 나와 봐야 아는데 적어도 렘데시비르보다는 좋은 약이 나와야 인정을 받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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